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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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예전에 캐스트 어웨이라는 영화가 있다.

윌슨이라는 배구공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많을까?

페텍스 택배 비행기 추락사고로 섬에 고립된 사람이야기.

 

그가 섬에서 외로움에 선택한 결과는 바로 말동무.

혼자 사는 섬에 유일한 친구를 만들고자, 배구공에,

자신의 피 묻은 손으로 만들어 놓은 말동무.

 

사람은 결국 사회적 동물이다.

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굳이 고사성어를 언급하지 않아도,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서희처럼 외교적 담판을 이끌어 내는 것도 말.

 

이런 말 하기의 유용한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리드리드 출판사에서 펴낸,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지은이는 리상룽 이다.

부제로는 한 청년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말하기의 비밀.

 

다소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말하기로 인생의 성공을 이룬 중국 내 유명인사다. 중국중앙방송(CCTV) 주최 영어 말하기대회에 참가하여 3위에 입상하고, 다시 베이징에서 열린 말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감독,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다.

또 카오충넷이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한 대표이사.

 

이 책은 이론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다양한 사례로 흥미와 이해를 돕고, 문제를 제기한 후 그 배후 근원을 살펴 지극히 실용적이고 타당한 방안을 제시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원하는 바를 얻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 사랑받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간관계, 직장 내 소통, 정확한 의사전달, 스토리텔링과 갈등 해소라는 4가지 틀로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 이력이 좀 특이하다.

2008년 우리나라의 육군사관학교에 해당하는 중국 국방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주최하는 영어 경연 프로그램인 [희망영어(希望英語)]에 참가하여 3위에 입상했다.

 

201011월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 교내 대표로 참가, 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같은 해에 전군(全軍) 2등 공훈의 영예도 차지했다.

 

2011, 대학을 자퇴하고, 중국의 영어교육 그룹인 신동방(新東方)’에 입사, 최연소 인기 강사 대열에 올랐다.

 

2013년에는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 [길 위에서(在路上)]를 직접 연출, 160만 뷰를 돌파했다. 이후 [변질된 선택(變質的選擇)]과 코믹 단막극 [붕괴청춘(崩潰靑春)], 인터넷 영화 [꿈을 자른 사람(斷夢人)]을 연출 했다.

 

저자가 밀리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은 2015년이다.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친구들 무리와 어울린다고 여기지만 실은 젊음의 낭비일 뿐]이라는 글이 중국을 대표하는 일간실문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게재되면서, 무려 천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후 저자의 다른 글들도 웨이보, 위챗, 모멘트, 즈후 등 중국의 SNS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저자의 화려한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안하게도 난 좀 생소한 작가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영화를 좀 즐겨봐온 사람입장에서도 역시 저자의 영화들의 제목들이 낯설다.

 

암튼, 이 책은 일종의 말하기에 관한 책이다.

 

관계는 말하기에 달려 있다

,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리는 구체적인 말하기 수업

 

서두에 말했듯이, 윌슨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은 결국 사회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혼자사는 게 익숙해도 결국 소통없는 혼잣말은 아무 의미없는 공허함만 가져다 줄 뿐이다.

 

미치지 않기 위해,

대화를 위한 상대를 찾아야 하는 인간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말히기는 이제 사회속에서, 연애, 결혼, 취업, 직장을 구하는 것과 이직하는 것, 집을 사고, 팔고, 차를 사고 말고.

 

결국 현대 생활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말하기 기술은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 잣대다.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성이며, 인격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해주고, 그 사람의 성격을 대변한다.

 

급하거나, 불 안정하고, 거칠고, 의미없는 말의 연속이거나, 빈말이라면 신용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그 누구도 함께 말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말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장애이다. 정신장애처럼 결국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스스로에게 속마을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말이 무기요, 생명줄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관찰과 평가를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관찰과 평가를 분리해서 말해야 관계가 화목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들은 양치를 잘한다.”라고 말하면 이것은 평가다. “내 아들은 이번 주에 두 번, 양치를 안 하고 잠을 잤다.” 이렇게 사실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 책에는 구체적인 소통의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다.

 

다양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어려움을 다루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PART 1은 관계의 벽을 허물고 이어주는 말이다.

폭력적인 대화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마라

평화적 대화의 지름길은 평가가 아니고 관찰이다

말에 담긴 상대의 마음을 읽어라

이성의 마음을 여는 말하기 방법이 있다

친구 간 대화의 바탕엔 배려가 있다

자녀와 대화하고 행복을 더해주자

내향적인 사람도 할 말은 해야 한다

 

PART 2는 말은 자신을 돋보이게 만든다

직장에서는 말하기 7 법칙이 통한다

상사와 소통하는 법

부하직원과 소통하는 법

승진과 임금 협상, 퇴사하는 법

사교를 위한 매력적인 말하기

협상 고수들이 사용하는 말하기 전략

 

PART 3은 사고를 리드하는 연설에 주목하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에 시간을 할애하라

질문이 효과적인 대화를 이끈다

받은 질문에 당당하게 맞서라

유머로 호기심을 끌고 시선을 집중시켜라

연설할 기회가 온다면 잡아라

연설의 요령을 알면 쉽다

 

PART 4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언어의 뜻을 이해하면 말이 풍부해진다

말이 생각을 결정한다

외국어는 사고의 확장을 돕는다

스토리텔링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스토리에 기술을 더하라

이야기 창작기법을 알아야 한다

갈등을 풀어주는 말의 비밀

결정적 순간에 대화의 길을 열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내성적인 사람도 대화가 편안해진다

내성적인 성향을 강점으로 만드는 4P 법칙이 담겨져 있다.

