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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집사의 필수 냥독서 - 고양이가 추천하는
도미타 소노코 지음, 세키 유카 그림, 박재현 옮김, 야마모토 소우신 감수, 타카히로코 일 / 푸른행복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성향이 보인다.
그들의 성격처럼 뭔가 구속받지 않는 생활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초보집사의 좌충우돌한 경험담은 정말 쏟아낼 에피소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처음은 어느 누구에게나 당황스럽다.
무척이나 난감하거나, 도무지 이게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게 만든다.
그럴때는 역시 책이 최고다. 길잡이가 되어주는 고양이 키우기 책이 나왔다.
초보집사의 필수 냥독서.
푸른행복에서 펴냈다.
저자는 도미타 소노코.
반려동물 잡지나 서적을 다수 집필한 작가 겸 편집자로 소개되고 있다.
일본 동물과학연구소 회원이며, 이미 7마리의 고양이와 생활하고 있다.
고양이 전문 수의사가 알려주는 고양이의 입양, 생활,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고양이를 맞이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어떤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2장은 기본적인 고양이 돌보기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고양이 밥은 어떻게 구성해서 줄 것인지?
화장실 구성가 배변 훈련, 그리고 발톱 깎기와 피지선 관리를 설명한다.
사실 가장 도움이 되는 건 3장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가도 되는지? 집에 손님이 왔을 때, 고양이가 장난칠 때는 언젠지.
아무 데나 볼일을 보거나, 여러 마리를 키울때의 대처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은 고양이의 건강에 관한 부분이다.
반려묘라는 이름처럼, 평생을 함께 지켜야할 생명체를 위한 건강상식이다.
일상적인 건강 체크와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과 식물, 그리고 정기검진.
도심에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중성화수술과
처방 약을 먹이는 방법에 관한 부분은 큰 도움이 된다.
일단 한 번이라도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맘 먹거나,
고양이를 조금이라도 키워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사실, 고양이가 워낙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고,
개와 고양이처럼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동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간사회 곳곳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또 친구가 때론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정한 가족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도 한다.
사실 고양이가 예뼈서,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 그냥 키우면 될까?
막연하게 마음 먹는 순간, 이 책이 절실해 질수 있다.
왜 어린 고양이가 숨을 곳을 찾는지,
대소변을 해결해야 하는 화장실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지,
사실 처음 고민은 왜 밤마다 그렇게 울어대는 것인지?
길 가다 본 고양이가 귀엽다고, 참치캔 따 주고,
소세지 던져주고 하면 되는 줄 알았던 고양이 키우기의 허튼 생각을 말끔하게 날려버리는 책이다.
친구가 유학을 가면서 맡게 된 탁묘인생 1년이 전부인 셈이지만,
나름 고양이 키우기를 위한 카페, 정보를 찾기위한 책, 그리고 실전까지.......
지금 이 책을 살펴보고 있노라니, 참 많이 어설펐던 시기가 있었구나 싶다.
왜 그랬을까를 고민하던 순간, 이 책이 곁에 있었다면 싶다.
나이에 맞는 화장실을 갖춰두고,
반드이 고양이 영양을 생각한 사료급식과 건강관리는 필수요소.
중성화 수술을 통한 도심 속 고양이 키우는 방법을 터득하고,
아이들이 충분히 뛰어 놀 공간을 마련하는 기초적인 방법.
그리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충분한 놀이와 함께 휴식을 안겨줄 것.
이쁘다고 만지고, 귀찮아 하는 아이를 깨우고, 이제는 하지 말자.
오드 아이에게는 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과,
귀여운 찹쌀떡이라는 녀석들의 젤리발은 땀샘이 있다는 사실.
곁에서 자꾸 드러눕는 것은 놀아달라는 신호이니,
집사들은 절대 귀찮아하지말고, 레이저불빛으로 놀거나,
장난감 쥐를 흔들어 그만 할 때까지 열심히 놀아줘야 한다.
때론 마우스와 키보드 선을 끊어놓거나,
휴대전화 충전기야 뭐 두말할 일 없이 끊어놓으니,
치석이 끼어있거나, 치아가 괜찮은지 꼬박꼬박 치석제거와 치아관리를 해야한다.
방마다 스크래치를 해 놓거나, 소변테러를 한다면 이를 충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스크래처를 사 놓고 일정 장소에서 하게끔 유도하고,
발톱이 자라면 금새 정기적을 잘라줘야 한다.
영역표시를 너무 자주 하지 않도록 충분하게 냄새를 남겨두도록 해야 한다.
너무 진한 향수와 세척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조심, 조심.
길지 않은 탁묘기간 동안 사랑했던 녀석들이 이제는 없다.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한께 한다는 뜻의 반려동물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초보집사는 여전히 필수 냥독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다음 생에 또 다른 이들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접하고, 나눌 수 있도록.
특히 건강한 아이를 위한 4장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아이를 위한 정보는 정말 꼭 열독하기를 권장하고 싶다.
백신은 언제 맞춰야 하는지, 어디가 아픈지에 관한 증상발현을 알려주고, 고양이가 많이 아픈 질병에 대한 대처법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굳이 그들의 생이 짧은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인간세상에서 함께 지내온 세월처럼. 그들의 삶이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
쓰고보니 서평보다는 넋두리가 되고 말았지만,
지금은 곁에 없는 녀석들 생각에 또 한번 가슴이 아려온다.
어디에서나 처음 마주하는 것은 힘들다.
만남과 이별속에 우리가 기억하는 삶의 행복과 사랑이,
어느 하늘 아래서나 영원히 함께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