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 월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 통장 스쳐가는 돈 붙잡아 키우는 법
이성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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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첫 회사를 다닌 건 대학졸업하고 2003년 3월부터다. 졸업이후 출판사에서 시작한 첫 월급은 85만원이다. 물론 3개월 수습딱지가 붙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월급은 120만원선에서 머무르고, 매년 오를 생각이 없었다.


경영진은 매번 볼멘소리에 영업환경 악화라든지, 사옥건립이후 복지혜택을 늘려주겠다는 말뿐이다. 회사에서 필요한 인력은 숙련된 사원이 아니다. 그저 묵묵히 견디며 일하는 사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노조라든지 월급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그런 사원들.


결국 3년만에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 또 이직하고, 결국 지금의 회사까지 이르게 되었다. 각각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있듯이,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회사도 있다. 서로 조건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어느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힘들어지는게 사회조직인 듯 싶다.


이번 명절 설에도 역시나 모든 궁금해 하는 친인척간의 호구조사의 시간들이 있었다. 몇 살이냐, 결혼은, 직장은, 월급은 잘 받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의 화제는 당연히 공무원, 시집장가는 어차피 '사'가 붙지 않는 직업인들과 연이 안 닿는다면 철통직업인 공무원으로 선택해라였다.


그리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공인중개사를 따 놯야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쓰던 안쓰던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뭐 이런 이야기들인데, 시골어머니와 형님은 아직도 내가 공무원이 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으셨나 보다. 그 때 공무원 시험이라도 한 번 봐야했지 않느냐며, 뭐 그 땐 지금같은 처우가 아니였기에......


그 당시 청년의 힘들다는 모습과 지금의 청년들이 힘들다는 모습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내가 어릴땐 이렇게 살았어가 이제는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월급모아 자그만 신혼 월세방을 전전하다, 전세방에서 옮겨 청약 넣고, 당첨으로 아파트로 이사가고, 대출받아 갚아나가며, 퇴직전 구입한 전원주택단지에서 집 짓고 편안하게 사는 인생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런 삶은 이제 먼 옛 기억이 되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청년들은 다들 취준생들이다. 변변치 못한 직장생활에서, 학자금 대출 갚고나면, 월급모아 집은 커녕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하고, 그저 하루 하루 나 혼자 살 수 없다. 이런 시기에 무슨 저출산대책을 내놓고, 부동산대출규제라든지,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 청년 정책이야기를 꺼내는지 모르겠다.


당장 학교다닐 기숙사는 없고, 월세도 오르고, 전세는 천정부지인데, 취업준비는 안되고, 경력같은 신입을 뽑는 직장은 늘어가니, 맨날 자격증에 공무원시험 준비에, 영어스팩 쌓고, 사회경험 몇 줄 넣기 위해 인턴하고 다닌다.


이 땅의 청년들이 민감해지고 있다. 남녀 모두 사소한 사항이라 여기던 일들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개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인권을 생각하라며 목청을 높인다. 공동체적 배려와 여유는 개인의 행복 앞에 산산히 흩어져버린지 오래인지도 모르겠다.


청년들이 운 좋게 어쩌다 어렵게 입사한 첫 직장에서의 월급들은 통장에서 고스란히 카드값부터 빠져나가며, 학자금 대출이랑, 월세내고 나면 정말 남는게 없을 정도다.


'입사 3년차 월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앗다'라는 책이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왔다.

이성헌 지음으로 '통장 스쳐가는 돈 붙잡아 키우는 법'이란 부제가 붙었다. 또한 '돈을 불리려면 팩트 체크로 개인별 맞춤 전략을 짜야 합니다'라는 글과, '2030 직장인의 재테크 멘토 이성헌의 모으고 불리는 돈 관리 노하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이 책을 엮은 이성헌 저자는 2030 직장인의 재테크 멘토이자 경제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소통도구이자 대화창구인 SNS를 통해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며 이들의 재무상담을 돕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SNS는 페이스북 facebook.com/2030investment, 네이버블로그 blog.naver.com/champleesh, 브런치 brunch.co.kr/@leeeeesh, 인스타그램 instagram.com/fromleesh 등등 다양한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수 많은 강연으로 필수 재테크 정보에 관한 강연을 다니고 있으며, 재무컨설팅을 통한 사례를 모아 '모으고 불리는 월급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저술한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에 이어 두 번째 책인 '입사 3년차 월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았다'를 내 놓게 되었다.


저자는 이전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조금 활용해 더욱 업그레이드 시켯다. 지금의 청년을 위한 정책과 혜택을 정리하고, 기존 방식을 지금에 맞춰 다시 정리한 것이다.


저자의 이전 책인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에서도 언급된 큰 틀은 일단 '선 저축 후 소비'라는 틀이다. 물론 저축보다 앞선 목표는 일단 학자금 대출갚기. 목표를 세우고 월급의 몇 %를 대출금상환에 주력할 것인가를 세우고, 통장은 목적별 쪼개기.


바로 이러한 방식은 이번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재테크의 기본이 되는 현명한 소비습관과 저축습관을 기르는 법, 나에게 맞는 펀드 선택과 운용, 손해 보지 않는 투자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현실 속 놓치고 있는 경제정책을 체크하는 일과 퇴직연금과 퇴직금에 관한내용까지도 담고 있다. 어차피 인생 1백세를 맞이하는 시대, 먼 미래를 향해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안정적인 노후(?)는 조금 멀지만, 장기간에 걸친 대비책을 미리 미리 준비한다면 훨씬 욜로를 즐기는 노후가 되지 않을까?


