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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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아빠 우리 집 돈 많아?


8살된 딸이 아빠를 물끄러미 처다보며 물어 본다.




글쎄, 돈이 얼마나 많고 적은 걸까?


충분하지는 않아도, 네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그래? 이상하지 나는 우리 집이 돈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우리 집은 돈은 계속 쓰고 있단 말이야. 왜 그럴까?




점점 커가는 아이들의 질문들이 점점 현실적이 되어간다.


그래 세상 살아가면 누구나 돈 많은 사람, 권력있는 사람, 잘 생긴사람, 힘 있는 사람 등등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미련하게 이번 생은 폭망이니 다 같이 망하자며 세상 한탄하고, 풀썩 주저앉아 남탓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 나도 해보자"라는 심기보다, 시기와 질투속에 와~저런 애도 하는데 나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에 오히려 남 재산을 탐하고, 뺏어오려는 생각이라면 벌써 사회속 삶들이 편하지는 못할 듯 싶다.




이럴 때 누가 돈 버는 법이라도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살펴보자.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돈 버는 법 


지은이는 윌리엄 안(재미교포)이다. 


리드리드출판(주)에서 펴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돈 벌기!” 


“세상은 넓고 돈은 많다!” 


자수성가한 재미교포 자산가의 느리지만 완벽하게 돈 버는 법!




흥미로운 출판사의 부제들이 저절로 손을 책으로 향하게 만든다.




저자인 윌리엄 안(William Ahn)은 재미교포다.


이 책은 그의 자전적인 성공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책이다.




윌리엄 안은 한국에서 지방 전문대를 졸업한 후 학업에 흥미를 느껴 대학에 편입해서 학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취업하지만 한국 직장생활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고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사실 미국으로 이주란게 쉽지 않았지만, 저저의 성실한 노력덕분이라 생각된다. 나도 해외 이주를 꿈꾸며 몇 군데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일단 한국의 기본 재산들이 넉넉히 뒷받침되어야하고, 무작정 이민은 아예 받아주질 않는다. 그들 역시 실력있고, 그 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받고 싶어하는 까닭이다.




캐나다와 호주는 기술이민으로 용접, 자동차 수리, 이미용, 요리 등이 필요했다. 뉴질랜드와 동유럽도 가능하지만, 투자이민이 다수였다.




암튼, 저자는 초기 미국 생활이 넉넉지 않았지만,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원 과정 졸업 후 MBA 과정을 수료했다. 초기 투자금 1천 달러로 학교 동문의 컨설팅 사무실 한 칸을 빌려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컨설팅 사업이 사실 정말 전문성을 쌓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외국인이라는 편견과 동양인이라는 미국 땅의 서글픈 차별과 편견을 모두 물리치고 성공가도를 달렸다.




물론, 아무 기댈 곳 없이 시작한 것은 아니다. 풀타임 직장을 가진 채로 시작한 사업 초기에는 사업 운영, 마케팅, 전화 상담 등의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며 운영하느라 하루도 빠짐없이 14~16시간 동안 일하며 보냈다. 




항상 자수성가한 스토리는 비슷하다. 남들과 같이 노력해서는 되는 게 없다. 그들 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가려면, 좀 더 수면을 줄여서, 내가 활동하는 시간을 만들어 앞서 나가야 한다. 그게 그들의 성공비법이리라.




저자는 현재 무려 4개의 컨설팅 회사를 경영 중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펜데믹을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아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 햄프 추출물을 이용한 웰니스 제품을 개발해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라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들이다. 햄프 관련 추출물은 이제서야 안동에서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이미 합법화된 의료용 햄프는 캐나다와 호주, 미국 등지에서 충분히 사업성을 인정받아 활발하게 관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뇌병변 장애우들을 위한 CBD관련 오일은 한 병에 몇 십만원,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이니, 충분한 사업성을 보고 저자는 투자를 진행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성공한 저자는 일주일에 4-5시간만 일하고 있다.


초기 시작했던 컨설팅 사업과 부동산 사업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동적 소득 (Passive income) 이 연 1백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환율로 계산해보면 저자가 벌어들이는 수동적(?) 연 소득이 11억3천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능동적 소득을 합하면 훨씬 늘어날 듯 싶다. 거의 12억이면 한 달 소득이 1억이란 말이다.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으로 겨우 한 달에 야근에 주말특근에 3백~5만원 벌어들이는 상황에서는 꿈도 못할 월급인 셈이다. 몇 몇 연예인들의 빌딩사들이는 수준에 비하면 역시나 대한민국의 소득격차도 상당하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자는 현재 전자 기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체를 설립하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종합무술격투기(Mixed Martial Arts) 선수들의 매니지먼트 회사를 런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책으로 돌아오면, 전체 4장으로 구성된 책은 흥미롭다.




제1장은 돈 바로 알기이다. 저자는 문맹, 컴맹과 같이 대한민국 금융문맹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그 동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부자가 왜 되려는 데 노력하지 않는가를 말한다.




얀테의 법칙,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은가?, 공포를 이겨야 돈을 벌 수 있다, 가난 중독에서 벗어나기, 실패가 반드시 과정일 필요는 없다, 창의력과 모방의 차이, 자본주의를 알아야 자본가가 될 수 있다 등이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돈에 관해 이야기하면 속물이고, 꼼생이, 쪼짠하다는 핑잔을 듣는다. 왜 자기가 먹은 만큼 지불하는게 이상한가?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축하 턱을 내야하는가? 




