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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 이야기 -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어린이 경제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13
김남길 글, 심차섭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이야기>
아빠 주식이 뭐야?
엄마 서브프라임모기지는 뭐야?
자녀의 이런 물음에 어떻게 대답을 줘야 할까?
여기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어린이 경제>라는 부제가 붙은,
<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이야기>라는 책이 영교출판에서 나왔다.
김남길 씨가 저자로, 심차섭 씨가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사실 이 책은 어린이 경제도서인 <10원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가 위험한 일인지, 부동산과 동산, 회사의 긴축재정 등을 알기쉽게 풀어 쓴 어린이 경제 해설서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읽어도 재미있을 내용이 가득하다. 여기에 경제관념이 사라진 어른들에게도 상식수준의 좋은 경제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산활동이에요. 생산적인 활동이 멈추는 순간, 경제는 사정없이 벼랑아래로 곤두박칠 치고 말아요. 그래서 경제가 아파하고 있을 때는 10원짜리가 무조건 뛸 수 있도록 적절한 처방을 해줘야 하지요(p5. 머리말)>
경제의 생산활동을 이어달리기에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에 있는 말이다.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효과적인 경제상황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10원이란 경제소주체 각각의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즉 개별 소비자 또는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이 전체 나라경제의 활력화를 이룰 수 있는 소중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경제에 관련된 10장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도전 골든벨 100>을 넣어 그 동안 읽은 본문의 내용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경제 용어 해설을 따로 추가해 놓아, 책을 읽는 동안 어려운 용어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장 경제가 뭐예요를 시작으로, 경제의 순환, 화폐의 탄생과 가치변화, 물가, 재산(부동산), 부의 격차(나라별), 부가가치, 돈보다 소중한 꿈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마다 큼직한 일러스트가 본문과 함께 설명되고 있어 마치 만화책의 한 부분을 보듯이 본문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경제의 기초라는 시장의 탄생과 화폐의 변화, 물가의 이해, 부가가치 정의편에서 보듯이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을 설명하는 부분은 경제상식을 쌓는 어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의 원리만 설명하고 그치는 어린이 경제학 입문서가 아니다.
마지막 장에서 보듯 <돈이면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황금만능주의]를 경고하는 교훈적 내용까지 담고 있다.
이런 부분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의 소중함과 함께 돈의 효율적 사용을 가르쳐주고 있다.
<누구든지 몸과 정신이 건강해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어요. 그러나 몸과 마음이 상처를 받으면 아무런 꿈도 이룰 수 없지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을 뿐이죠.(p123)>
아이들의 소중한 꿈은 돈의 가치로 따질 수 없는 고귀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몸과 마음의 건전함이 성공과 돈을 모으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맺고 있다.
부록의 경제 [도전 골든 벨 100]은 아무리 경제상식이 있는 어른들이라도 손쉽게 풀지 못할 내용들이 가득하다. 온 가족들이 돌려보며 함께 풀어오는 등 이 책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듯 싶다.
경제를 처음 익히는 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