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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알이 먼저일까요?
닭이 먼저일까요?
이과생들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다는 질문이다.
다사다난했던 묵은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 들어 많은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린 어디에서 어떻게 인생을 보내야 하는 걸까?
지구촌 정세는 시끄럽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정당화될 수 있나?
소수는 항상 약자인걸까?
군주론 인생공부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어쩌면 요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는 책일는지 모른다.
김태현 엮은이로, 니콜라 마키아벨리가 원저자이다.
원작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는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정치 이론가다.
토스카나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라틴어를 배워 고전을 읽었고, 특히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을 탐독했다.
1498년부터 1512년까지 피렌체 공화정의 외교를 담당하는 서기장과 군사 업무를 총괄하는 10인 위원회의 서기장을 역임했다.
1512년 스페인의 침공으로 피렌체 공화정이 몰락함과 동시에 메디치 가문이 재집권하게 되면서 마키아벨리는 공직을 박탈당한다.
1513년에는 메디치 가문에 대한 반란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으나, 교황 특사로 석방되었다.
그는 다시 공직 생활을 하기 위해 메디치 가문의 새로운 군주를 알현하여 《군주론(Il Principe)》을 헌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끝내 외면당한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냉철한 권력 통찰은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며 현대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묘비에는 이 혁명적인 사상가를 칭송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어떤 찬사도 그의 이름과 견줄 수 없다.”
이 책을 엮은 이는 김태현 인문학자이다.
그는 지식 큐레이터로 세상에 존재하는 현명한 지식과 그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사유하고 탐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수만 권 이상의 독서를 통해 선구자들의 통찰의 힘을 연구해 왔으며 이러한 지식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삶과 인생 관점의 변화를 통한 삶의 지식과 지혜를 추려내 대중들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 대기업 근무, 사업가, 작가, 대중강연, 대학 출강, 탐험가, 명상가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였으며, 대학 및 대학원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저서로 《파스칼 인생 공부》,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등이 있다.
이 책은 군주론을 해부한 42가지 철학수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군주론》은 오늘날까지도 정치학과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생각된다.
또한 권력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이상주의적 철학과는 대조되는 현실주의적 정치 철학의 기초를 다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타임〉지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도서로 500년간 전 세계 리더들이 가장 많이 사랑 한 책 중의 한 권이다.
이 책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탈리아어판 초판 원문에서 군주론을 대표하는 42개 명제를 선정하여, 이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다.
각 파트는 하나의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사례를 먼저 제시하는 방식인데, 이 사례들은 역사적 사건, 기업의 전략,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마키아벨리의 명제를 오늘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해석 부분은 마키아벨리의 철학적 배경과 함께, 해당 명제가 《군주론》 전체에서 어떤 맥락을 가지며, 그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목차
프롤로그 ㆍ
들어가며 ㆍ
16세기 격랑의 유럽 속으로…
PART 1 수단과 목적을 구분하지 말아라
01 첫 번째는 목적이고 두 번째가 수단이다
02 힘보다는 속임수가 더 좋다
03 두려움을 적극 이용하라
04 상황에 따라 약속을 재고하라
05 교활하면서도 용맹하라
06 경험에서 지혜를 얻지 못하면 파멸한다
07 회피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해결하라
08 운명의 절반은 주변 사람들이 좌우한다
09 효과적으로 명령하라
10 지위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PART 2 복수는 상대가 두려워할 정도로 심하게 해야 한다
11 대중은 외관에 잘 속는다
12 철저히 준비하고 무장하라
13 급진적인 변화는 위기를 초래한다
14 반격의 기회를 주지 말라
15 대담함이야말로 진정한 성과를 이루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16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물질적 이익을 더 중시한다
17 비열한 사람들에 맞서 비열해져라
18 예상치 못한 반감을 경계하라
19 이상을 뒷받침할 힘을 확보하라
20 윤리와 전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21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자기 자신이다
PART 3 적은 항상 내부에 있으니 측근을 경계하라
22 과도한 인자함을 경계하라
23 목적을 위해 위장하라
24 정복에 대한 욕망은 당연한 것이다
25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라
26 최소한의 악을 선택하라
27 고독하게 혼자 나아가라
28 최고의 요새는 군중이다
29 적과 동침하라
30 인간은 상처를 기억하고 복수한다
31 초기 경고 신호를 무시하지 말라
32 내부의 적을 조심하라
PART 4 때로는 도덕적 기준을 무시하고 행동하라
33 긍정적 보상은 점진적으로, 잔혹함은 단번에 주어라
34 혁신의 저항을 극복하라
35 신뢰와 호의로 치장하라
36 역사는 선과 악의 반복이다
37 성공 후의 배신을 경계하라
38 단기적인 유혹을 경계하라
39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개척하라
40 때로는 도덕적 기준을 무시하라
41 신의는 힘으로 지켜야 한다
42 리더십의 부재는 파괴를 불러온다
책 속으로
01 첫 번째는 목적이고 두 번째가 수단이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Il fine giustifica i mezzi.”
