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 동안의 많은 서평들을 써오는 가운데 이번 책은 좀 남다르게 다가왔다.
난, 그 동안 시와 소설을 비롯한 도서류에 대한 서평을 개인 블로그와 내가 가입해 활동하는 카페를 통해 올리고 있다.
게다가, 취미는 아니지만 관심이 많은 사진에 관련된 서평활동 역시 꾸준히 하고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서평에 대한 자신감으로 도전한 이번 '프로 사진가 92명의 사진 구도와 풍경 사진'은 다른 인상을 남긴 책이다.
이제 난, '서평을 쓰는 자신감'이란 표현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봐야한다.
사실 '사진공부에 관한 전반적인 상태를 재점검 해봐야겠다'는 반성이 먼저 들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전반적으로 종합해 설명하자면, 뭐랄까? 일종의 사진가의 길을 가기위한 바이블류(?)같은 도서인셈이다. 완결없는 미완성의 끊임없는 장인정신으로 도전하는 사진가를 위한 한 묶음의 테크닉서(기술노하우 서적)인 셈이다. 종착점없는 미니시리즈에서 끊임없니 꼽씹게 만드는, 독자들의 참여동기를 불어넣고서는 마무리하는 결과물이다.
먼저, 언급할 내용은 선명한 사진(www.realdslr.com)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깨비(박기덕)님이 기획자로 참여한 점이다.
그는 이미 사진관련 도서를 집필한 경험에, 카페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진강좌를 수 년째 이어오고 있다.
서평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난 사실 그를 잘 모른다.
몇 번의 정모와 이벤트를 통해 얼핏 그들의 가족들을 멀리서나마 지켜봤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그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그가 기획 및 책임편집자로 이름이 등재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교정교열에도 월간 DCM과 함께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그는 이렇게 이 책을 기획한 의도를 한 페이지에 장문의 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사진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구도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프로 사진가들의 사진 구도에 대한 설명과 프로 사진가들의 풍경 사진가들의 풍경 사진에 대한 특집을 한 권으로 엮었습니다.
이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 시리즈를 기획하는 데 가장 큰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DCM에 연재되었던 구도 특집들이었습니다.(중략)
둘째 마당에서에서 프로 작가들이 기존의 풍경 사진의 틀을 벗어나 느낌을 살리는 테크닉과 시간대별 그리고 계절별 색을 찾는 방법, 습기와 온도, 노출과 색의 시간의 조합, 계절 느낌 살리는 구도 등으로 풍경사진의 시야를 넓혀줍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왜 이런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획자의 의도를 미리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의 태도가 맘에 든다.
그가 말하듯 이 책을 통해 내가 아직 생각하지 못했던 사진촬영의 노하우를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그는 '생각의 틀을 깨고 더 넓게 보아야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만으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의 기획의도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왜 이 책이 사진을 촬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그의 설명처럼 이 책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을 기획시리즈로 만들고 있다. 출판사인 이지스퍼블리싱과 DCM 제휴로 기획 및 출판되는 이 책들은 총 5권으로 구성된다.
전문가 노하우 편 - 전문 사진가 68명의 실전 촬영법이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나온 구도와 풍경편-프로 사진가 92명의 사진 구도와 풍경 사진이 발간됐다.
이제 포토샵과 Raw 보정편-사진에 생명을 불어 넣는 포토샵과 Raw 보정법, 노출과 조리개편-깊이 있는 사진을 위한 노출과 조리개, 초보자 강좌편-사진 초보자를 위한 전문가들의 6가지 방식의 강좌 등 나머지 3권의 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은 사진관련 전문지인 월간 DCM(2007년 5월 창간호)부터 올해까지 소개된 내용을 엄선해 사진가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을 발췌해 주제별로 다시 모은 것이다. 앞으로 나올 내용 역시 기대되는 이유는 기획자가 최대한 사진을 찍는 이들이 고민할 만한 내용들, 좀 더 효과적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기술적 내용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책 구성을 살펴보면, 이 책은 전체 2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파트는 사진구도와 구성, 두번째 파트는 풍경 사진 테크닉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구도 부분은 8개 세부파트로 나눠져 있다.
