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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땅의 청년들이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
이번 생은 폭망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욜로라며 인생을 즐기고, 플렉스라며 돈을 쓴다.
삼포세대라며 결혼과 취업, 출산을 포기한다고 한다.
또 다른 꼰대라는 인생 선배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야~ 나 땐 말이야~~~, 내가 그 나이땐 말야~~~"
그래서 요즘 라떼가 유행인가?
대한민국에도 창업열풍이 일어난 때가 있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누구나 창업으로 시작하는 사업이야기에,
청춘들이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가 있었다.
치솟는 물가에, 부동산은 이미 하늘에 떠다니고,
학자금 대출로 시작하는 빚잔치 인생의 첫 길은 고단하기만 하다.
도대체 남들은 어떻게 월급받아 집 사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운단 말인가?
그래서 다들 안정된 직장을 찾아서,
꿈의 희망찬 대한민국 역군이 되려는 마음에 공무원시험에 도전한다.
경제적 활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젊은 청춘의 꿈이 공인중개사와 회계사, 변리사, 공무원인 세상이다.
이 땅에 새롭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책이 나왔다.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미디어숲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양민호 상무.
그는 M&A 전문가 출신의 스타트업 경영인 선배(?)다.
경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미래에셋증권 IB(Investment Banking) 부문에서 약 10년 동안 M&A, 기업공개, 투자 업무로 경력을 쌓았다.
그 후 M&A 자문사인 YG Partners & Advisory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근무했고, 온라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프리랜서코리아’를 개발하여 시장에 안착시켰다.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IB와 기업가 정신과 관련해강의와 멘토링을 했으며 현재 B.I Partners의 파트너 상무로 재직 중이다.
솔직히 대학생 창업이라든지, 기술력 창업으로 시작하고, 매각하고, 다시 시작하는 사이클링의 스타트업의 정도(?)를 걸어온 길은 아니지만,
어쩌면 더 솔직히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 위치의 스타트업을 만들어야 할까를 잘 반영하는 글을 적어주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저자의 경력으로만 보면 이미 시장에서 10년간이나 M&A, 기업공개, 투자 업무를 담당한 이력들이 화려하지 않은가. 게다가 경험을 살려 직접 스타트업을 해 본 경험에서 우러난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았다.
이미 미래에셋이라는 굴지의 투자회사에서 10여년간 성공한 많은 기업인과 M&A, 기업공개, 투자 등을 담당한 경험에서 직접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프리랜서코리아'라는 공유경제 섹터에 속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획, 개발, 상용화하여 마케팅했고, 2020년 현재 해당 기업을 매각했다.
지난 6년간 저자 자신이 직접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은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먼저, 직접 그 길을 걸은 선배로서 스타트업 세계를 꿰뚫는 분석과 통찰은 날카롭고 명쾌하다.
스타트업 선배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겪은 아픈 경험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책은 전체 14가지 챕터로 정리되어 있다. 저자 역시 직장인에서 대표까지 경험한 내용으로 이 책의 서막을 풀어 놓았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사업의 핵심을 파악하라는 조언이다.
저자의 첫 글은 스타트업의 냉혹한 현실이다.
국내 창업 초기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현실은 이렇지만, 아직도 3포 세대인 청년들에게 용감하게 창업에 성공해서 기록적인 부를 이룬 네이버, 다음과 같은 창업 성공 사례들을 말한다.
이미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존율이 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너희도 할 수 있다만 강조할 뿐이다.
오로지 소수의 성공한 창업가만을 부각해 취업도 힘든 청년 구직자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기에 급급하다.
1장은 스타트업을 시작한 준비를 말한다. 자신이 위험을 감수할 자신이 있는지, 프리랜서, 자영업자 그리고 기업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사업의 명과 암. 성공과 실패는 선택에 달려있다.
2장은 주식 투자보다 위험한 사업이야기다. 솔직히 사업을 시작하기란 자본과 시간, 경험이 모두 뒷받침되지 않으면 못한다. 물론 물려받는 이들에게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3장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누구나 스티브잡스를 꿈꾸지만, 모든 사람이 그가 될 수는 없다. 너무 장미빛 환상에 휩싸이지도 말고, 암울한 회색빛 전망으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결국 선택은 내 몫이다.
4장은 냉정한 세상을 말한다. 스타트업은 세상과 나오는 즉시 무한경쟁속에 들어온 것이다. 절대 온화하거나 친절하지 않다. 사업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이미 스타트업 창업 세계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이 밀어주는 곳과, 순수 학생창업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그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그 곳에서 불평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
5장은 청장년취업처럼, 퇴직후 아무것도 모르는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과, 기존 경력을 살려 취업하는 사람과의 차이와 같다. 스타트업 역시 잘 아는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절대 모르는 영역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면, 잘 알아봐야 한다. 모든 퇴직자가 시작하는 맨날 망하는 치킨집만 창업할 수는 없지 않는가?
