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 입양, 생활, 습성, 문제행동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최인영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아들이 며칠 전 책을 빌려왔다.

'강아지 잘 키우는 법'

녀석은 책을 좋아한다. 그래선지 일단 책부터 보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애견 카페를 아이들과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그 때마다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이야기해준다.

나 역시 강아지를 처음 키울 땐 그랬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좀 무지의 산물들이 많다.

지금이야 책이 아니고서도 다양한 미디어매체들을 통해 접하는 정보들.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 같은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친척집을 방문했을 때였다. 남자조카 가운데 7살이 좀 지났을까? 녀석이 3개월이 넘었을까 하는 새끼 강아지를 마치 장난감처럼 마구 다루서 많이 속상하고, 진짜 험하게 대할 땐 등짝 스매싱을 날려버린 일이 있다. 물론 나와 조카, 그리고 새끼 강아지 역시 많이 놀랐다. 


암튼, 동물을 애정을 갖고 키우는 일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이번에도 어린왕자는 여우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따라했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어서는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으니까. 너의 장미는 네가 책임져야 해"


암튼, 동물을 애정을 갖고 키우는 일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나와 함께 하는 이름을 붙여줄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리드리드출판사에서 펴냈고, 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원장이 지은이로 참여했다. 강아지는 가족 같은, 가족인데 다른 존재(?)인 애견생활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내용들이 가득하다.


저자인 최인영 원장은 러브펫코리아 대표이사와 현) 한국동물산업교육원 대표강사, 서울종합예술학교 애완동물학과 겸임교수(행동심리학, 애완동물학),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이사, 산하 반려동물 행동학연구회 수의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수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안녕,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라는 타이틀로 세부적으로는 파트1은 가족이 되기 위한 준비를 다루고 있다. 보호자의 마음가짐과 입양 전 필요한 사항, 반려견을 위한 생활용품 등을 알려준다.


저자는 반려견이 3살짜리 아이를 키우느는 것과 같아서 반려견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평생 보호자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잘 보살펴야한다고 말한다.


만일, 진지한 고민으로 가족내에서 반려견을 키우기로 했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나 역시 결혼 전 혼자사는 집에서야 가족들의 동의없이 그냥 고양이를 키웠지만 가끔 들리시는 어머니와 지금의 아내-동물트라우마가 있어 싫어한다-는 정말 끔찍히 싫어하셨다.


이렇듯, 최인영 원장 역시 반려견이 되고자 한다면, 일시적인 기분으로 인형구입하듯 동물센터에서 덥썩 사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반려견은 평생을 함께한 친구를 만드는 일로, 이 때부터 보호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철저한 준비를 강조한다. 특히 함께 살아갈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함께 배려도 필요하다.


파트2부분에서는 입양할 때 알아야 할 기초 상식을 말한다. 반려견과 사람 사이, 규칙과 예방접종, 사람이 먹는 음식을 그냥 먹이면 안 되는 음식들을 이야기한다.


흔히, 사람들은 강아지가 귀엽다며 사람먹는 음식을 조금씩 나눠주는 데, 이는 강아지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강아지에게 우유와 요플레, 과일, 고기, 빵을 주면 안된다. 


애견인이 되고자 할 때는 보호자의 생활패턴과 성향에 맞는 품종이 필요하다. 크기와 성향, 외모까지 보호자와 잘 맞는 품종을 잘 선택해야 한다. 남의 말만 믿고, 그냥 곁에서 보는 견종이라고, 보기 예쁘다고만 결정하면 안된다.


2부에서는 "너는 왜 그런 행동을 하니? "라는 제목으로 파트 1에서는 펫닥터에게 물어보는 궁금증을 다루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는 궁금에 관한 대표적인 사례들을 모았다.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뜻인가요? 반려견도 아이큐가 있나요? 가족들을 잘 구별하지 못해요. 왜 사람의 얼굴을 핥을까요? 아무것도 없는데 허공이나 벽, 집 밖을 보고 계속 짖어요. 꿈을 꾸는지 자다가 꼬리를 흔들거나 짖기도 해요. 낙엽이나 돌, 나뭇가지 등을 입에 물고 놀려고 해요.