사진 구도, 구도 잡기 연습, 좋은 구도 73가지 테크닉, 덧셈과 뺄셈 구도, 세로와 가로구도, 신록과 폭포의 황금구도, 틀에 박힌 구도탈피, 비스듬한 구도까지 담겨져 있다.
풍경사진 부분은 10개 세부파트로 나눠져 있다.
봄 사진 구도의 달인, 여름 피사체, 야경 사진가 8인의 한 여름밤의 사진, 한 여름 시간대별 촬영, 아침과 저녁사진, 이 풍경이라면, 겨울 촬영, 숨은 겨울색 찾기, 색이 있는 풍경, 눈에 보이지 않는 사진까지를 담고 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정말 알차게 구성된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직관적인 느낌이 들도록 현장의 사진을 그대로 실습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이 깃들여 있기때문이다.
프로 사진가들의 구도잡는 비법을 전수 받고, 따라해 볼 수 있으며, 사진구도에 관한 기초와 응용까지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책에서도 나오지만 일단 기초가 있어야 한다.
구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부터, 황금비율, 삼각구도를 비롯한 다양한 구도의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 사진가들의 구도 실습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퀴즈 형식으로 풀어 본 사진구도의 장은 참 흥미롭다. 왜냐하면 정답이 없기때문이다. 작가의 의도나 작가의 표현하려는 세계(이야기 주제)에 따라 구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왜 그 사진구도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있어서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가로와 세로 구도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사진은 덧셈보다는 뺄셈이라고 배웠듯이 사진속의 구도를 정하는 방법과 그 결과물을 담는 이야기가 상세히 담겨있다. 프레임이라는 조건에서 무엇을 담아 표현하려는지에 대한 작가주의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색와 노출, 움직임을 넣고 빼는 문제는 사진가의 몫인 셈이다.
사진을 구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좀 더 다양한 해석을 펼쳐 보일 수 있다. 나름대로의 사진을 보는 안목이 생긴다고나 할까?
단순히 칼핀이라는 선명한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다는 생각에서 확장해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린 환상적인 사진부터 기초적 구도를 벗어난 응용적인 구도잡는 법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사진관련 책에 대한 서평을 몇 번 남겼으면서도, 이번 책과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신앙을 빗대자면, 책속에서 구도의 길을 찾은 느낌이랄까?
평소 사진촬영하면서도 이럴땐 어떻게 찍어야 할까를 고민할 순간, 그 해답을 찾아 볼 수 있는 지혜의 백과사전이랄까?
이 책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사실, 책의 방대한 내용으로 본다면 양장에 두꺼운 하드커버지를 만들어 놓은게 낮지 않을까 싶은 욕심이 생긴다.
물론, 책을 구도와 풍경편으로 두 권으로 나눠 발간해도 충분히 구매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서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정말 버릴 것 하나 없이, 한 장 한 장의 내용들이 다시 곱씹어볼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구도라는 좀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학습할 수 있었고,
풍경 사진이라는 또 다른 사진의 분야에서의 테크닉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두고 두고 서가에서 살펴볼 책으로 분류해 둬야 할 것 같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전문 사진가 68명의 실전 촬영법을 구해서 보고 싶다.
물론 앞으로 나올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의 다른 세 파트의 책들 역시 기대된다.
이 책으로 사진에 대한 또 하나의 안목을 키우는 큰 효과를 얻었다.
학습의 효과랄까? 사진에 대한 더욱 흥미를 키우는 역할을 해 준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깨비(박기덕)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확실하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책을 읽으며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었고,
어설프고 서투른 사진촬영에 대한 교정(?)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그가 기획한 다음 책들이 진정 기대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