잘 넘어지는 연습 -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조준호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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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아빠 낙법이 뭐야?

아들이 묻는다.


넘어져도 안 다치게 하는 건데, 아빠가 시범 보여줄까?

이렇게 전방, 후방, 측방(?)낙법을 하면...

깔깔깔 웃던 녀석들.


딸이 순간 아빠가했던 기합소리을 따라했다.

'어잇!' 하더니 앞구르기를 한다.

까르르, 녀석들 누가 먼저랄것 없이 어잇! 하더니 앞구르기 삼매경이다.


퇴근후 늦은 저녁식사를 끝냈더니, 책상에 푸른색 책 한 권이 보였다.

"잘 넘어지는 연습"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생각정원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조준호.


책장을 넘기면, 마주하는 프롤로그.


어차피 넘어질 수밖에 없다면,

잘 넘어질 것!

아프기 않게, 다치지 않게,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조준호, 유도선수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26살 태능선수촌을 나와 판교에 유도체육관http://blog.naver.com/wawasports11 )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에세이집이다.


책의 구성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잘 넘어지기, 그리고, 잘 일어서기.

프롤로그는 어차피 넘어질 수밖에 없다면.

에필로그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툭툭.


조준호, 조준현 쌍둥이 유도선수로 TV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과 나 혼자 산다, 1박2일에도 나와서 본 기억이 생생하다.

그가 왜 체육관에서 자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책에 있었다.


게으름.

추위와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그는 자신을 단련하고 있었다.

20년간의 운동속에서 터득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


운동선수로서는 빠른 26살, 태능을 나왔다.

그는 사회생활속에서 사기도 당하고, 멋 모르고 체육관을 열었다.

8개월의 적자생활, 뼈 아픈 반성속에 또 배운다.


그 스스로가 말한다.

나는 재능이 없다고, 그래서 배운다.

누구에게나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도에 소질이 없다.

그는 대신 초등학교부터 시작한 유도를 근지구력, 끈기하나로 버티며 수련생활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에세이다.

선수생활의 정점이라 불리는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애석하게도 사람들은 금메달을 외치며 그를 바라본다.

그는 심판때문에, 경기장의 불공정으로, 편파판정때문에 등등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판, 유도의 한판이 부족한 그였다. 다른 누구보다 그가 잘 알고 있던 내용이다.


넘어짐. 누구나 인생에서 넘어질 수 있다.

다만, 다시 한번을 외치며 툭툭 털고 일어서기까지는 무수한 내공이 필요하다.

주저앉는 것은 쉽다. 포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다시 한번, 또 다시를 외치며 일어서기란 쉽지 않다.


그는 말한다.

인생낙법이 필요하다고.


유도에서도 낙법을 친 다음에 벌떡 일어나지 않는다.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천천히 일어나 도복을 단정하게 정리한다.

그래서 '잘 넘어지는 일'과 '잘 일어서는 일'사이에는 '그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는 넘어져서 입은 상처와 통증을 찬찬히 바라볼 여유다. 

왜 넘어졌는지에 대한,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일어서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이다.

-본문 87페이지 중에서-


인생 누구나 넘어진다.

실패란 작은 약속 하나에서부터 큰 계약건까지 어디에서건 생길 수 있다.

다만, 우린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렇게 일어서야만 하는 인생인 것도 안다.


젊은 청춘과 꼰대사이에 여유가 있다.


길가에서 순간 넘어진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몸이 아프다"라면 늙었고, 

"아 창피해"라면 젊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역시, 젊은 패기속에 열정이 있다.

물론, 자신도 꼰대가 되지 않으려 한다.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줄이라 싶었다. 


누군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젊음의 청춘에겐 앞만보는 도전이 필요하고,

꼰대의 참견에는 후회속에 미련이 남는다고.


조준현, 유도선수, 30살,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

운동과 사회생활의 아픔, 인생의 방황과 배움에 열망을 이야기한다.

내 길을 열어가는 삶속의 또 다른 도전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인생의 낙법을 배워보길 권한다.

그 처럼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다시 툭툭 일어설 수 있도록 말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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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7-11-2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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