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스트하우스 창업 A to Z - 청춘여행자의 낭만적 밥벌이
김아람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뭐랄까? 여행하면서 느낌이라면 정말 편하게 쉴 곳이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아깝고, 좀 더 그 나라만의 특색있는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게 좋은건 아닐까 싶은 마음에 욕심이 과한 탓이리라.
때론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여행에 지루함도 있을 수 있고, 장거리 이동과 잦은 기후에 힘들때도 있다.
그런데, 여행이란게 항상 쉼을 위한 예비라고 할까? 그렇게 좋아서 뛰어다니고 등가방에 온갖 생필품을 넣어다녀도 꼭 나중에는 그 때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여행자의 꿈이랄까? 여행도 하면서 돈도 벌고, 또 비슷한 이들과의 조우에 즐거워하고....
이런 청춘여행자의 낭만적인 밥벌이를 위한 책이 나왔다.
한빛라이프에서 펴낸 '게스트하우스 창업 A to Z'란 책이다.
김아람이란 저자는 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부산 외국어고등학교를 중퇴하고...정말? 대단한데,...ㅠㅠ 중퇴라니..나 같은 소심쟁이에겐 너무나 큰 결단인데.
암튼, 무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여행을 스승삼아 살고 있는 우리시대의 영원한 방랑식객(?)인가?
저자는 독특하게도 여행을 기본기로 목공, 요리, 글쓰기, 만들기, 재활용, 식물, 집 짓기에 관심이 있단다.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를 창업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은 듯 싶기도 하고..
지난 2011년 홍대에 오픈한 '잠 게스트 하우스'가, 론니 플래닛에 소개되기까지 했다니 홍보는 제대로 했다.
그리고 길 위의 레모네이드 수레 '레몬웨이즈'와 대학로 레모네이드 카페 '레모네이드 보이'를 운영했단다.
정말 대단한 창업정신이다. 어찌 이런 비슷하지도 않는 사업들을 추진하는지 그 저력이 궁금한데..
그리고 올해 여름 부산에 , 저자의 고향인 그 곳에 바로 잠 게스트 하우스 부산점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동안의 저자의 발품팔이 정보들의 총 집합인 셈이다.
홍대점을 오픈할 때의 정보와 이제 오픈한 부산점인 게스트 하우스를 하면서 배운 정보를 총 정리한 책이다.
전체 책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준다.
물론 전부는 아닌듯 싶다. 왜냐하면 대출이라 인테리어부분은 좀 더 세밀하게 직접 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스스로에게도 이야기하는 듯 싶다.
그래서인지 책의 말미에 사업자 등록과 도시민박업자에 대한 세금에 관한 전문가 의견이 담겨있다.
게스트 하우스는 여행자의 안내서가 되는 쉼표같은 곳이라 강조하는 저자는 친구와 같은 게스트들을 위한 장소를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먼저 컨셉을 정하고, 스스로가 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수익사업이다. 그냥 놀기위해 제공하는 놀이터가 아닌 까닭에 매월 얼마의 수익을 올려야할지를 판단해 대실료를 정해야한다. 거기에 도미토리방식인지, 원룸과 투룸이 있는 가족형인지 성격에 구분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여행자의 짐가방을 생각한다면 절대 지하철이나 대중교통과 동떨어진곳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손쉽게 오가는 곳이 바로 게스트하우스다. 언어소통은 영어, 게스트가 사용하는 현지어를 구사한다면 금상첨화겠다.
게스트하우스는 일종의 안내창구다. 관광을 위한 주인장의 넉넉한 정보력과 후한 인심들이 바로 나중에 후기로 되돌아온다.
그 후기를 읽고 오는 이가 바로 또 다른 게스트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2014 오픈한 부산 잠 게스트 하우스.
저자의 셀프 인테리어 솜씨가 다분히 느껴지는 이 곳을 찾을 게스트들이 어떤 후기들을 SNS에 올려 놓을지 벌써 기대된다.
게다가 이런 철저한 준비로 오픈한 경력자(?)의 게스트 하우스라면 충분히 성공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저자의 바람처럼 친구같은 게스트를 배려하는 이벤트 강한 이 곳 컨셉을 따라하는 또 다른 잠 게스트 하우스가 전국 방방 곡곡에서 오픈하리라 믿는다.
정부정책에 맞춰 우후죽순 늘어가는 게스트 하우스지만, 이 처럼 게스트를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주인장을 만난 게스트 하우스라면 정말 누구라도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된다.
모처럼, 다시 여행가방을 만지작 거리는 나를 보게되는 책이다. 나도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을 다지게 만드는 책이다.
게스트 하우스의 모든 것이 담겨진 귀중한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