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복잡한 아파트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한국만의 시스템인듯 싶다.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아파트 이건 뭐지? 싶은 마음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심형석 교수님. 영산대학교 부동산 금융학과 부교수로, 대학부설 부동산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책에 앞서 인터뷰가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담아주고 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22822041&intype=1)
인터뷰에서 심 교수님은 "전세가율이 높다고 해서 매매가격이 반드시 오른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갭투자를 조심해야 한다", 또는 "사용 가치(전세)가 교환 가치(매매)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주택시장은 변수가 많고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 많은 아파트. 내가 지금 사야 한다면 어찌 할 텐가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하나 하나 사실 각 장을 넘길때마다 모르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외국어도 아닌 한국어 서적에서 이렇게 용어들이 어려워서야.
게다가 연립과 아파트, 단독과 다세대, 오피스텔이 내가 생각한게 아니였다니.
5층 이상이면 아파트라는 거, 남들을 다 알까 모르겠다.
필로티,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틈새평면, 판상형과 타워형, 전용률, 대지지분, 청약, 분양 등등
난, 어찌 어찌 흘러서 기숙사 월세, 원룸 전세, 아파트 매매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결혼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부동산 물건보러 다녔던 것 같다.
정말 서울의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 용인 정자동까지, 그리고 경기 부천까지.
신혼집 구하면서 부동산에 가장 많은 공부를 하고, 또 등기부등본 살펴보고 적정가격을 찾느라 고민했다.
방송에서 나오는 부동산도 즐겨보고, 어떤 지형에 지물에서 아파트 매매가 유리한지도 살펴봤다.
결국 지금까지 오는 데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아파트 문화가 요긴했다라고 생각한다.
사실 속는다는 건 기분도 나쁠뿐더러, 집 구입이라는 큰 금액을 걸어야하는 모험같은 일이다.
내 평생의 전 재산일지도 모르는 큰 목돈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이다.
또는 1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거대한 채무라는 큰 빚더미를 안아야할지도 모르겠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결국 책에서 말하는 건 아파트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을 좀 더 보충하란 말이다.
공부에 정도가 없고, 그 나이가 없음을 다시금 느낀다.
이 책은 7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분양, 통계, 상품, 투자, 개발, 관리, 심리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 제대로 알자부터 시작하는 첫 단추는 정말 호기심 천국이다.
모르는 일들이 이리 많이 있었을 줄이야...ㅠㅠ 새삼 반성을 해 본다.
통계의 역설과 아파트의 상품성, 재테크의 지혜, 개발을 알면 아파트가 보인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아파트 관리, 부동산은 심리싸움이다까지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과연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대학의 교수님 처럼 수업의 기법으로 돌아가서 하나의 부동산학 교재를 만드셨다.
이론화된 부동산 아파트 투자론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그 처음과 끝까지 기존의 서적들과 차별화를 뒀다.
저자는 아파트가 상품이라는 생각에서, 투자와 매매, 그 효율성을 생각하면서 투자의 기법을 설명한다.
브랜드와 지역, 구조, 청약과 그 상권 등을 종합해서 자산가치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아파트 투자의 시각에서 접근이다. 거주와 실수요자, 학군과 교통편, 생활방식과 직장과의 거리, 내 운영자금, 향후 기대치에 관한 상식적인 아파트 재테크 서적들과는 차원이 다른다.
저자의 과거 경험들이 바로 이 책에 그대로 녹아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다.
아파트라는 상품이 어떻게 구성되고 판매되는지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절대 이런 시각에서 접근할 수 없으리라.
건설가 이야기하는 분양가는 호가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이는 몇명이나 될까?
부동산의 매매차익이 당당한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의 효용성이 극대화된다.
사실, 이 부분이 좀 염려스럽다. 나처럼 아파트 실거주에 아이들 학습을 위한 환경으로 선택한 곳과는 차이가 있다.
만일, 아파트 투자의 목적이라면 이 책을 정말 정독해야 할거라 싶다.
저자의 서문처럼 아파트의 정석이라 불릴만하다.
수학의 정석처럼, 문제풀이를 위한 공식이해도를 위해선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기본적인 아파트 상품에 대한 이해없이는 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안오르지?라고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
책에서도 말하듯, 저자는 대한민국 아파트에 대한 불편한 상품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다.
분양과 통계,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아파트 공화국의 속살같은 이면을 생각케하고 있다.
다만, 이론으로 정비된 학술적 접근이 현실적 급등과 급락하는 아파트들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특히 청약아르바이트와 통장매매와 같은 비현실적 통계치에 의존하는 초보 아파트 투자자.
언론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런 정보가 넘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큰 도움을 준다.
대한민국 아파트공화국이라는 불편한 사실들에 관한 또 하나의 투자 지침서가 되어주고 있다.
책의 서문처럼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이란 문구가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기존, 내가 읽었던 단순한 아파트 재테크 투자서와는 사뭇 다른 시각과 접근법으로 설명하는 유익한 책이다.
아파트의 정석답게 한 번이 아니라, 두고두고 곁에서 곱씹으면 읽어볼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