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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일본에 어떤 사찰에 있는 원숭이 조각상이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눈을 가린 원숭이과 귀를 막은 원숭이, 그리고 입을 가린 원숭이 상이다.
왜냐하면 처세의 달인, 시대의 영웅으로 태어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일본을 통일한 시대의 영웅들을 뒤로하고, 에도막부시대를 열어놓은 인물.
그의 통치로 에도시대는 2백50년을 이어진다.
인내의 달인.
새장속의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는 그의 처세술은 지금에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렇듯,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는 세대가 바뀌어도, 해가 지나도록 이어진다.
그들의 세상살이가 지금과는 많이 다를지언정, 사람살이는 똑같기때문이다.
인간군상들 틈에서 살아남는 영웅들, 그들의 성공스토리, 리더들의 고난극복과 상황대처가 바로 지금에 활용되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국지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위, 촉, 오나라의 전쟁이야기의 구전소설.
유비와 관우, 장비로 대변되는 영화, 드라마, 만화의 원작은 소설이다. 역사적 기록물 하나에 수 많은 군상들이 등장하고, 시대를 아우르는 드라마적 극적요소가 다분한 장면들이 지금의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다시 고전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사실 지금껏 드라마는 도원결의, 제갈공명의 지략과 전술, 유비의 인덕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알다시피 관우마저 자기편에 세우는 이가 바로 조조였다.(물론 좀 더 내막이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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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사람부리는 데는 천재적 소질을 지닌 이. 조조. 그 조조의 사람다룸을 이야기하는 책.
조조 사람혁명-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조조에 관한 수 많은 서적 가운데 이 책은 경영의 관점에서 조조의 인재등용에 관해 이야기한다.
즉, 조조의 충성스런 군사들이 왜 목숨바쳐 그를 따르는 가. 인재활용.
이 점이 바로 현대의 직장인, CEO, 군중속의 리더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조조. 천하 통일의 과업을 혼자 이룰 수 없음을 일찍 깨닫고, 누구와 함께 하는가를 고민했던 영웅.
내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으로 채운다는 그의 철학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유재시거(오직 능력으로 사람을 뽑는다)라는 당대 인력채용의 대가 조조가 주는 교훈을 새겨보는 책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사람이다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는 조조가 사람을 채용하며 그들의 능력을 이끌어내느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었다. 대의명분없이 움직이지 말고, 필요하면 적도 스카우트하는 열정. 그리고 진심을 보이는 자세와 인재를 찾아 채용하는 적극적인 자세.
의심하려면 부하를 쓰지말고, 쓰려거든 의심하지 않는 자세. 의견을 경청하되 결정을 리더가.
인간적 실수를 포용하고, 재능있는 부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선견지명을 지녀야 하는 리더.
충. 충성스런 부하는 마음을 받아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리더의 자세. 베풀에 인색하지 말고, 대신 강력한 카리스마로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위치를 이루는 리더.
경영적 관점에서 조조의 인재등용에 관한 원칙을 이야기로 풀어 쓴 책. 조조의 인간혁명.
그의 부하등용이 지금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역대 정권의 인재, 인력풀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대선을 앞둔 시점. 한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룹을 이끌어 가는 리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
이들이 바라봐야 하는 것은 바로 조조의 인력풀이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며 무한신뢰와 믿음으로 포용하는 자세가 바로 무한 충성심을 높이는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야기하듯, 인연이란 남다른게 아니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는 게 바로 세상살이의 큰 이치일 듯.
나 혼자 독야청정 푸르름속에 이뤄지는 일은 없다.
함께 할때 바로 내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되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일.
이게 바로 사람살이, 인간관계, 세상 성공의 지름길을 만들어주는 노하우가 될 터.
사람들이 조조에게 관심을 두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그를 통해 충성스런 부하를 다루는 법과 인재를 등용하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싶어서다.
그 당시에 치열한 전투가 바로 눈 앞, 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눈에 안보이는 치열한 전투가 회사에서 직장승진시험에서도, 그리고 세계무역시장과 세계패권을 둘러싼 전쟁이 이미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사람이다.
저자의 말 처럼 사람이 바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구인구직, 취업난에 허덕이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리고 대선을 앞둔 이들에게도, 회사를 키워나가려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인력을 선발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에게도 이 책은 필요하다.
그 만큼 활용성 높은 인재채용의 비법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