-《군주론》 15장~17장 중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인 《맥베스》에서 맥베스는 용맹한 전사이자 덩컨 왕의 충실한 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세 명의 마녀가 그에게 왕이 될 운명이라고 예언하자 그의 마음은 야망으로 불타오릅니다.
아내인 레이디 맥베스의 독려 속에서 그는 덩컨 왕을 암살하기로 결심합니다.
한밤중에 칼을 들고 왕의 침실로 들어선 맥베스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결국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차지합니다.
그의 목적은 왕이 되는 것이었고, 그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결국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극을 초래합니다.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의 이야기를 통해 목적을 위해 비도덕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맥베스의 수단으로써의 행동을 비도덕적이라고만 평가하지 않는다.
이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 정치 철학 전반을 잘 요약한 개념으로도 알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통치자가 이상적인 도덕성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 국가의 이익과 안정성을 위해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 거짓말이나 배신, 폭력 등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16세기 이탈리아는 여러 작은 도시국가로 나뉘어 있던 시기였다.
이 도시국가들은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나폴리, 로마 교황령 등으로 각각 독립적인 정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내부의 권력 다툼과 더불어 스페인, 프랑스, 신성 로마 제국 같은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다.
이탈리아는 정치적, 군사적 혼란이 끊이지 않았고, 도시 간의 경쟁과 분열로 인해 중앙집권화된 강력한 국가를 이루지 못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태어나 자라며, 피렌체에서 외교관과 공무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의 통치하에 있었고, 마키아벨리는 이 도시국가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피렌체와 같은 작은 도시국가들이 어떻게 외세의 침략에 맞서고 내부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직시하며 현실주의적 정치관을 형성했다.
그는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단순한 이상주의적 접근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권력 유지와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냉정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주론》은 1513년에 작성되었지만 마키아벨리 생전에 출간되지 않았고, 사후 5년 후 친구인 안토니오 블라도에 의해 로마에서 《군주론(Il Principe)》 초판이 발간되었다.
이를 통해 《군주론》은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정치철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마키아벨리의 냉철한 권력 통찰은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를 낳으며 현대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에 리텍콘텐츠 출판사에서 출간된 『군주론 인생공부』는 외교술과 처세술에 관해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원문에서 42개의 명제를 엄선하여 구성했다.
각 장에는 해당 장이 쓰여진 시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군주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이 덧붙여져 있으며,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현대사례를 제시하여 더욱 군주론을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마키아벨리가 추구했던 강력한 군주, 즉 “리더”가 되기위해 필요한 기술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가장 유명한 말은 <군주론> 15장~17장에 나오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이다.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의 이야기가 목적을 위해 비도덕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마키아벨리는 통치가자 이상적인 도덕성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국가의 이익과 안정성을 휘해 비도덕적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6장에서는 과도한 인자함을 경계하라다.
“현명한 군주는 인자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인색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을 선호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관리“측면에서 관리자의 입장을 살펴본 것이다.
나쁜 조언에 휘둘려 군사적 결단을 내리지 않도 외교적 지연을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로 루이 12세를 들었다.
군주가 간사하고 탐욕스러운 조언자나 겉으로만 드러나는 충성심이나 말에 의존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무능한 리더는 자신에게 충성만을 강요하거나 아첨하는 사람들만을 주변에 두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독단적인 리더는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자신에게 밎지 않는 의견을 배제함으로써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유능한 리더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조직의 성공을 이끌어낸다는 말이 공감이 된다. 과연 그런 사회가 있긴 할걸까?
결국 《군주론》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의 복잡한 사회에서도 유효한 지침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대로 된 리더가 없는 집단은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산으로 가고 만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명령하는 법을 이해하고,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신뢰와 존경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서 평화롭게 해결할 수 없다면 다소 매정해 보일지라도 뒤끝 없이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에게 남은 걱정, 미련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지침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목적을 위해서는 위장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공과 신뢰를 얻기위해 필요한 전략적 접근법으로 위장하라고 한다.
20장에서는 ”최고의 요새는 사람들의 사랑 속에 있다. 요새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당신을 미워하면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필요한 건 신뢰와 지지다. 자신을 방어하는 요새가 지지자들 틈에 있지만, 사실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을 보호하는 요새는 물리적 방어막이지만, 마키아 밸리는 군중의 충성심에서 얻는 것이 더 강력한 방어책이라고 이야기한다.
적을 가까이 두는 것은 단순히 방어적인 차원인 아닌, 때로는 적과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한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때로는 자신의 적과도 손을 잡고 강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단기적인 만족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많아도 진정한 리더는 적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부재 시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질서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리더의 부재에 대한 대비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군주론 인생공부》를 읽으면서 그 시대의 마키아벨리의 지혜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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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