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선언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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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힘들면 항상 뭔가를 기원(기도/소원)하는 듯 싶다.

특히나 경기가 어렵고, 삶이 힘들며 살아가기 뻑뻑해지면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소원이나 기도, 기원, 바람을 전하면 이뤄지리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 듯 싶을 것 같다.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누구나 '나무아미타불'을 외치면 스스로를 구원받을 수 있다라는 식의 말은 교과서에서도 배웠다.

 

IMF와 미국발 경제위기, 사람들은 이성을 읽어가고 자꾸 침체한 틈을 끼고,

국내 서점가에서는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 <무지개원리>란 책들이 한 동안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물론, 최근에 이런 책들의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무지개원리>는 차동엽 신부가 만든 만사형통의 7가지 법칙을 설명한 책이다.

좌뇌(지성)+우뇌(감성)+뇌량(의지)를 통합하는 무지개 원리.

7가지란 긍정적 생각, 지혜의 씨앗, 꿈을 품고, 성취를 믿고, 말을 다스리고, 습관을 길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와같은 원리는 불안하고, 행복하지 못한 삶에 또 다른 붐(?)을 일으키며 많은 이들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이에 차동엽 신부는 또 다른 희망의 메세지를 전한다.

이른바  <행복선언>.

위즈앤비즈 출판사에서 11월 출간되어 벌써 9쇄를 펴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행복선언. 뭘까?

저자는 역시 마인드, 정신, 생각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긍정적 생각과 가치관, 밝고 희망찬 기운을 북돋우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여덟개의 행복선언.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이, 슬퍼하는 사람, 온유하고, 의로움에 목마른 사람들.

자비롭고, 마음이 깨끗하고,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스스로를 행복의 품에 거둬들이는 마법같은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성경의 내용으로 풀어보는 행복길라잡이(?)가 좋은 표현일 듯 싶다.

물론 이는 차동엽 신부라는 직업적 성격때문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종교적 이유로 이 책을 멀리하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행복은 모든 종교의 종착점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책을 읽는다면,

종교적 이야기들은 책에서 전하는 예화와 같은 것이다.

부디 거리감 없이 그저 읽어 내려 가시길(혹시나 하는 염려감에)

 

(p43-45)어떻게 가난의 행복을 공감할 것인가.

소유하지 말고 누리는 것, 만족하는 법, 감사하는 자세를 갖추면 바로 행복이 찾아온다.

 

어떻게 보면 통달한 사람, 도인의 경지, 괴로움을 즐길는 수도자의 자세와 같은 말이다.

고통을 인내로 달콤한 열매로 생각하며 이겨내는 고행자의 비결이랄까?

인생의 고행길인 가난을 행복으로 이겨내는 비법이다.

 

(p150-154)영으로 깨끗함의 영성을 요약할 때 중심이 되는 부분은 '하느님을 뵙는 것'이다.

첫째 단계는 침묵, 둘째는 고요, 세째는 집중이다

 

초월적 종교의 수련법은 명상이다.

고요속에 혼자하는 기도와 염불, 묵상과 명상,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정신의 수련법이다.

깨끗해짐은 마음의 번뇌를 없애는 길, 영성의 맑음은 고요와 침묵, 집중으로 오직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뤄진다.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읽어버린 파랑새를 찾듯말이다.

 

차동엽 신부는 말한다.

행복선언, 이 자리가 행복한 자리임을 선언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주변환경을 인식하라고.

긍적적 마인드로 종교적 예화에서 보듯이 우리는 바로 지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부정의 꼬투리는 정신의 혼탁함에 비롯된다.

스스로의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으로 방탕함에 빠져 제대로 나를 돌보지 않음에 부끄럽다.

 

차동엽 신부의 글에는 정감어린 어릴적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저 티 없이 맑은 순수이론의 결정체같다.

 

바로 이런 점들이 밀리언셀러를 만드는 독자들의 흡인력을 이끌어 내는 비결같다.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멀리 떠나는 이들에게 바로 권하고픈 <행복선언>.

 

지금 스스로가 행복을 선언하기만 하면,

바로 곁에 있는 파랑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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