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또, 괜찮지 않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13일의 심리 수업
마르니 퓨어맨 지음, 이현주 옮김 / 한문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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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또...시작하고야 말았다.

 

어쩌면 후회와 반성이 밀려오는 순간이다.

같은 실수 같은 상황의 반복되는 건 필연(?)일까?

 

마치 이중평행우주처럼 내가 살아온 삶의 연속성에서 일어나야하는 일들.

 

사랑와 연애전쟁과 이혼...그리고 혼자외로움.

이런 윤회와도 같은 흐름들이 필연이라면.

 

사랑에 관한 정답이 없고남녀관계라는데뭐 이론이 있는것도 아니고,

항상 왜 저런 커플이인연이 맺어졌을까 싶은 모습들도 자주 보인다.

 

물론요즘이야 더 그런 모습들 때문인지돌싱이니 뭐니해서 당당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모습.1 모 대기업 회장님 소식으로 언론지면이 분주하다불륜상대이른바 혼외자식까지 키워온 마당에 이혼소송인데얼마 전 다른 기업의 모습과는 반대라서인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주식분할소송까지 한다는데어쩌면 나와는 딴 세상 모습이다.

 

이 책과는 연관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었다갑자기 생각이 난 거지만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다특히단순 유부남이 아닌 돈 많은 사람에게 붙는 나쁜 여자라면 더욱더 이 책에서 사랑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모습 2. 뭐지 싶은 세상도 있다사랑와 전쟁이라는 억지막장 드라마와 같은 내용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세상에 현실에서도 있다니 싶다성향이 TR이라서 성취감을 가져야한다나 뭐라나 꼭 애인있는 남친을 뺏어야 직성이 풀리는 연애성향을 가진 여성의 상담내용이 있었다.

 

사실 책에서는 다루는 이야기는 성숙한 사랑을 말한다사랑과 이별은 모두 배워야하는 단계적 상황들이고 어짜피 인생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스스로를 바로 세워 나가야함을 강조한다그런데물론 거짓뉴스이고누군가 악의적으로 또는 재미로 이런 스토리를 꾸며 냈다고 생각할 뿐이다사랑을 재미라니누군가의 가장으로또는 연인으로 사랑한다는데이를 시기하고 질투하고뺏어야 하는 성취감을 사랑이라 믿는다는 이야기는 그냥 영화나 막장 드라마에서만 보길 바란다.

 

모습 3. 82년생 김지영 영화에 대한 남자와 여자들의 반응이 제각각이다물론 정답없는 논쟁이고사회적 경각심(?)을 생각하는 모습이 영화사의 의도일지도 모른다화제가 되고영화의 완성도는 별개로 많은 관심으로 관람에까지 이어진다면... 페미니즘때문인지 여성영화 남성영화에 대한 민감한 반응들이 댓글로 달려있다.

 

사실글로 남겨서 좋은게 없는 것들 가운데 시시비비찬반이 확연히 갈리는 내용들이다특히 요즘 그 정점은 미투운동에서 촉발된 페미니즘이 아니던가남자와 여자를 두 패로 나뉘고 화합과 평화보다전쟁과 분열을 논한다.

 

여성측에서는 사랑보다 그 동안의 울분과 비참했음을 토해내고 있다일부 과격 남자들은 그런 모습이 보기 싫다며 극성이라고 벌레들 같다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낸다.

 

영화는 다수의 공감을 얻기 위한 비극적 내용들을 포함한다나름 현실에선 보기 힘든 남편과 익숙한 스토리를 가진 가부장적인 가정과 아들밖에 모르는 시어머니 등등미운 시누이와 힘든 육아에 경력단절까지육아우울증에 노인성치매까지아픈 아내를 위해 헌실하는 착한 남편영화는 이렇게 표현하지만 현실 속 사랑의 결실은 결코 쉽지 않다.

 

무슨 이야긴데 이렇게 서론이 길까 싶었다.

하지만사실 사랑이야기가 남녀간의 문제일 줄 알았는데실은 자신의 문제였다.

