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를 이겨낸 평범한 10대 33명의 놀라운 이야기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17살 고등학생이

독립을 앞두고 공공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차디찬 12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시내 건물 옥상 위에 서서 무수한 상념을 남김 채.

결국 칼바람을 맞으며 몸을 내 던졌다.

 

17년의 삶이 순탄치 않았고,

앞으로의 꿈이 보이질 않고,

더 나아가야 할 길이 어둡게 느껴져 절망했으리라.

 

인생의 꽃다운 나이에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의 선택에 만감이 교차한다.

 

대한민국 20201228일의 일이다.

의탁할 곳이 없어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17세 청소년.

 

대한민국 아동복지법상 보육원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

보육원을 나가야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학업을 마칠 때까지 시설 보호를 받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이는 평범한 삶에 무료함을 느끼고,

어떤 이는 순탄치 못한 삶에 비참함을 느낀다.

 

10대를 보내는 마음이 어찌 편안하기만 했을까?

앞으로 내 딛어야 하는 발걸음이 수백, 수천, 수만 번이다.

불안하고 인생의 선생 하나 없이, 도움의 손길하나 없는 망망대해.

그 파고를 넘지 못한 17세 고등학생의 연말이야기에 가슴이 시리다.

 

비단 대한민국의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지구촌,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가난, 질병, 환경, 인권활동을 한다.

이들은 무려 평범치 못한 10대의 이야기다.

 

학원 집, 그리고 국어, 영여, 수학,

학생부에 업적을 올리려는 수단이 아니다.

 

지구촌의 평범한 10대들 33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정학경 지음으로, 도서출판 미디어 숲에서 펴냈다.

 

부제는 내 안에 꿈틀대는 열정으로 세상을 변혁하라이다.

 

그리고,

사회를 꼬집고 비튼 10대들이 꿈 없는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17세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어쩌면, 미리 이 책을 봤더라면 싶다.

그와 같은 10대들의 이야기라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이러한 사례 가운데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찾아 나설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가 좀 더 인생의 선생들이 현실과 함께 책 속에서 길을 찾을 수만 있었더라면 싶다. 아니, 어쩌면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역지사지란 말처럼, 내가 그 입장에 설 수 없는데, 어찌 단편적인 상황만 보고 조언을 던질 수 있을까 조심스럽다.

 

어쩌면, 이 책을 지은신 정학경 선생님께 메일과 쪽지로 조언을 구했다면 어땠을까? 이미 이메일 monoblue01@naver.com과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noblue01.인스타그램 @rootiwing_mom을 찾아서 연락해 볼 수도 있을텐데.

 

정학경 선생님은 SKY에 몇 명을 진학시켰는지가 자랑거리였던 교육컨설턴트이자 강사였다. 무려 10년 동안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강의하고 1:1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에게 맞는 로드맵을 만들어 코칭하면서 단순히 좋은 대학에 가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의 행복과 성공의 가능성을 넓히려 했다.

 

하지만 점점 무기력해지고 피폐한 인성을 지닌 아이들과 좋은 대학을 나와도 경쟁력이 없는 학생들,

돈을 쓰고도 아이를 망치는 사교육의 허상을 경험하며 고학력 예비 실업자와 인성이 파괴된 어른을 양산하는 지금의 교육 시스템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선지, 선생님의 철학을 담은 이 책에서는 인재보다 인간이 더 필요한 세상에서 어떻게 청소년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다루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처럼.

어쩌면 이 책을 읽어 내려간 이들은 건강한 사회적 혁신가이자 행복한 이타주의자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하지만,

지구촌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마치 마블 영화 속 초능력 영웅들의 이야기처럼, 글들이 손쉽게 읽어 내려간다.

 

나와 같은 또래, 내가 느끼는 10,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활동하려는 10대들의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또 다른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더불어 급변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 불안한 가운데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

 

책은 전체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꿈과 희망으로 세상을 바꾼 10대들에 관한 이야기다.

1장은 발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라는 제목이다.

이 장에서는 췌장암을 정복한 잭 안드라카, 가뭄을 해결한 키아라 니르긴, 지뢰 제거 드론을 만든 하쉬와단 잘라, 스마트 브래지어를 만든 훌리안 리오스 칸투 ,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한 슈브함 바네르제, 청각장애인에게 소통의 자유를 선물한 라이언 패터슨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각 장의 말미에는 종합정리처럼 이들을 위한 활동소개에 이어 어떻게 참여하고, 그 길을 안내하는 글을 함께 실었다.

 

2장은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전하다이다.

긍정의 힘! 클레어 와인랜드, 수영으로 난민 보트를 구한 유스라 마르디니,

바람으로 만든 기적 윌리엄 캄쾀바 서핑에서 배운 인생의 진실 베서니 헤밀턴

쓰레기로 빛을 만든 라디오 DJ 켈빈 도우 등이다.

 

3장은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다 이다.