 

누군가와 소통하는 일은 긴장되고 피곤한 일이다.

특히 내성적인 사람은 더하다.

저자는 자신도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고백한다.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으며 그러면서 한편으로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도 같은 처지라고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인생의 성공을 이뤄냈는지, 그 비결인 4P 법칙을 공개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의 기술은 더없이 중요하다.

 

말 한마디로 관계에 금이 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한다.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4P 법칙 외에도 일,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리는 소통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갖가지 사례를 뒷받침하여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한다. 방법만 안다면 누구나 소통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이제 더는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말자. 이 책에 적힌 대로만 실천하면 일도 사랑도 원하는 대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에 서툰이들이거나,

아직 말하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이 보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다. 아무래도 말하기의 중요성을 간과한 이들이라면,

과연 책을 펼칠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객관적인 말하기가 안되는 사람들,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정말 앞뒤 구분없이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 책 속에서 뽑은 문구들-

 

* ‘효율적인 교제는 소통하며 대화하고, 돌발 상황에 영리하게 대처하며, 자기 의견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로써 더 나은 사회적 관계가 유지된다. 대화는 교제에서 유대감을 높이는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말을 잘 이용하지 못하면 관계에 금이 가고 회복 불가능한 관계를 만든다. 다가설 수 없는 거리감도 말이 만든다.

 

* 비교하지 않는 대화를 하려면 상대와 자신을 대등한 관계에 놓아야 한다. 나이나 성별, 지위고하를 떠나 상대를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바라봐야 한다. 대등하지 않은 관계의 대화는 위아래가 나뉘고 서로 비교하게 된다.

 

* 소통의 의미를 알고 중요도도 알지만 우리는 이 에 어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원인은 간단하다. ‘즉 언어의 사용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말로 자신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오히려 말이 갈등과 오해만 불러오는 경우도 많다.

 

* 부부의 대화에서 무시하는 태도는 금기 사항이다. 때론 무시하는 태도가 불륜보다 더 큰 상처를 준다. 돌이킬 수 없는 파열은 서로를 무시하는 태도 또는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태도에서 촉발된다. 그래서 부부는 비폭력 대화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 타협을 위해서는 자기 의견만 주장해서는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혹은 대책 없이 상대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해서도 안 된다. 자신이 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부분을 찾자. 역지사지는 소통의 기본이다.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는 최대한 경청하자. 중간에 끼어들거나 간섭하지 말자. 당신이 이야기할 때에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상대가 핸드폰이나 시계를 힐끗 보거나 몸을 뒤로 기대고 팔짱을 낀다면 당신은 재빨리 화제를 바꿔야 한다.

 

* 아무리 좋은 친구도 과도한 솔직함은 견디지 못한다. 직설적인 말은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상대를 탓하지 마라. 사실은 당신이 말을 잘할 줄 몰라서 생긴 감정의 불화이다. 작정하고 상처를 줄 의도가 아니라면 왜 그런 말을 하는가.

 

* 우리는 안타깝게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들에게 평가당한다. 비판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받았을 때, 외향적인 사람은 바로 나서서 자신을 변호하거나 공격적으로 저항한다. 그러나 내향적인 사람은 침묵을 택한다. 입을 닫아버림으로써 그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되면 이를 되새기며 상처받는다.

 

*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을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가벼워지는 인간관계에서 내향적 성격이 불리한 건 확실하다. 그러므로 내향적 성격을 바꾸어보자. 이것이 어렵다면 스스로 빛나는 존재로 가꾸면 된다.

 

* ‘감사라는 두 글자에는 보이지 않는 자력이 있다. 상대와의 거리를 순식간의 좁히고 보이지 않는 힘을 가동시킨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전하면 상대의 마음이 당신에게 끌린다.

 

* 직장 내 비판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상사를 비판하지 말자. 특히 외부인이 있는 자리라면 더더욱 삼가야 한다.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최대한 지지해주고 문제가 있다면 비공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표정과 말투에는 문자에서 얻을 수 없는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그 정보들은 상대의 마음에 문자보다 더 깊게 스며든다. 인터넷이 아무리 발전해도 일부러 시간을 내 만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대화를 나눈 후 사람들은 상대의 말투와 행동, 느낌을 기억한다. 90%가 넘는 사람들이 오직 상대방의 인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데이터가 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는 언제 어디서든 중요하다.

 

* 협상에서는 자기 생각을 적게 드러낼수록 좋다. 꼭 꺼내야 한다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단계를 제시하자. 이게 될까 싶을 정도의 조건을 요구해야 한다. 시장에서 흥정할 때 50%를 깎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높은 조건을 꺼내 들어야 양보할 여유 공간이 생긴다. 이렇게 하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답을 선택하는 질문으로 천천히 상대를 편하게 만들어주면서 분위기를 달구자. 이때는 질문의 비중이 답변보다 다소 길어질 수 있다. 아니면 모두가 알만한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것도 좋다. 말을 빙빙 돌리거나 관점을 분산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자.

 

* 유머는 사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적절한 지식을 동반한 유머라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 유머에 통찰을 담아보자. 통찰로 얻은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통찰한다면 유머 그 이상의 풍자와 해학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실없는 유머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 갈등을 마주했을 때 두려워하지 말자. 갈등은 엉킨 실타래와 같다. 풀고 싶다면 먼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갈등의 시작점을 찾는 데 집중하자. 그러기 위해서 상대의 말을 전심으로 듣고 경청할 필요가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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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9-0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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