예쁜 옷을 입히고 싶은데 거부해요. 대형견보다 소형견이 잘 짖는데 그 이유가 있나요? 반려견은 아프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반려견과 고양이를 같이 키워도 되나요? 낮에 혼자서 노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요? 나뭇가지에 쓸려 상처가 났는데 핥아도 괜찮을까요? 등등.

파트2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벌칙을 주면서 혼을 내야 하나요? 반려견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칭찬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간식을 어떻게 줘야 할까요? 간식이 없어도 말을 잘 듣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어린 반려견과 얼마나 놀아주는 게 좋을까 등등이다.


이렇게 책에서는 반려견을 입양할 때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 필요한 생활용품, 키울 때 궁금한 의식주와 관련한 육아 지식등이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강아지 양치질하기, 산책하기, 목욕하기, 발톱 깎기, 간식 주기 등  익히 알고 있지만, 그 방법이나 의미를 잘 모르던 내용도 한 번쯤 읽고나면 아하,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하는구나를 알 수 있다.


이 밖에소 책에서는 애견훈련, 심리, 습성, 문제행동 등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관해 다양한 일상생활에서의 상황에 따른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다.


반려견을 처음 집으로 데려왔을 때부터 규칙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가족끼리 충분히 이야기한 후 필요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규칙을 가르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보호자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 전체가 일관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하여 좋은 행동은 강화하고나쁜 행동은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벌하지도 않고 혼내지 않아도 이러한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을 긍정 강화 훈련이라고 합니다


잘한 행동은 칭찬하고 간식을 주고 스킨십을 하여 그러한 행동이 좋은 행동이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강화시키고잘못한 행동은 나무라고 혼을 내기보다는 칭찬과 보상을 통해 학습시키고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훈련의 핵심입니다.


이 밖에소 책에서는 애견훈련, 심리, 습성, 문제행동 등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에 관해서 백과사전식으로 그 때 그 때 펼쳐서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EBS에서 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는데, 그 때 그 때 나온 처방들이 이 책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마치 재방송을 보는 즐거움이랄까? 


개통령이라는 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인 그가 하는 행동과 해결책을 보면 정말 명확하다. 그리고 바로 효과를 보인다. 정말 애견인의 자세란 너무나 멀고 험하다. 그와 같은 인지(?)능력은 타고난 듯 보인다.


강아지의 나쁜 행동, 무시하고 차단하기, 간식으로 조절하는 교육, 공격적인 아이, 무기력해진 아이, 사회성없는 아이, 먹지않으려하는 아이 등등 정말 애견인들이 답답해 하는 일들이 그를 만나면 해결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하나 하나 사례를 들어가며 왜 그런지, 어떤 활동이 애견들에게 좋은지, 나쁜지에 관해 저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가면 재미있게 풀어냈다.


사실 강아지를 키우면서도,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런 행동은 왜 하는건지, 개껌을 줘도 이빨로 주변에 잇는 줄이란 줄은 모두 끊어주는 센스(?), 왜 발톱으로 맨 땅을 그리 파 놓은지, 왜케 밤이 되면 울어대는지 등등. 궁금증은 한 가득인데,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는 곳이 없어 정말 답답했었다.


물론, 지금이야 훨씬 더 자세히 그리고 전문적인 서적과 영상, 인터넷 답변들이 많아서 잘 해결할 수 있지만 그 땐 좀 답답했다. 이번 책 역시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추천하고 싶다.


애견인의 책임감과 의무, 그리고 돌봐줘야 할 때 필요한 것들이 아주 상세히 나와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가야할 반려인(견이든 묘이든)이라면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끝에 결정할 일이다. 


그리고 결정했다면 또 다시 어찌하면 나와 행복하게, 우리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갈 것인지를 책과 함께 고민하고, 상담받으면서 하나 하나 해결해 간다면, 진정한 반려견과 애견인의 관계가 신뢰속에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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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12-06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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