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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 -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고니시 히토리 지음, 한유나 옮김 / 북아띠 / 2014년 4월
평점 :
처음 이 책을 집어 들때의 느낌은,
기존 육아에 대한 상식을 깨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가지".
고니시 히토리 저자로 북 아띠에서 펴냈다.
저자는 도쿄 여자의과대학 유아행동발달학 강좌 특임 교수.
일본 유아학회 사무국장, 도쿄 여자의과대학에 유아행동발달학강좌를 개설, 운영중.
현재 소아과병원의 병원장이다.
이 정도면 이 책의 신빙성(?)이랄까? 어느정도 신뢰감을 쌓기에는 충분한 저자의 발자취가 아닌가 싶다.
다만 한유나 씨의 번역은 깔끔하게 잘 읽혔지만, 책 가운데 구미란 표현이 읽는 내내 거슬렸다.
유럽과 미국인데, 사실 서양이란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중요한건 아니니 이쯤하고...)
이 책은 사실 그 동안 육아라는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에 대한 상식(?)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지금 유행처럼 따라하는 육아에 대한 것을이 맞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은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할 문제.
나 역시 3살과 8개월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같은 고민을 해 오고 있다.
그래선지 귀가 얇다고 해야하나?
언론매체에서 떠들고 있는 이야기에 특히 귀를 기울인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타이거 맘의 육아, 수재로 키운 육아지혜, 명문가의 교육, 뭐 이런 다양한 책들도 이미 읽어봤다.
아이의 행동과 발달에 관한 책들도 살펴봤고, 또 TV강연도 찾아보고, 매일매일 고민하는 문제라서 특히 관심을 뒀다.
하지만 역시 육아에 정답은 없다.
최근에 지하철 일간지 상담에선가 글을 본 게 기억이 났다.
시누이네가 서울대 출신에 잘 나가는데, 자기만 출신학교가 좀 아닌듯 싶은 분의 자녀교육에 관한 글이다.
시누이네가 자꾸 자신의 자녀교육에 비꼬는 투로 시비를 걸어 기분 나쁘다는 것이다.
아이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몇 개 보내는데, 시누이는 이런게 필요없다는 식으로 아이가 원할때 시키겠다는 투로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난, 시누이와의 갈등때문에 글을 쓴 심정보다 자녀교육에 관한 접근법이 다름에 주목했다.
상담자 역시 시누이의 학원교육에 동감하며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시켜봐야한다고 답글을 썼다.
이 상담에 물론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견해는 다를 것이다. 물론 한 예로 모든 상황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개인적으로 난 우리 아이들이 학원으로 이리저리 움직여 다니느걸 원치 않는다.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모를까.
서울대 나온 분들의 이야기에 사실 조금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아이를 존중하는 느낌도 들고, 요즘 유행하는 스스로 학습이 아닌가? 내
아이가 천재이기에가 아니다. 아이가 공부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기때문이다(약간 부모의 체험때문일수도 있다)
옆길로 많이 나갔지만, 사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육아 상식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각각 그 문제가 왜 아닌지를 이야기한다. 조목조목 설명하는 이야기 수긍이 가면서 어떤 이들이 정답을
이야기하나를 고민하게 만든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전통적인 육아 지식이나 애정에 속박되어 온 지금까지의 육아론에서 해방되어 주는 교육에서 아이가 가진 능력을 이해하는
지켜보는 교육으로 사회 전체가 바뀌어가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공문수학처럼 아이의 푸는 능력을 길러주는, 이해하는 수학을 가르치듯 육아 역시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 육아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충분히 동참, 동감, 공감한다.
5장 구성으로 이뤄진 책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1.육아는 애정과 모성이 전부가 아니다-3세야 신화
2.유아는 무력한 존재가 아니다 - 유아의 능력
3.뭐야 그랬구나 몸짓을 보면 안다-베이비 사인
4.조기교육에 서두르지마라-내 아이의 행복을 보증하는 방법
5.넓은 시야로 아이를 보라-부모의 교육관에 관한 새로운 상식
이렇게 각각의 사례에 관해 저자는 일관되게 주장한다. 기존의 육아의 상식을 바꾸라고...
그런데 사실 이 책이 조금 낮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미 많이 듣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학습, 자율성장 이런 육아에 관한 내용들은 수 년전에 이미 들었던 내용에 이미 많이 알려진 까닭이다.
사실 이 책은 2003년 번역판권이 찍혀있는 걸 보니 이미 10년전 출간된 책이다.
그래서 이런 내용들이 상식아닌 상식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서 다소 낮설었나보다.
이 책으로 육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이젠 육아에 대한 한국, 대한민국의 또 다른 육아책들이 연이어 출간되면 더욱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