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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세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 간식 - 아이 건강을 위한 컬러푸드 Best 120
장은정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원준이.
우리집 아들이다. 이제 겨우 16개월이다. 그리고 이제 17주에 들어서는 우리집 공주가 있다.
내년이면 우리집은 2식구에서 3식구, 그리고 4식구로 가정이 꾸며진다.
아빠, 엄마, 아들과 딸 이렇게 구성된 우리 가족.
세상 어떤 부모라도 아니 우리가 자라온 세대만큼 우리 부모님 역시 자식사랑엔 한없는 내리사랑을 쏟아 부으셨다. 그처럼 걱정과 염려, 그리고 응원과 지원속에 지금의 건강한 내가 있는 것이리라.
원준이가 태어나고 하나 둘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참 부모라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 녀셕이 건강하게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는 게 바로 나라는 사실이 어떤 순간, 믿기지 않을 때도 있다.
분유로 키웠던 녀석, 돌을 지나고 점점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무른 밥을 거쳐 이제는 제법 숟가락으로 자기가 먹겠다고 온 몸에 밥알을 묻혀가며 식사를 함께 한다.
자신의 의지와 반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땐 정말 서글프게도 우는 녀셕,
이 녀셕을 달래주는 과자. 무농약 유기농 제품이라는 과자를 주면서 그나마 달랬는데.
세상 참 달달하고 입맛 돋우는 자극적인 음식물이 왜 이리 많은지.
벌써 주변에서 먹는 과자 한 조각, 달콤매콤한 맛에 반한듯 녀석 이젠 아무런 맛도 없는 아이과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어른들이 먹는 과자, 사탕, 간식꺼리엔 귀신처럼 알아보고는 달라고 떼를 쓰기 일수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간식.
5세부터 13세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나름 아이를 위한 생각에서 살펴보고 싶은 책이었다.
아이건강을 위한 컬러푸드 1백20가지의 간식꺼리가 소개된 책이다.
간식을 바꾸면 아이의 성장이 달라집니다.
그런듯 싶다. 우리집은 예전 수퍼마켓을 했다. 새벽 출출함에 꼭 초코파이를 먹고 잤는데, 덕분에 내 이는 남들보다 빨리 썩었고, 남들보다 빨리 치과를 드나들게 되었다. 사랑이는 물론이고 어금이가 많이 아파본 경험덕분에 오복중에 하나인 이빨을 다시금 생각케 되었다.
블루키위 장은정님은 이 책의 저자. 네이버 오늘의 블로거를 통해 소개될 정도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한국제분협회, 동원F&B, 울리타리아 등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서는 평소 아이 간식에 관심이 높은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양 간식 레시피가 그대로 녹아있다. 6가지 색깔을 품은 요리 1백20가지. 전체 6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컬러푸드가 뭘까? 당연 색있는 재료로 만드는 요리다. 컬러푸드엔 피토케미컬이란 식물을 뜻하는 피토와 화학물질을 뜻하는 케미컬의 합성어다. 식물을 모든 화합물을 말한다. 피토케미컬은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있다. 뭐 간단히 정리하면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컬러푸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화이트부드는 양파, 연근, 감자, 두부, 버섯을 사용한 요리들이다.
기존 과자들처럼 크래커나 칩, 스낵, 크로켓 등의 활용법들이 이채롭다.
엘로우푸드는 단호박, 바나나, 당근, 고구마, 커리를 이용한 요리들이다.
떡꼬치와 주스, 샌드위치 등 손쉬운 손질법으로 할 수 있는 간식들이 재미있고 또 맛있어 보인다.
녹색푸드는 시금치, 블로컬리, 키위, 미나리, 아스파라거스.
이건 좀 어렵다. 아이들 잘 안 먹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주스류도 있고 샌드위치가 기본이다. 케이크와 김밥, 토스트로 활용한다.
보라색음식은 포도, 적채, 블루베리, 가지, 복분자인데 어른식품으로도 손색없을듯 싶다.
복분자 미니 케이크는 직접 만들어보고픈 생각이 간절하다. 물론 요쿠르트는 색부터가 너무 입맛을 돋우는 메뉴다. 간단하게는 포도주스부터 블루베리스무디, 가지 파스타와 볶음밥 롤이 신기하다.
레드음식엔 사과와 대추, 토마토, 자두, 체리와 딸기가 있다.
요즘 제철인 사과를 활용한 칩에 도전해 보고 싶다.
대추 스콘이란 낯선 음식도 좋고, 토마토 요쿠르트 아이스 바도 만들어보고 싶다.
블랙푸드, 건강식인데 검은콩, 흑미, 검은깨, 김, 미역으로 만드는 간식.
사실 건강식이라서 검은콩과 흑미는 이미 집에서도 잡곡밥으로 지어 먹고 있는 실정이다.
검은깨는 역시 볶음용으로 모든요리에 향미를 돋우기 위해 사용중이고, 다만 검은깨 크래커가 참 맛있어 보인다.시중에 파는 과자 고소미가 아마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김 쿠기와 김 주먹밥, 김 감자 크래커 등은 참 해보고 싶다.
다만 미역 토르티아 칩, 미역 비스코티는 낯설지만 왠지 도전하고픈 요리들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모들의 역할이 참 크다고 느낀다.
이 책 한권에서 보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간식을 한 입 베어무는 아이들을 상상만 해도 즐겁다.
그리고 행복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너나 할 것없이 건강한 간식을 선물처럼 마련해주고 있다.
이 연말이 다 가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