이외에도 저자는 책 속에서 남의 떡을 더 크게 보지 않으려면, 페르소나 만들기, 빠르게 부자 되는 법, 남보다 두 배 더 일하라,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돈 버는 자동화 과정까지 가려면, 얇고 넓은 지식을 가져라, 왜 책인가?, 공부하는 자세 등을 말한다.




존경스럽다. 미국을 향한 그의 집년과 그 동안의 노력들이 얼마나 대단해 보이는 지는 그가 선택한 미국이주에서 볼 수 있다. 나 역시 해외이주를 생각하고 몇 번 상담도 받고, 준비를 해보려했지만, 나태함으로 도전할 수 없었다. 저자의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게 시작한 부자수업은 제2장에서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간다. 일명 ‘터틀 스텝 10단계’ 전 준비운동이다.




나중에 4장에서 설명한 부자실천을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장이다. 저자는 실천 가능한 목표와 습관의 자동화, 가장 먼저 빚을 없애야 하는 이유, 돈은 의지력이 아닌 습관으로 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말한다. 어쩌면 대한민국 국민소득에 비해 금융지식이 약한 점을 보충하려는 듯 당연하지만, 어쩌면 모르는 사항을 다시 짚어준다.




그래 우리는 돈을 벌어들이는 목적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있다. 결코 그것이 죄가 되거나, 미련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충분히 존경받고, 부러워해야하고,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3장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돈 이야기를 꺼낸다. 단순한 긍정의 힘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은 쫓는 것이 아니다, 똑똑해야 부자가 된다.(?)




사실 저자의 의견에 모두 동조하는 건 아니다. 내가 살아보니 역시 똑똑함이란 필요하다. 영민함. 눈치코치를 맞추는 능력과 위기탈출을 위한 임기응변 등 타고난 재능 앞에 노력으로 얻는 능력은 가볍게 보일 뿐이다.


암튼, 저자의 생각도 맞지만, 어느 정도의 지혜로움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점점 돈 버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하는 자가 없다면 즐기는 자도 없다, 부를 이루기 위한 인간관계가 있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계획이 필요하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부자들의 음모’가 있다, 부자처럼 살면 부가 따라온다, 돈의 신화를 깨는 미국 백만장자 이야기, 백만장자가 아닌 일반인의 돈 이야기 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제4장 부자 되는 ‘터틀 스텝 10단계’을 말한다. 마치 너무나도 현실적인 미래공상과학 영화라서 재미있게 봤던 매트릭스에서 나오던 파란 약과 빨간 약과 같다.




환상적인 공상속의 현실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처절한 현실속으로 되돌아 올 것인가? 매트릭스 영화속 빨간약을 먹으며 마주치기 싫겠지만 자신의 진실을 파악하는 순간이다.




이 책의 핵심인 부자되기, 부자되는 법을 다루는 터틀 스텝 10단계를 소개하며 책은 마무리된다.




조금 정리하면, 건강, 자가포식, 지금 소득보다 20% 향상, 빚에서 탈출, 1만 달러를 모아라(기초자금, 씨드머니), 5천 달러는 응급 자금으로 저축하고, 남은 5천 달러로 투자 시작, 투자를 자동화, 부의 추월차선, 연 지출 금액 15배의 자산, 연 지출 25배의 순자산, 진정한 자유까지 오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물론, 이 내용으로 바로 부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바로 현금을 주는 내용도 아니고, 사실 그 만큼 부자의 운칠기삼의 시대적 흐름과 상황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미국상황도 마찬가지고 한국 역시 여전히 부동산의 기조아래 부자의 추월차선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저자의 말 처럼 터틀의 10단계를 차근 차근 준비해 실천한다면 한 단계 더 부자의 곁으로 나가설 듯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 속의 주옥 같은 몇 몇 글들이 인상 깊다.




돈을 버는 첫 단계는 ‘돈 벌 결심’에서 시작된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것뿐이라도 좋다. 좋은 차를 타고 싶어서도 좋다. 좋은 가방을 사고 싶어서도 좋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닿아 있어야 한다. 




돈은 이미 하나의 계급이 되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권력적이다. 


당신이 이걸 인정하지 못한다면, 아마 당신의 돈 버는 앞길에 놓일 마음고생을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다. 


돈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정도의 계급 상징이고, 삶의 계급을 명확하게 나누는 척도가 되었다.




돈은 ‘빠르게’ 버는 것이 아니다. 


빠르게 벌리는 돈에는 힘이 없다. 


빠르게 쌓은 부는 위기에 쉽게 무너진다. 


돈을 다루는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벌린 만큼 소중하게 다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열정과 노력보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느리지만 끝까지 걸어 나갈 지속력이 필요하다.




‘지속력’은 습관처럼 몸에 스며들어 행해지는 힘을 말한다. 


우선 큰 목표를 잡지 말고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이뤄지는 것을 경험하며 꾸준히 삶 안에서 희열을 느껴야 한다. 




이 책의 소중함은 바로 이런 점이다.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면 얻어 낼 수 없는 소중한 경험담이다.


그가 직접 말하듯 금융의 맹자들인 대한민국 수 많은 가난한 이들이 배워야할 금융교육의 기본서다.




내가 가진 이들을 부러워하는게 사대부적 조선시대가 아닌이상 꿈이 아니다. 내가 사는 4차산업을 논하는 시대는 일하는 만큼, 내가 노력하는 만큰 도전해 가져가는 자본주의 금융주의를 채택한 자유로운 대한민국이다.




단순한 부자가 돈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선택한 부자의 길을 만들어가는 길임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낀다.




소중한 돈에 관한 경험담을 들려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돈을 모르는 무지한 이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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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24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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