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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 - 타협은 없다 오직 품질이다
박상복 지음 / 터닝포인트 / 2018년 11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G90이라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자동차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27일이면 세상과 마주하는 고급자동차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단순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속에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신차 출시에 왜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관심의 비중이 크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타협은 없다. 오직 품질이다.
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
박상복 지음으로 터닝포인트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현재 울산 북구 의회 기초의원(초선)이다. 2018년 제7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분이 왠 현대자동차 이야기(?)를 싶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분명히 현대자동차 홍보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학하고,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기획실과 품질본부 차장으로 경영층 보좌업무를 담당했다. 이러한 업무과정에서 무려 1천명 이상의 창업주와 전문 경영인을 만났고, 제조업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배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저자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제로플로스라는 제목의 책에서는 기업 창업주의 열정을 다뤘다. 그리고 2016년에는 강소기업이 힘이다라는 책에서 대한민국 강소기업을 다뤘다. 그리고 이번 품질경영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했을 당시 초창기 전시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유물전이 있었다. 당시 아이들과 함께 관람을 갔는데, 마침 파란색 삼발이 자동차와 시발택시라는 6.25전후 남긴 지프자동차를 개조한 자동차와 함께 전시된 주황색(빨간색?) 포니자동차였다.
현대라는 영문 이니셜이 있는 뒷편에 있는 트럭과 같은 용도의 짐차(?)같은 변형모델도 어디선가 본 듯 하다. 생각해보니 포니 자동차는 꽤 많은 곳에서 나온 듯 싶다. 역사적 의미도 있고,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가장 잘 말하는 물품이 아닐까 싶다.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은 어쩌면 현대자동차에 관한 사랑이야기라고나 할까? 애증의 관계랄까? 자신이 몸 담았던 현대자동차에 관한 품질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이 시기에 꺼내는 이유는 바로 현대자동차의 전환점, 변화의 계기가 지금 꼭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이 아닐까 싶다.
이런 생각은 저자의 프롤로그에 잘 나타나 있다.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야 한다. 품질 좋은 차는 고객에게 사랑을 받는, 잘 팔리는 차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품질경영의 철학을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미래 시장의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해야 한다.
이러한 생각때문일까? 책에서는 거의 중심 스토리가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아주 상세히 담고 있다.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품질의 첫 단추부터 점검하다를 시작으로, 2장 타협은 없다. 3장 브랜드를 살려라, 4장 소통과 협업, 5장 마인드셋 이노베이션, 마지막 6장은 You ar the Best!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책은 신종운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 혼자만의 노력으로 지금의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완성되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러한 노력들을 위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직원들의 노력과 경영진의 추진의지를 합쳐진 결과이리라.
사실, 자동차회사의 품질불만으로 인한 구매 감소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체감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형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초기에 '일회용 차'라는 오명을 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지금은 대형 수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고급 브랜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타의 렉서스와 같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키우는 데 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자가 말하는 품질경영이다. 기술의 품질을 높이고, 감성품질로 확장하고, 그에 따른 기술력을 갖추는 일이다.
책에 따르면 신종운 전 부회장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품질또한 내가 리더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 간다는 태도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리드해 나가야 한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경영서적들에서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다. 회사의 주인이 곧 나라는 인식, 주인정신, 책임감, 나 하나쯤이야라는 게 아니라, 나 부터, 내 스스로하는 그런 자주적인 회사구성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품질은 결국 경영진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고급차 브랜드는 나만 외친다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비싸게 산다고 빤짝인다고 다 명품이 아니듯 말이다.
책의 중심인물인 신종운 부회장의 마인드는 정말 본받을 만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는 이들 역시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고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이 어찌 이 책 하나에 다 담길 수 있을까 싶다.
지금의 현대자동차가 품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브랜드 못지 않게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이 시대에 구매자가 원하는 것은 이름에 걸맞는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사실 경영적인 판단에서 원가절감과 함께 인건비 절약이라는 당근이 왜 안보이겠는가? 하지만 1명의 품질에 대한 철저한 자긍심으로 뭉친 직원들이 모여서 지금의 공장을 움직이고, 현대자동차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지 않은가?
물론, 완벽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품질의 현대자동차라지만, 소소한 불량에 대한 대처 역시 품질만큼 중요한 문제다. 스스로 대처하고, 미리미리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들로부터 사랑받는 현대자동차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책과는 별개로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품질에 관한 노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완벽한 전기자동차 개발에 조금 더 힘을 보태서 시장의 흐름에 동참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본다.
물론 책에서 언급한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개발에 대한 부분은 정말 엄청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개발과정에서 땀흘린 이들의 노력들은 많이 칭찬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시장조성이라는 문제는 품질과는 또 다른 세상인 듯 싶다.
앞으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듯, 품질의 현대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또 한 번 놀라운 기적을 이뤄내기를 나 역시 소망해 본다. 저자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만일 현대자동차에 입사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현대자동차의 해외진출부터 노사활동, 품질개발에 관한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서 면접 때 꼭 질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미리 예상해 본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