책은 전체 6개의 팩트체크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돈은 많을수록 좋다라는 제목으로 현실적 돈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면, 자가가진단을 통한 돈에 관한 목표와 재테크를 하는 이유에 관해 말하고 있다.


두번째는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아야 돈을 불린다는 내용이다. 흔하게 여기는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대한민국 재테크의 기본이 된지 오래다. 어느 정부도 경제적 부흥을 위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열풍을 잡지 못했다. 지금도 사실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사회초년생, 재테크든 돈을 모으는 과정이든 일단 상황파악이 먼저, 자신의 현실자각이 끝났다면, 이젠 주변 현실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왜 사람들이 재테크에 나서는지, 아파트는 왜 자꾸 오르는지, 경제란게 톱니바퀴 같아서 상하좌우 연결된 경제적 틀에서 함께 움직이는 경제공동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번째는 경제 탓하지 마라, 돈이 안 모이는 건 내 탓이란 점이다. 뭐 첫 장과 비슷한 이유지만, 나만의 경제적 지식이 부족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경제레벨을 체크하고, 통장은 저축(투자)와 소비, 저금통장으로 나눠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좀 색다른 용어를 사용했는데, 가로형 저축이다. 목표와 용도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이를 동시에 실천하는 저축방식을 말한다. 세로형저축이 자녀교육, 대출금 상환 등 일정기간 집중준비하는 것이라면, 가로형은 자금목적별 저축자금을 동시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뭐 쉽게 이야기하면 선택과 집중을 풀어쓴 글이다. 대출갚는 일에 우선순위를 주고 나중에 저금(투자)하는 방식이 세로라면, 대출부터 저축까지 일정하게 배분하는 일이 가로형이다.


네 번째는 투자를 말한다. 펀드와 주식, 그리고 제일 많이 언급되는 ETF, ELS, ETN, EMP, ELW와 DLS 등등 알쏭달쏭한 펀드명들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작년 제일 핫 했던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실제 주변에서 인턴으로 들어온 친구가 하고 있었고, 직원들 역시 몇 몇은 큰 돈을 벌었고, 더 나섰다가 손해를 크게 본 일도 있고 해서 아예 정부 정책처럼 암호화기술인 클러스터는 발전시키되, 이를 활용한 가상화폐 투자는 자제시키는 일은 참 잘한 듯 싶다.


다섯번째는 보험이다. 위험요소와 노후대책이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보험에 관한 부분은 좀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보험 계약 체크리스트와 학자금 대출, 소득공제vs세액공제, 퇴직금, 퇴직연금, IRP 계좌, 국민연금 등등 우리 삶에 밀접한 보험과 위험해지를 위한 방법들에 대한 상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선택은 각각의 몫이겠지만.


마지막 여섯번째 팩트체크는 '지금 모르면 손해, 청년우대정책'에 관한 부분이다. 사실 정부의 정책적 방향이 청년우대, 실업구제, 청년과 신혽부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험(?)하는 과정이기에 큰 관심이 있다.


물론 해당사항은 한창 벗어난 나이가 되었지만, 이 땅의 청년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스펙배신 아렇게 다양한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저축금 5배 불리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주거안정 월세대출까지 현실적인 제도들을 소개한다.


집구하는게 어려운 문제인 청년들에게 민달팽이협동조합은 공동주택을 제안하기도 한다. 핀테크 재테크를 벗어나, 현실적 경제고민에 빠진 청년들에게는 한탕주의 로또보다는 차분히 하나 하나 경제관념을 제대로 세우고, 소비와 지출, 저축과 수입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듯 싶다.


내 지난 과오를 되살피듯, 그리고 '나 때는 말야~'로 시작하는 꼰대스런 조언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금의 경제적 정책과 주변 여건을 살펴보는 자세는 항상 유지해야 경제습관인 듯 싶다.


경제적 눈을 키우면, 어떤 경제적 전문가보다 더 성공적 활동이 높아지게 된다. '투자학'을 가르치던 대학 교수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식자우환'이라고 자꾸 투자불안을 염두할수록 선택장애로 인해 기회를 날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신 우리의 선배, 자신의 제자를 초빙한 강좌를 제안했다.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실행했더니, 큰 성공을 거둔 투자사의 대표가 된 제자를 자랑스럽게 교수님은 소개했다. 자신의 불안보다, 앞날의 성공을 확신하고 투자를 과감히 결정하고, 이뤄낸 모습을 후배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것이다.


'통장 스쳐가는 돈, 붙잡아 불리는 일'은 결국 내가 파악하는 소비와 투자의 현명한 절충에 있다. 입사 수십년이 되어도 결국 소비패턴이 달라지지 않고, 경제관념이 없다면 과장이던 부장이던 상무나 전무가 되어서도 통장에는 남는 돈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실행력이 아닐까? 자꾸 이것 저것 정보만 수집해서는 답이 없듯이, 더 벌기위해 노력하고 덜 쓰기 위해 아끼는 모습이 재테크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말 처럼 재테크 남한테 미루지 말고, 내가 원인이라고 자인하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경제적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중년, 장년이 되어서도 이렇게 경제적 상황은 항상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자를 누가 따르겠는가? 입사 3년차 월급으로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깨닫고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방법, 더 많이 벌어서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경젝마인드를 높여가는 길이 최선인 듯 싶다.


사회초년생과 경제초년생을 위한 책이라 생각된다. 아직 재테크, 경제적 관념이 필요한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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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2-1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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