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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2의 IMF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사실상 폐업, 실직의 공포가 이미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죽음, 생과 사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곳에서는 생활전선의 걱정이다.
최근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끈다.
벤츠 모녀의 노숙자 쉼터 도시락 사건이다.
결국 도시락을 가져가고야 말았다.
노숙인 점심 봉사에 나서고 계신 외국인 신부님은 결국 SNS를 통해 이들에게 일침을 남겼다.
그들이 가져간 도시락은 결국 노숙인 가운데 누군가에게 전달하지 못한 도시락이기 때문이다.
벤츠타고 다닐 정도의 사람들 가운데 마음이 빈곤인 사람들인 셈이다.
이 힘든 상황에서 부자들이 삶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얼마나 차이날까?
전쟁통에 차량들이 한산해서 좋았다는 소리나.
집 앞 풀장청소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하루 하루 폐지와 빈병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은 그런 고민을 할까?
그런 말이 나올까?
부자는 평생부자고, 빈곤한 삶은 평생 빈곤속에 살아가야 하나?
결국 젊은층에서는 부자의 사다리를 타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처럼, 그들은 절박하다.
대학 나와 졸업하기까지 학자금 대출금 갚느라, 3포 세대라 부른다.
결혼, 직장, 출산을 포기한다.
여기에 4포 세대나 나왔다. 인생을 포기하는 소리다.
이번 생은 폭망이란 소리까지 나온다.
다음 생은 그럼 축복일까?
부자의 삶을 동경하기 보다는 왜 부자가 되는지를 살펴봐야한다.
투자하고 싶다면 돈 공부가 먼저라는 책이 나왔다.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으로 미디어숲에서 펴냈다.
작가는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였다. 이후 강사생활을 거쳤다.
이미 저서로는 <공부완성 독서법> 등이 있다.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moneylesson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도 배운 적도 없는 돈 공부가 어떤 공부보다도 필요한데도 여전히 무시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뭐 틀린말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돈을 배우려하고, 돈 공부를 하려한다. 그것도 돈을 다 잃거나 이미 돈을 모을 수 없을 때말이다.
허상이다. 결국 돈이 돈을 벌게 만들 뿐이다.
사농공상의 우리나라의 옛 지혜로운(?) 선인들이 만들어 놓은 계층구조가 그렇다. 천민하고 기품없는 상도덕의 돈 세는 직업이 맨 아랫것들이다.
저자의 말을 옮기자면, 살아가는 데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다면 고통이 함께한다. 즉, 저자는 돈이 없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자본주의다.
인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도 아니고, 사회주의도 아니다.
약자를 위한 휴머니즘과 이타주의, 종교적 시혜와 베품이 원천이 아니다.
결국 돈에 의한 세상이다.
자본주의란 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린 돈을 배우고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배워야 한다.
기부란 무엇인가, 사회를 위한 자본을 가진 이들이 해야할 역할은 무엇인지, 왜 돈을 모으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저자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
이제 자본주의가 심화하면서 경제적 부를 추구하는 욕망도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돈이란 무엇인지,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원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의 속성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역사와 문화, 세계를 가로지르는 인문학 도서까지 아우르며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 공부를 설명한다.
서론격인 0장에서는 돈이 보이는 책 읽기를 말한다.
그리고 1장에서는 돈이 무엇인지 돈의 속성과 본질을 파악한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 우리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위상. 잘 버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 워런 버핏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2장에서는 나를 포함한 인간군에 대해 고찰한다. 필요한 도구는 2가지이다. 바로 심리학과 뇌과학이다. 심리학과 뇌과학의 최신 이론에 관한 책과 함께 인간의 욕망을 분석한다.
