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I am a Girl -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플랜 제팬 엮음, 선현우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뭔가 이야기하는 자신이 불편해 지는 이유는 뭘까?
나 스스로가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는 일들이 인간의 활동이란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여겨왔지만(남녀평등), 이건 참 세상 불공평한 일들이, 아니, 화가 치미는 일들이 세상 곳곳에 일어나고 있음이 더욱 불편하다.

남와 여자,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이유는 상호보완때문이라는 종교적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윤리, 도덕적 생각을 심어준 인류에게 문제가 생겼다.
아무런 꺼리낌없이 도구와 수단으로 여자를 이용한 것이다.
게다가 어린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빼앗으며 말이다.

고작 1백여페이지네 담긴 내용은 수 천 페이지의 백과사전보다 무거웠다.

마니샤의 결혼, 전장의 리타, 매춘부 사미타, 마리아의 결심, 아와의 희망으로 구성된 책.
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조그마한 책에서 또 다른 사람의 방향을 읽었다.

왜 우리는 이 세상을 함꼐 살아가면서 이토록 다른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인가?
전쟁과 문화적 차이때문에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여자아이들.
전쟁에서 총받이로, 매춘에 내몰리고, 삶의 힘겨움을 이른 결혼으로 해결하고,
교육은 커녕, 남자들의 생활도우미가 되어야 하는 현실.

<108>
개발도상국의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오늘부터 할 수 있는 네 가지 행동
1.여자아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한다.(교육, 직업훈련, 조혼폐지)
2.여자아이들을 편지로 응원한다.
3.여자아이들의 현재 상황을 학교나 직장에서 이야기한다
4.우리나라 여자아이들의 자립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줌으로써 본보기가 된다.

한국, 지금의 위치는 어떤가?
물론, 극단적인 상황에 내 몰린 여아아이들의 모습을 책으로 엮었지만, 비단 우리의 현실과 비교를 해 볼 만하다.

공교육의 붕괴, 무상급식 반대, 취집에 몰린 이들, 도대체 뭐가 다른가?
다문화가정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야만 하겠지만, 그런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지금 우리가 아닐까?

여자아이의 차별적 대우를 개선하고, 현실의 변화로 바뀌어가는 마지막 이야기를 살펴보라.
아와의 재봉소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의 도움과 관심속에 희망을 가슴에 품은 이의 따스한 미소가 책을 덮었지만 뇌리에 가득 남는다.

p.s
<이 책의 일부는 플랜코리아로 기부되어 'because i am a girl'캠페인을 지원하는 활동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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