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완전 무결한 사람이 없듯이 말이다.
평생의 영원한 사랑만으로 살아갈 듯한 부부들 역시 인생의 수 많은 역경속에,
헤어지고 만나고, 그 기다란 인생의 희노애락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지는 부부도 많다.
특히 요즘에는 졸혼, 황혼이혼이란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했다.
혼밥, 혼식이 아니라 혼자 밥 먹는 사람들. 컵밥이 노량진 고시촌에서 유행하고,
1인용 식사를 위한 식당들이 성행하는 시대다.
대한민국 인구 6천만명, 사람사람에게 상처받은 경험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다.
부지기수, 세상 상처하나 없는 이들이 어디 있겠냐만, 그 상처 하나 치유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
그 아물지 못한 상처를 평생 가슴에 묻는 이들의 깊은 애증의 흔적들을 치유하는 책이 나왔다.
트라우마 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
리아 윤인모 씨가 지은이로, 판미동에서 펴냈다.
저자인 윤인모 선생은 2001년부터 200여 회 이상 정기 힐링 명상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오쇼 명상, 도가, 불가, 천부경 수행법, 우파니사드, 밀교 명상 등 명상법과
테라피, 그룹 명상을 지도하고, 보급해 오고 있다.
현재는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 센터, http://mrcenter.co.kr>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은이 소개-
솔직히 명상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최근 읽었던 책〈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때문이다.
석하 도연 스님이 지은 책이다. 사실 카이스트 학생에서 출가했다는 독특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탁발과 참선, 위빠사나 명상을 중심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는 명상센터에서 에너지 명상과 참선을 지도하고 있다.
그의 책에서 본 명상에 대한 또 다른 치유의 생각들이 뇌리에 남아서 이번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표지가 나를 잡아당기듯, 내 가슴속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의 기억들이 나를 어루만지듯,
이 책의 또 다른 부제인 “나의 오래된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이 다가왔다.
이 책은 우울증, 정서불안, 자살충동, 콤플렉스,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의 기록이다.
저자인 리아 윤인모 선생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아우르는 병적 증상의 치유기록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내용이다.
일반적인 정신분석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임상치료 사례들과 함께 그 처방전처럼 정신과 상담의사들의 유려하게 풀어쓴 글들을 엮은 경우는 많이 접해봤다. 하지만, 이렇게 명상과 관련되어 치유하는 책은 좀처럼 낯선 경험이었다.
저자는 그 동안 명상에 관한 많은 공부와 자신이 직접 체득한 경험으로,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기적인 캠프도 열고있다. 책에서는 치유사례 모음이기에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새롭다. 또한 그들이 보여주는 인간군상의 상처 또한 다양하고 그 치유 역시 남다르다.
책은 전체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무엇이 다른가, 2부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 3부 의식은 진화한다, 4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찾아서까지 구성되어 있다. 각 부마다 새로운 사례들이 모아져 있다.
아무래도 명상에 관해서는 낯선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첫 장부터 바로 사례가 시작인데, 사실 조금 해설서(주석)이 많이 담겨져 있으면 싶다.
명상관련 용어도 그렇고, 저자의 치유법에 관해서도 사실 구체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명상의 1단계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조금은 친절한 안내서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치유자들을 통해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나의 전생과 과거를 볼 수 있다.
일명 차크라 리딩을 통해 나를 관통하고 있는 내제된 또 다른 인생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세계의 나의 괴로움 상처에 관한 치유를 이야기해 준다.
어쩌면 정현채 서울대 의대교수의 추천사 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대부분은 이러한 사례가 중심이다.
어쩌면 저자의 명상치유 사례로 풀어보는 명상의 다양한 해석들에 관한 책이다.
명상에 관심이 깊었던 정현채 교수님의 추천사에 나오듯,
내안의 또 다른 나라는 바다를 바라보는,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현대 의학에서 풀어내고 규명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통증, 불안감, 불편함 등이 있다.
이미 '(울)화병'은 현대 의학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출판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권위 서적인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는 아예 병명을 한국식 표기인 Hwa-Byung(화병)으로 공식 등재했을 만큼, 학계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문화 증후군이다.라고 나온다.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 삶에 많은 아물지 않는 상처들이 있고,
말하지 못한 사연들과 내 안에 숨죽여 놓은, 잠재된 의식 저 너머의 불안감들.
이런 부분을 저자는 수십년간의 명상훈련으로 꿰뚫어보고 치유의 길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학술적인, 이론적인, 기술적인 명상의 기법과 과정, 흐름을 보여주진 않는다. 다만, 명상의 효과, 치유의 현상에 관한 사례중심의 설명을 모아 사뭇 흥미롭게 다가온다.
내가 알지 못한 전생의 업보와 과거의 나의 행동이 지금의 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
왜 현재의 고통이 내면의 아픔에서 시작되고, 외부로 내 안에서 내 밖으로 분출되며 치유하는 과정을 모은 사례집이다.
혹시, 종교적인 신념이나 과학적인 탐구자의 시각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듯 싶다. 일반적인 명상이 정신수련의 일종으로만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독자에게는 다소 다가서기 힘든 책일지도 모른다.
그런 분들이라면 먼저, 오쇼 명상, 도가, 불가, 천부경 수행법, 우파니사드, 밀교 명상에 관련된 인터넷 검색과 관련 도서들을 한 번쯤 읽어봐야 할 듯 싶다. 물론 저자의 이전 저서인 <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를 읽고나서 이 책을 그 연장선상에서 접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