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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평점 :
지난 1년간의 암흑기와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하고 바뀌었다.
마스크 없는 세상은 없어진듯 싶다.
이젠 다들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경제는 멈춘듯 싶다.
코로나블루가 유행처럼 번진다.
소상공인은 이미 멈춰버렸다.
대기업도 힘들다.
이젠 미래가 없어보인다.
그래도, 제이슨 셍커의 생각은 다른가 보다.
지난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반란의 경제"라는 책이 리드리드출판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 회장이다. 그리고,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사람이다.
그는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NATO)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이미 21권이 넘는 출간 도서가 있고, 이 중 11권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금융의 미래』,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등등이다.
불확실한 미래 경제를 통시적으로 꿰뚫는다!
세계사의 물결을 뒤바꾼 15가지 역사적 사건
과거가 경고하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 경제
책은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나도 너도 가진 불안함.
과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위험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미래를 내다보고 위기에 준비된 자가 되고 싶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주제다.
저자는 우선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제 조건, 경제적 기회 부족, 구조적 불평등, 주변국의 영향, 대규모 무력 충돌, 정치적 대표성 결여 등 6가지 분석 툴을 통해 세계사의 물결을 뒤바꾼 역사적 사건 15가지 사례를 정리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 통계와 함께 보여준다.
일자리와 실업률, 정부의 재정정책 및 부채, 통화정책과 현대화폐이론, 불균형과 불평등,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등과 관련된 현재 세계 상황을 알기 쉽게 이해시킨 다음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 책은 각자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발단과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의 탁월한 통찰을 바탕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저자 역시 과거에서 유추하는 미래를 말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예견된 자만이 미래를 앞서갈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예상한다.
앞으로 수년 동안 코로나19가 AI 및 자동화를 너무 빠른 속도로 앞당겨 고용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대다수 경제학자가 정부의 재정 지원이 대규모 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파산에 가까워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게다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선택할 수 있는 통화정책 카드가 줄어들고 있다.
그로 인해 재정정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정치적 양극화는 지속해서 심화될 것이며 강대국 간 패권 경쟁으로 많은 분쟁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현재도 국경을 초월한 여러 정체성의 조직들이 사이버 공간에 포진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급격한 로봇과 자동화는 대중으로부터 정치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세계의 경제와 미래는 현재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책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정치·경제·사회의 시나리오를 살펴보고자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1959년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혁명의 성공을 선언한다.
1968년 동유럽에서 민주화 운동이 퍼져 나간다.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1989년 소비에트연방, 즉 소련이 해체된다.
1998년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가 권력을 잡는다.
2010년 중동 국가들에서 아랍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저항운동이 퍼져 나간다.
위에 언급된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은 언뜻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세계 최고 미래학자이자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회장 제이슨 솅커는 과거에 일어났던 저항과 혁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불황 이후 미래에 어떤 암시를 주는지 이해하고, 더 나아가 역사적 사건에서 현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각자의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저항과 혁명을 둘러싼 15가지 세계사를 ‘먹고사는 문제’라는 키워드와 몇 가지 부수적 조건으로 일관해서 분석함으로써 현재를 논의하고 미래를 내다보도록 돕는다.
사회에 큰 변동을 초래하는 핵심 요소는 다름 아닌 심각하고 위태로운 경제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제 폐쇄, 불황의 여파로 미국과 세계 국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절대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먹고사는 문제라는 절박함으로 혁명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PART 1 왜 경제인가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조건, 경제,희망적으로 보고 싶은 경제, 미래학자로서 내다본 경제를 말한다.
PART 2 저항의 시작점에서는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는 틀을 과거의 사례에서 살펴본다. 1776년 미국, 불평등한 과세에 저항하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을 부른 공포정치, 1848년 프랑스와 유럽, 굶주림의 대혼란 등등이다.
PART 3에서는 세계 경제 위기 선언을 말한다. 일자리와 실업, 재정 정책 및 부채, 통화 정책과 근대 통화 이론, 불균형과 불평등,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국가 내부의 여러 정체성을 살펴본다.