평화환경운동가로 성장한 조너선 리 바다를 지켜라 보얀 슬랫, 위대한 1인 시위 그레타 툰베리 생각은 글로벌하게, 먹거리는 나의 고장에서! 버크 베어

굿바이 비닐! 멜라티 위즌과 이사벨 위즌 대체에너지로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이웃을 도운 카산드라 린 등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너무나도 유명인이 되었다. 등교거부로 시작된 환경운동의 첫 발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청소년의 무모함이라 생각되던 어른들이 함께하며, 이제는 정말 환경의 경각심을 전 지구에 퍼뜨린 대단한 분이다.

 

4장은 짓밟힌 인권 회복을 돕다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아동노동을 없애기 위한 작은 행동 비비안 하르 생리 빈곤을 퇴치한 아미카 조지 아동 노예 폐지 운동가 크레이그 킬버거 조혼을 폐지하라! 메모리 반다 랩으로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움직인 소니타 알리자데 등이다.

 

5장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행동하다

누구를 위한 총인가? 엠마 곤살레스 NO! 학교폭력 박한울 사이버 폭력을 이기자! 트리샤 프라부 민주화를 향한 긴 여정 조슈아 웡 차별과 혐오를 이겨낸 위노나 궈와 프리야 벌치

 

6장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다.

희망이 샘솟는 우물 라이언 레작 고아들의 자립을 도운 네하 굽타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어 주는 김남규 청소년 건강전도사 레미 스미스

뺑소니 사건을 해결한 자동차 덕후 김건

 

 

2부에서는 내 안의 잠자는 영웅을 깨워라.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 우린 영웅이 필요해, 슈퍼히어로는 명문대 지구구조학과를 나왔을까?,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과정, 자기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나다움으로 바꾸면 쉽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기적을 말한다.

 

저자의 가장 큰 꿈을 담은 글이 아닐까 싶다. 내가 해야 하는 일들과 앞으로 내가 하고픈 일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꼭 읽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이 되는 글이다.

 

3부는 나를 둘러싼 세상을 혁신하는 방법이다.

문제없는 세상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씽킹 중요한 건 공감과 관찰

작은 아이디어로 변화를 만드는 법 청소년의 사회 혁신 5단계 사회 참여는 어렵지 않아로 되어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10대 청소년들이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를 이겨낸 이야기는 어쩌면 먼 나라 다른 이야기라고 들릴지도 모르겠다.

 

학연, 지연, 혈연이 어김없이 작용하는 나라.

수도권 4대문 안, 그리고 유명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면,

다들 지방대, 스펙없는 무취업, 3, 4, 5포 세대로 불리우는 세대.

 

하지만, 이 책의 청소년들은 달랐다.

그들은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기 바쁜 대한민국 청소년과 달랐다.

 

꿈이 상실된 시대는 맞다.

다만, 10대들에게 왜 꿈을 키워주지 못한 어른들은 없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시대다.

 

청소년들은 통학길에서 스마트폰 좀비가 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학원과 집을 반복한다.

청소년들은 이제 점점 무기력해고 있다.

 

그렇게 어른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은 쉽지 않다.

 

내가 뒷바라지를 이렇게 했는데도 안되는 거다.

어른들의 삶의 기준에는 턱없는 활동들이 이 책에 나와 있다.

부와 명예, 의사와 판사, 변호가, 검사가 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10대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도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라고 했다.

바보처럼 말이다.

 

10대의 도전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아직도 멀었다. 삶의 방황에 나이는 없다.

10대에 찾지 못한 인생의 나침반은,

20대에 찾아도 좋다.

아니 30, 40대가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다른 인생의 방향은 50대와 60대에 찾아 나서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80세와 90, 100세가 되었을 때 후회가 없지 않을까?

 

 

수능 영어공부, 스펙, 명망있는 대학순이 인생순이 아니다.

 

이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인생의 목적이 돈이 될 수 없다.

기본소득에 대한 정치인들의 논의가 뜨겁다.

 

ai, 인공지능, 로봇, 드론, 4차 산업혁명을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은 수능으로 대학 입시공부에 파묻혀 있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10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물어본다.

너의 꿈은 무엇인가?

어쩌면 돌아오는 답이 이런건 아닐까?

꿈이 없어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더 이상 이 책을 완독하고 난 청소년들에게서 이런 대답을 듣고 싶지 않다.

 

이렇게 될래요.

저도 해 볼래요.

제 꿈은 이렇습니다.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청소년.

수능을 빼고서도 나는 이렇게 될래요.

저는 인생을 이렇게 살고 싶어요.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있게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내가 주인이고, 내가 도와줘야 한다.

그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다.

 

도서출판 미디어 숲의 양서 발행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영웅을 깨워라!!

모든 대한민국의 어른들이, 청소년들이 이 책에서 또 다른 용기를 얻기 바란다. 이제는 일어서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삶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 책에서 또 다른 삶의 목표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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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2-3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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