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학습법 - 세계와 경쟁하는 당당한 인재로 키워라!
조정주 지음 / 담소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무래도 인재교육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참 우리 교육 아니올씨다가 정답이 아닐까?

하긴 또 정답부터 찾는다는 게 벌써 아이러니컬하다.

유치원, 아니 어린이집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초등학교(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본다면 벌써 교육기간만해도 25년간 의자에 앉아 하는거라곤 정답찾기가 전부이지 않는가?

어떻게하면 남들보다 많이 외우고, 문제풀어서 정답을 맞춰야 하는가를 겨루는 공부.

지금의 한국사회를 비꼬듯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실시하고자하는 남미계 국가에서는 오히려 한국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신문기사를 어제 읽었다.

하루 12시간은 기본으로 수능시험 고득점을 위해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그것도 모자르면 결국 재수에 기숙사학원까지, 하루 온 종일 문제풀이에 힘쓰는 한국학생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런 한국의 현실을 알고 있을까?

다만 그 역시 한국의 이런 교육풍토보다는 지식을 탐하는 열정을 배워보라고 이야기하긴 했다.

문맹율이 현저히 낮은 이유를 교육열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치마바람. 교육열을 높이는 데 일등공신이 아닐까?

이제 한국의 교육은 다른 방향으로 불고 있다.

서울대만 외치던 이들이, 유학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이제는 핀란드식 교육을 도입하자는 트렌드가 생겼다. 이런 추세를 방영하는 책이 발간됐다.

세계와 경쟁하는 당당한 인재로 키워라!!!

담소출판사에서는 '글로벌 인재 학습법'이란 책을 펴냈다.

저자는 조정주 씨.

조정주 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 교육심리학 전공자다. 외교관 가족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경험했다. 바틱코리아(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교육컨설턴트로 일했다. 조선일보 세계 속 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핀란드 경쟁력 100을 번역했다. 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펴낸 선진국 청소년활동중 핀란드 편을 집필했다.

이 책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글로벌 인재를 설명한다. 왜 글로벌인재가 대세인지를, 우리나라교육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속칭 타칭 자칭 글로벌인재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2장은 교육의 선진국이라는 핀란드(왜 요즘 갑자기 핀란드식 교육이 뜨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의 교육법들이 설명된다. 물론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독자의 이해를 더욱 높인다. 게다가 많은(?)사람들이 염원하는 미국의 교육방식, 유럽과 캐나다, 호주의 교육들이 소개된다.

3장은 드디어 글로벌 인재교육의 10가지 열쇠(핵심 키워드)를 소개한다. 자신감있는 아이, 동기부여, 사회성, 창의력, 비판적 사고, 자기의견 표현,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 자기관리, 리더십, 도전정신이 있는 아이로 키우자는 게 핵심이다.

마지막으로는 내 아이 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들의 질문과 답변들을 모았다. 미국식 교육법에 무지한 까닭에 조기유학, 외국어교육, 아이비리그, 아이진로에 대한 허심탄회한 고민들이 가득 실려있다.

이 책의 경쟁력은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와 그들의 생활상이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에서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교육만족도가 왜 높은지를 곁에서 살펴볼 수 있고, 글로벌 인재(국제가수로도 불리는 싸이도 글로벌인재가 아닐까?)를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외국에 자녀 유학이라도 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런독자를 위한 책이다.

사실 너무나 좋은 글이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만 커 줄 수 있다면, 이렇게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10가지 키워드(열쇠)를 모두 맞춰서 자라나 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좋을 것이다. 책은 이때 부모의 역할에서도 강조점을 찍는다. 아이스스로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역할 역시 필요하다.

가족들의 도움과 참여, 그리고 분위기 조성이 있어야 한다. 물론 부모의 독서향상에 대한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 공부해라가 아니다. 공부하자여야 한다. 독서가 목적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 그 이후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고, 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창의력을 높이는 독서교육을 찾아야 한다.

유학의 목적은 단순한 외국의 교육시스템 적용이 아니다. 그들의 문화속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세계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가 될 뻔한 인재들을 글로벌이라는 세계 1백56개 이상의 나라들을 한 눈에 바라보는 인재로 키우고자하는 것이다.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은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은 없다는 것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한국의 교육은 아니다. 이건 좋은 대학이 목표가 된 무려 12년 이상의 철저한 주입암기식 정답찾기 교육이기 때문이다. 체육과 미술, 음악수업시간이 없어지고, 영어수학시간이 늘어가는 학교교육과 방과후 학원으로 선행학습을 해야 비로소 대학입학서류에 쓸 내신이 높아지는 현실이다.

물론, 이 책 하나로 글로벌인재로 키우는 모든 것이 해결될 순 없다. 다만 글로벌 인재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부모들의 역할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을 직접적으로 부모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지침을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의 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목적이 좋은 아이, 착한 아이로 키우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를 함께 휘젓고 돌아다니는, 이슈메이커가 되는 그런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이런 교육을 시켜보라는 이야기다.

물론, 싸이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그가 국제가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근성이 이룬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시 책은 그를 글로벌인재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대신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장영주 바이올리니스트,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를 이야기한다. 미국 명문대에 진한시킨 전혜성 박사의 자녀교육법들이 소개되고 있을 뿐이다.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재미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흥겨운 음악과 우스꽝스러운 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그의 명성을 한 순간에 드높이고 있다. 데뷰 12년차 가수가 이제 1년차 국제가수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나라 인재들 참 세계를 무대로 삼을 수 있구나를 다시금 느꼈다.

우리 아이가 남들에게 인정받도록 노력하는 부모들. 학교 성적에서도 우수하고, 체육활동, 예술활동에서도 많은 박수와 격려속에 칭찬받는 걸 즐기는 부모들이 이제 세계 속에서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아이가 우리 자식들이 저 세계인들과 함께 경쟁하는 시대를 꿈꾸는 것이다.

이게 바로 선진국이고, 교육열이다. 세상에 정답없는 몇 가지 가운데 아이교육법이 들어가 있을 듯 싶다. 내 아이가 어떻게 커 가야하는지를 부모의 입장에서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문제다. 이 글로벌인재학습법이 또 하나의 교육법으로 제시되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아이의 진로를 위해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현재 교육 트랜드의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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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3-01-09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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