투자는 심리게임, 인간 심리 꿰뚫기. 왜 똑똑한 이과생이 투자에서는 실패할까? 직관과 논리 중 무엇을 따라야 할까? 무의식이 우리의 경제 활동을 조종한다? 불확실성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인간. 돈을 벌려면 자제력을 발휘하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에서는 인간의 역사에서 돈과 관련된 가장 큰 사건 5개를 다룬다.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에서 2008년 금융 위기까지 탐욕과 두려움이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다룬다.
돈의 흐름을 결정해 온 역사 읽기.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일어난 투기 열풍의 공통점. 유대인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되었나? 바이마르공화국이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이유. 대공황의 원인은 공급 과잉이 아닌 관세 폭탄. 2008년 최근의 금융 위기가 남긴 교훈 등을 다룬다.
4장에서 필요한 작업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기본소득과 각자도생이 대립하는 가운데 유튜브, 세대 갈등에 숨어 있는 행간의 의미를 읽는 것이 우리 사회 이해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돈을 버는 데도 얼마나 요긴한지 밝힌다.
사회 현실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기본소득 누가 원하고 누가 싫어할까? 각자도생 사회의 도래. 유튜브로 돈을 버는 시대. 갈등과 주식 시장을 다룬다.
5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까지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해외 이야기들을 묶었다.
성공 투자 전략, 국제 정세 읽기.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지 않는다면. 시진핑의 연설을 보면 중국의 미래가 보인다. 일본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다. 유럽은 지금 마르크시즘과 나치즘 사이에서 분열 중.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의 끝은?
6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필요한 지식을 배운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기업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 어떤 업종이 뜨고 있는지 또 앞으로 뜰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주목받거나 앞으로 부상할 산업과 기업.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의 현주소. 우리의 미래가 달린 글로벌 그린 뉴딜.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드러나는 빅데이터의 위력.
최고의 테마주로 떠오른 바이오 주식. 취향 저격하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중에서 최후의 승자는? 제2의 애플, 아마존, 구글을 찾아라 등이다.
7장은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세상 변화에 대해서 다룬다. 어떤 이는 코로나로 전 세계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끝날 것이라 주장한다. 반대로 자본주의가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며 큰돈을 벌 기회라는 이들도 있다.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 코로나 이후 격심해질 미ㆍ중 갈등. 바이러스가 한국을 어떻게 바꿀까? 바이러스가 자본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위기는 언제든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다시 주목받는 일본 경제 모델. 우리의 미래는 IT가 아닌 ET에 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이론 공부를 끝낸 뒤 실전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읽어 두면 좋은 책들과 함께 주식에서 부동산, 보험, 금, 달러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소개하고 전략을 알려 준다.
투자는 처음인데요. 회사 재무제표부터 공부해야 하는 이유. 단 한 권의 투자서를 읽을 시간이 있다면. 미국 주식에 관심 있다면 ETF에 주목하라.
주식의 변동성이 무서울 땐 채권. 금 투자와 달러 투자는 어떻게 할까? 서민에게 안전한 재테크 수단, 보험. 주식 시대에 부동산 투자자가 살아남는 법. 종잣돈이 부족할 땐 경매와 리츠 등이다.
저자는 돈 공부는 인터넷 뉴스와 유튜브로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활자를 통해서라고 말한다.
책으로 하는 공부는 인터넷으로 할 때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깊이가 있다고 한다.
읽으면서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으며, 더 궁금한 점은 인터넷에서 찾아 돈에 대한 어렴풋한 지식을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처럼 책 한 권 한 권에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집약되어 있으니 책으로 공부할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책으로 읽은 지식은 정보들을 취합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박학다식한 식견에 놀랍다. 그리고 수 많은 책을 섭렵하고, 그 나름의 이론과 체계를 세워 책 한 권을 완성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치 롤 모델처럼 그와 같이 되고 싶을 뿐이다. 책을 통해 경제를 공부하고, 부자의 길을 안내하는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이 책 한 권에 모든 내용이 다 담을 수 없지만, 최소한 저자처럼 글의 힘을 통해 나름의 돈 공부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와 같이 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을 쓰며 인생을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