사랑은 스스로에게 위안삼는 기초였고,

자존감이 있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책 제목은 <또 괜찮지 않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짚어들었을 때는 뭐지 싶었다.

사랑와 이별의 설레는 연애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마르니 퓨어맨 지음으로 이현주 옮김으로 되어있다.

한문화 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인 마르니 퓨어맨은 결혼 및 가정 전문 심리상담 치료사이다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대학원에서 사회복지로 석사 학위를 받고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현재 개인 상담을 통해 남녀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괴롭고 불만족스러운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을 담고 있다다만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부분이 조금 기억에 오래 남는다.

 

왜 자신을 나쁘게 대하는 사람에게 끌리는지왜 연인과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는지왜 좋은 사람을 거절하는지를 사랑신경생물학애착관계 연구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원인을 설명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저자가 애착 이론을 통해 부정적인 연애 패턴을 반복하는 원인을 진단해내고건강하고 존중받는 관계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다.

 

실제 상담자들과 면담을 통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그리고 임상에서 진행하고 있는 13일 간의 심리 상담 과정을 통해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 건강한 연애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관계를 형성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았다실제 책에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볼 수 있다현재 연애 상대의 유형을 파악하고유년시절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특정 유형의 사람과 자꾸 얽히게 되는 이유를 점검하고 있다.

 

남녀간의 연애서로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발생하는 믿음과 행동 방식이 ’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는지 살펴 볼 수 있다.

 

왜 상대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휘두르는 걸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지가까이하면 더 멀어지기만 하는지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끌리지 않는지 등 관계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마지막장은 사랑 이후 찾아오는 이별의 과정감정 대처를 이야기한다.

 

책은 저자의 프로그램처럼 전체 13일의 프로그램처럼 각각의 일자별 상황들을 정리한다때론사례로 손쉽게 시작하기도 하고체크 리스트를 살펴보고 자신만의 상황과 성향을 파악할 수도 있다.

 

1일차 혼자 사랑하고 있지는 않나요?로 시작하는 글은 2일 진지한 관계를 피하는 사람, 3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는 관계로 이어진다.

그리고 4일 자꾸 상처받는 관계에 빠지는 이유, 5일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을까?, 6일 사랑이란 무엇일까?를 말한다.

 

7일은 좋은 이별을 위한 과정, 8일은 감정에 귀 기울이기, 9일은 이별의 아픔을 건너는 법, 10일은 이제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11일은 건강한 연애를 위한 규칙, 12일 혼자서 이겨내기 어렵다면, 13일 모든 중심에 를 둔다로 마무리를 짓는다.

 

난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애착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6일차에 나오는 애착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평생을 따라다닌다고 한다사랑에 빠지면 새로운 애착관계가 형성되는데사랑하고 배려하며 애정 어린 행동을 함으로써 이를 유지한다고 한다. <P116>

 

그리고 자존감에 관한 부분도 있다.

마지막 13일차 시작하는 파트이다. <P253>무엇보다어느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더 가치 있게 여길 때 인생은 변한다세상은 희망과 가능성으로 활짝 열릴 것이다당신보다 당신에게 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다.

 

사랑과 전쟁이든뭐든지 나에 대한 사랑이 바로 서야 한다내가 뭘 원하고뭘 지금 생각하는지 분명하게 남들 앞에서 말하는 자신감그 자존감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고내가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의존적 사랑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태생적 한계다돈과 명예물욕 도대체 뭘 바라면서 인생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속고 속이는가결국 인간대 인간의 본연의 모습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 아니던가?

 

저자의 말씀처럼사랑이 혼란스럽고나 혼자 감당하기 힘든 사랑을 하고 있다면이별에 대처하는 법을 모르고 극단적 생각에 힘들어한다면이 책을 필독서로 권해주고 싶다내가 주도하는 삶과 사랑인생을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책이다.

 

뭐 인류사회학이니 문명진화론이니다 필요없이 그저 내 인생내가 사는 인생의 기쁨을 위한 사랑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나를 성장시키고내가 필요한 사랑이 뭔지를 곰곰이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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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12-0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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