마지막 PART 4 경제 도약, 미래를 꿈꾸다는 앞으로의 일을 말한다. 국가 안보 시나리오와 ‘NOISE’ 프레임 워크,
미래 경제 시나리오, 자동화 및 로봇의 미래 등이다.
결국 과거의 흐름속에서 보는 미래는 희망차다. 기술의 진보는 인류의 재앙을 막아주는 방패로 보인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에 이르렀다. 이에 비상이 걸린 각 나라는 경제 폐쇄를 감행하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명을 구하고 의료 시스템을 최대한 가동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하게 시행 중이다.
* 경제는 두려움과 탐욕에 의해 움직인다.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바이러스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건강한 생활에 문제를 일으켰다. 어쩔 수 없는 격리는 심리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었다. 사회는 혼란스럽고 의료 체계는 넘쳐나는 감염자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시장 경제는 마비되었고 이로 인한 인류의 고통은 가중되었다.
* 정부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경제학자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꼽는다.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기본적인 필수품이 공급되지 못하면, 사회는 불안감으로 뒤덮이고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 미래학자의 주된 목표는 의사결정자들이 과거의 트렌드, 변화의 주된 요인, 현재의 현실을 반영해 미래를 바꿀 핵심 수단을 이해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래서 미래학자의 예측은 금융 시장처럼 변동성이 크고 단기적 움직임을 보이는 분야를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 국민은 굶주림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동요한다. 살기 위한 투쟁에 나서며 목숨을 위협하는 총칼에 맞선다. 역사적인 혁명의 바탕에는 늘 배고픔이 있었다. 경제적 빈곤이 역사를 이끌고 바꾸었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국민성이나 민족정신과는 무관한 살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이었다. 무능한 지도자 탓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과 조건으로 경제의 흐름이 막힌 경우도 있다.
* 현대에 들어 발달한 SNS는 국가에 버금갈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SNS의 영향으로 점점 더 단결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계층 간 갈등과 극단적인 이념의 대립이 양산되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는 ‘국가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된다.
* 지금까지 살펴본 혁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먹고사는 문제였다. 다시 말해 경제적·재정적 부분이 해결됐느냐에 달려 있었다. 먹을 것과 일할 곳이 없어서 빈곤과 가난으로 허덕일 때는 매우 폭력적인 양상을 보인다. 그때 발발한 혁명은 대체로 성공했다. 역사상 반복되는 사실이다.
* 국가의 부채 비율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지만, 국민의 안정된 삶을 위한 지원을 그만둘 수도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저출산율, 고령화가 불러온 경제 위기는 목전에 와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현재를 알아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폐쇄, 불황의 여파에 세계 경제는 통화와 재정 정책으로 간신히 부양되고 있다. 통화 정책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에 의해 정해진다. 반면 재정 정책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부채를 증가시키는 정부에 의해 추진된다.
* 정부의 재정 지출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이자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다른 주 정부가 부채 이자를 덜거나,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여 발행한 채권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수요 측면이 약한 추세이므로 소비자 인플레이션보다 마이너스 금리가 발생될 것으로 본다. 특히 유로존(Eurozone)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중들을 열광시키고 혁명에 동원할 메시지가 필요하다. 과거 벌어졌던 저항과 혁명 역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메시지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부터 사람들을 선동시키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고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저항과 혁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힘이 있어 대중을 사로잡는다.
*위기의 순간에 희망을 보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이미 백신은 개발되었다. 길었던 경제 불황의 늪을 빠져나올 시점이 온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을 극복하려면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치, 국가 안보, 산업 등에서 미래를 이끌 원동력은 무엇인지 바로 보아야 한다.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지원을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력이 필요하다.
*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경제, 안보 곳곳에 덮인 베일을 벗겨냈다. 공공연한 비밀과 지금까지 간과되고 있던 위험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국가 안보에서 방심했던 부분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정치권과 국민은 당황하고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봇과 자동화는 각광의 대상이면서 경계의 대상이 된다. ‘자동화’는 불확실성과 혼란이 난무하는 시기에 미국의 공급망(supply chain)을 유지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실업률이 현저히 높아짐에 따라 자동화 논쟁은 앞으로 분기마다, 그리고 수년 동안 해결하기 난감한 정치적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