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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일하라 -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1등의 업무방식
문형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국내 경영경제 서적과 신문, 잡지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은?
누군가 이런 질문을 했다면, 대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이런 실용적이지 못한 자료를 조사한 사람도 없거니와, 정답 또한 없다.
다만, 그 대답들 가운데 분명 있을 것 같은 기업은 삼성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산업계의 주춧돌을 휘감고 있는 기업.
게다가 호텔 신라와 CJ계열사, 제일방직 등 직간접 관련기업을 추스리면 대기업중에 한국을 대표할만한다.
이렇듯 한국을 이끌어 가는 삼성이 최근 또 화제에 올랐다.
40대 기수론, 변화를 위한 삼성의 40대 사장단 출현과 30대 임원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일까?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길래, 최고의 직장이란 소리를 듣는걸까?
<삼성처럼 일하라>
제목부터 글로벌기업 삼성 직장인을 위한 지침서처럼 보이는 이 책의 정체는 과연 뭘까?
사실 호기심 반, 시샘 반이다. 왜 본받아야 할 롤 모델이 삼성맨인가?
어떻게 삼성맨을 본받으라는 말일까?
삼성처럼 일하자는 지은이는 뭔가?
솔직히 시기어린 질투심에 책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 책은, 경영경제의 유명한 출판사인 더난출판사의 화제작이다.
게다가 지은이는 문형진 씨.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그는 삼성 SDI의 PDP사업본부의 그룹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아, 그렇구나. 이젠 좀 고개를 수그리고 한장 한장 책을 읽어나가야겠다.
그룹장까지 했으니, 왠만한 직장인의 비술은 꿰뚫고 있을만한 내공의 직장인이란 소리니까 말이다.
전체적인 책은 삼성 1년차부터 5년차까지의 내용이다.
물론 년차가 중요한게 아니라, 단계별 학습이 중요한거다.
세월이 해결하지 못하는 단계별 승진시험처럼 과정별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방법들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결국 삼성처럼 일하라는 말은, 업무방식과 자세의 문제를 삼는 것이다.
지금의 직장인이 초년생의 말단부터 만년 대리부터 중견간부와 CEO까지 읽어봐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삼성이란 직장이 하루 아침에 세계 제1의 기업으로 나타나지 않았듯이,
그 직장문화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이 책이 다 설명해주지 못할 것이다.
사장처럼 일하라.
일찍 일어나라, 그리고 앞서 나가라.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회의할 땐 담당자와 완료일을 지정하라
보고서는 당신의 얼굴이며 인격이다.
영어는 기본이다. 또 다른 특기를 찾아라
간부자질 평가표, 삼성의 면접법과 면접질문
그저 말만 들어도 이 책이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출장지의 시간약속은 기본중의 기본.
비행기 안에서 결과보고서 작성과 도착후 바로 보고.
삼성의 보고서 작성법 원 포인트 렛슨.
업무규칙과 상하관계, 동기부여와 6시그마까지.
삼성의 그 치열했던 직장생활의 한 단면을 잘라 놓은 듯한,
비공의 내서를 온 세상에 알려놓은 듯 싶다.
특히 와이셔츠 단추를 풀는 그 자세 하나까지 지적받는 삼성의 기업문화.
도대체 그 틈새없는 빠듯한 완벽주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삼성맨들이 존경스럽다.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마디로 <긴장해라.>
왜 우리 회사는 이럴까를 생각하지 전에,
왜 당신은 이렇게 일을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5년차 삼성맨의 노하우를 익혀나가는 데 매진하라.
스스로를 반성케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