6장은 좀 다른 관점이다. 흔하게 기업의 인수합병과 매각을 둘러싸고, 사람들은 그 기업 가치평가를 논한다. 저자는 단칼에 이렇게 말한다. 신경쓰지 말자.
기업 가치평가는 이미 현실적이지 않다.
투자자들의 머니게임이 기업 간 치킨게임을 부른다. 결국 살아남는 최고의 선택은 비즈니스 구축이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7장은 가장 중요한 스타트업의 조언이다.
바로 사업 구상할 때 중요한 세 가지 원칙이다. 현금(자금)흐름, 고객(마니아)층 확보, (사업실패시)최소한의 안전망이 있어야 한다.
흔하게 사업을 만만하게 보고 시작하는 분들. 그리고 자신만이 이해하는 기술, 고객구매층 확보실패, 그리고 재기불능(?)의 상태까지 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여건은 한 번 실패는 결코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
수 많은 기업들이 이미 그 선례를 남겼다.
다시 일어서는 사업을 생각해야 한다.
8장은 그래서 위험부담을 분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공동창업이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공동창업자의 자질 10가지를 설명하고,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동창업자 다다익선을 말한다.
9장은 적극적인 마인드다. 수동적 직장인이 아니다.
적극적 대표인 셈이다. 사업의 열정을 피워야하는 대표이사인 것이다.
10장은 위기극복을 말한다.
저자는 정정당당을 부르짓으며, 정공법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런데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게 좀 상황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같다.
누군가는 정공법으로 위기 탈출이 맞을 듯 싶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그런 정공법이 오히려 상황악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불황으로 해외도피나 사기와 같은 뉴스에 나온 기업은 부도덕하고 모럴헤저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지도 모르곘다.
그들은 거짓말(?), 유도리(?), 플랙서블한 대처(?)가 정공법인 셈이다.
11장에서는 사업에서 필요한 노하우다.
고정비를 줄이고 또 줄여라, 돈은 생각보다 무섭게 빠져나간다.
12장은 스톡옵션으로 인재를 확보하라는 내용이다.
채용은 어렵고, 채용하면 이탈한다. 스톡옵션 제시로 직원과 함께 성장한다.
스톡옵션 부여 계약서 샘플과 제 5조에 대한 논의이다.
13장은 팀원 존중이다. 기업문화의 형성이라는 좀 힘든 작업이다.
서로 질문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라는 저자의 조언이다.
14장은 이 책의 핵심이다. 어떻게 투자를 유치할 것인가?
저자의 경험에서 보여준 내용이다.
벤처캐피털의 본질을 이해하고, IR 자료를 작성, RCPS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투자 계약 체결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을 짚어준다.
이 책에서 실려 있는 내용들은 물론 여러 반증과 비판이 가능한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스타트업 창업과 매각의 경험에서 우러난 내용들은 현실적인 조언이다.
실제 부분적인 창업의 희망이 있더라고 시장의 판단은 냉정하다.
시장경제 현상은 절대 정석이 없다.
저자 역시 이 점을 책 곳곳에서 말한다.
스타트업에서 경험한 현실의 냉혹함과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숙명인 셈이다.
대학생들에게 그냥 성공가도를 달리는 성공한 기업인의 꿈과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절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늘어놓는게 아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생생한 현실과 문제를 짚어 주는 글이다.
스타트업은 실패할 수 있다. 그 실패의 책임은 자신이다. 그래서 저자는 스타트업을 무작정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우선은 하지 말라고 한다. 직접 겪음 스타트업은 현실이 그만큼 냉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성공스토리가 아니라 도전을 했지만 결국은 사업을 접어야 하는 실패자들을 향한 조언도 담겨져 있다.
어떻게 크게 상처를 받지 않고 기업을 정리할 수 있는지,
재기의 발판마저 부숴버리는 파괴적 실패를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되고 사업의 실패를 자기 인생의 실패로 확장하여 인식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실패라는 자산을 얻은 격이니 다시 사업의 본질에 다가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숨이 멈출 때까지 언제든지 대역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실적인 조언이다. 선배의 휘황찬란한 성공스토라가 아니다. 후배를 향한 실패의 아픔을 줄여주기 위한 사랑의 표현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성공 방정식이 아니라 ‘좋은 실패의 방정식’을 찾아야 한 다. 이는 사업의 본질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모든 사업은 저마다 양 태가 다르고 실패의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사업의 본질로 접근할 수는 없다. 나는 실패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스타트업 창업가의 ‘마음 가짐mindset’을 강조하고 싶다.
스타트 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정말 진실된 조언을 하고 있는 창업지침서같다. 현재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잘 정리한 글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