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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전 아이가 하는 말 - 아이가 보내는 아홉 가지 감정 신호
폴 C. 홀링어, 칼리아 도너 지음, 이경아 옮김 / 우리가 / 2011년 12월
평점 :
감성이란 말이 꼭 필요한게 아이를 키우면서같다.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 아이와 어떤 소통을 해야 한단 말인가?
엄마와 아빠를 구분지어 생각하지 않아도, 역시 모성의 힘이란 대단하다라고 느낀다.
직접 자신의 10개월을 함께 지낸 탓에 그 교감이란 실로 대단하다.
으앙 으앙 으앙
오늘 밤에도 어김없이 울어제끼는 아기.
처음 태어나서 집에 온 날부터 매 시간 마다 울더니, 2시간 간격, 그리고 3시간, 4시간......
아기가 울면 첫번째 일단 말을 걸어준다. 아가 왜 그래 어디 불편해?
그리고 기저귀를 바뀌어주고, 침구를 정돈해준다.
시끄러운것은 없는지, 뒤척일때 걸리는건 없는지 살펴준다.
세번째, 입주위를 만져서 배가 고픈지 확인한다. 쩝쩝대거나 혀를 내밀면 배고픈거니 바로 분유병을 물려준다.
그래도 진정이 안되는 아기는 뭘까?
아빠는 피곤하다. 왜? 무엇때문에 우는 건지 속 시원하게 말해다오.......
엄마는 감성이란게 모성에서 비롯되나보다. 아이의 눈빛하나 울음소리 하나에도 감정을 제대로 짚어낸다. 그게 바로 엄마의 힘인가 보다.
아이가 보채거나 이유없이 울거나하는 때 직효는 바로 엄마의 품이다.
그저 엄마와 함께 안겨있는 아기는 금새 진정된다. 이게 엄마의 힘이요, 모성이리라.
아기를 키우면서 수도없이 혼자 해 보는 말이 바로, 제발 뭐가 필요한지 말해달라는 것이다.
아기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는데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
이런 사람을 위한 책인가 보다.
"말하기 전 아이가 하는 말"-아이가 보내는 아홉가지 감정신호.
폴 c. 홀링어, 칼리아 도너 씨가 저자로 참여하고 우리가에서 펴냈다.
책에서 아기는 말이 아닌 ‘아홉 가지 신호’로 자신의 감정을 전한다고 한다.
9가지 감정이란 흥미, 즐거움, 놀라움,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수치심, 역겨움(불쾌한 맛에 대한 반응), 악취 혐오(불쾌한 냄새에 대한 반응) 등이다.
이런 아홉 가지 신호로 자신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전하는 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와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신호를 극대화하고 스트레스와 분노, 두려움, 수치심 같은 부정적인 신호를 아이가 표현하게 한 후 원인을 처리해주면, 아이와 부모는 전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해진다. -p.14
결국 감정의 이해와 반응이 이 책의 주제인듯 싶다.
아이들은 이런 신호로 부모들에게 자신만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부모들 역시 들어주는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다섯가지 포인트를 짚어준다.
1.모든 신호를 적절하고 충분하게 표현하도록 격려하라
2.흥미와 즐거움의 신호를 최대한 키워줘라
3.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라
4.신생아에게도 신호를 말로 표현해줘라
5.아이는 당신을 닮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다는 사실.
아이와 교감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최소한 이렇게 아이의 감정에 적절한 반응을 통해서 아기와 공존의 방식을 배워나가라는 것이다.
아기가 관심보이는 물체를 가까이서 보여주고 직접 만지도록해 보는것도 좋은 반응과 자극같다.
관심유도와 선택, 그리고 칭찬 이런 방법들이 필요하다.(이론적으론 말이다ㅜㅜ)
그럼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좀 더 살펴보면, 아홉 가지 신호는 크게 재미를 표현하는 신호와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 나뉜다. 재미를 표현하는 신호는 긍정적인 신호로 흥미, 즐거움, 놀라움이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는 부정적인 신호로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수치심, 역겨움, 악취 혐오가 있다.
아기의 신호에 반응하는 제1원칙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기가 모든 감정 신호를 마음껏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긍정적 신호라면 흥미와 즐거움의 신호는 자꾸 격려하고, 놀라움의 신호는 흥미로 바뀌도록 해야한다.
부정적 신호라면 마음껏 표현하되, 그낭한 빨리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p79
당신은 아이에게 보이는 감정적 반응을 더 잘 조절하고, 아이도 당신을 본보기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당신과 아이는 친밀한 감정을 공유하고 주변 세상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아기와 부모는 공존공생의 관계에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요불가분의 관계다. 아기가 있어야 부모가 되고, 부모가 있어야 아기도 있기때문이다.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우리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처럼, 아기들 역시 삶의 흥미와 재미,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대상은 바로 우리. 부모의 책임이다. 부정적 감정을 없애고, 긍적적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 이게 바로 지금 부모가 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첫 아기를 키우는 불안감이 이 책 하나로 많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두고두고 곁에서 큰 도움을 줄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