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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 - 정보과잉 시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마음챙김의 기술
라스무스 호가드.재클린 카터.질리안 쿠츠 지음, 안희영.김병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난 어디로 가는가?
사춘기시절 나는 누군인가를 많이도 생각했고,
정답없는 결과에 흐지부지 질문은 그냥 잊혀져 버린 기억이 있다.
이제 보면 옛날이고, 그 땐 그냥 생각하기 싫었다.
난 좀 쓸데없는 집착같은 습관이 하나 있다.
단순한 하나를 좀 더 복잡하게 하는 방법 같은 것을 생각한다.
빨래를 60분 돌리는 동안 설겆이와 밥짓기, 청소하기, 음악듣기.
밥 먹으면서 TV뉴스보고, 공부하며 라디오 듣고, 뭐 이런잡다한 일.
하다못해 쓰레기 버리가면서 자동차에서 뭐 가져오기 등등.
이왕 하는 김에 뭘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고, 같이 할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일하는 우선 순위를 먼저 생각한다. 시간걸리는 것부터 먼저하기.
우선 라디오를 틀어 놓거나 TV 소리 높여놓기,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나서, 쌀 씻고 밥솥에 넣어 밥짓기, 그리고 설겆이를 마치면, 집안청소기로 청소하는 등등의 일련의 일들이 조화롭게 동시다발적으로 마치면 참 만족한다.
이런,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있다.
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
이런 제목, 왠지 끌린다.
부제는 정보과잉 시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마음챙김의 기술이다. 출판사는 불광. 저자는 라스무스 호가드, 재클린 카터, 질리안 쿠츠 3인 공저이다. 번역은 안희영과 김병전이다.
저자인 라스무스 호가드(Rasmus Hougaard)는 포텐셜 프로젝트Potential Project의 창립자이자 대표. 마음챙김을 20년 넘게 훈련하고 가르쳐왔으며, 기업 기반 마음 훈련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마음훈련·과학·비즈니스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마음챙김으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포텐셜 프로젝트를 창립했다.
재클린 카터(Jacqueline Carter)는 인터내셔널 포텐셜 프로젝트의 협력파트너이자 북미 포텐셜 프로젝트의 책임자. 질리안 쿠츠(Gillian Coutts)
호주 포텐셜 프로젝트의 협력 파트너이다.
이 책을 번역해 옮긴 안희영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SR 지도자 교육과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치유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부터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MBSR)을 한국에 보급하고 있다.
미국 MBSR 본부인 마음챙김 센터(CFM)에서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인증을 취득하였고, 국내 유일의 CFM 공인 MBSR 지도자로서 한국MBSR연구소(http://cafe.daum.net/mbsrkorea)를 중심으로 스트레스, 명상, 리더십과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다.
김병전 씨는 국내 대표적인 HR 컨설턴트이자 기업명상 전문가이다. 현재 무진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명상앱 ‘마음챙김’ 개발자이다. 국내 HR 컨설팅 회사 최초로 기업 기반의 마음챙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의 면면을 다 들여다 볼 수 없지만, 최소한 이 책은 저자(옮긴이)들의 전문분야에 관한 서적임에는 틀림없다. 포텐셜 프로젝트를 국내실정에 맞춤형으로 번역해 소개하는 이 책에는 마음챙김이란 명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기업내적 역량강화에 관한 부분을 담고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
2부 정신 전략
3부 기본 훈련
친절하게도 저자는 들어가는 길이란 p22-23에 걸쳐 이 책을 요약한다.
1부는 일이 중심인 상황에서 마음챙김을 검토한다. (중략)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16가지 기법은 일상적인 업무와 주요 요소들과 마음챙김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2부는 우리의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하게 막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들을 대체할 전략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3부에서는 선명한 집중과 열린 자각이라는 마음챙김의 기본 실습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인 '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라는 관점은 일의 스피드보다는 성과물에 주목한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One Second Ahead(1초를 앞서다)’이다. 이를 우리말 제목으로 풀어쓴 것이 바로 '1초의 여유'인 이유다.
저자는 1초의 여유라는 마음챙김이 일의 방해 요소들을 골라낸 뒤, 정신적인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한다. 즉, 우리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하기는 힘들지만, 1초의 여유를 통해 지혜롭고 사려 깊은 반응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설명한다.
대한민국의 고질병, 지금의 인재들을 살펴봐도 충분히 저자의 이런 표현들이 납득이 된다. 우린 지난 수십년을 8282,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왔다. 그것이 지난 1970년대 보릿고개를 넘기위한 새마을운동으로 표현되는 현대화정책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정해진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빨리빨리의 결과물이 지금의 재난을 불러일으킨다. 엊그제 보도된 채용비리는 정치권같은 윗선부터 단골식당까지 얽혀있다고 나왔다. 검증된 실력과 인성이 아니라 인맥인 셈이다. 부실공사로 인해 성수대교와 삼풍이 무너졌다.
기본을 무시한 결과는 자연재해로 이어져 춘천 소양강댐 산사태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를 일으켰다. 그리고 2014년 세월호가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1초의 여유라는 말을 달리 챙겨보면, 마음챙김일지 모른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일. 내기 집중해야 할 일을 앞두고 눈을 감아 생각을 정비하는 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이 아닐까?
내가 지금껏 시간을 쪼개 동시해 했던 일들은 시프트태스킹, 업무전환에 불과했다. 난 해야할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서 효과적이로 능률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p4~43
신경학적 관점에서 보면, 동시에 두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중략)현실은 뇌가 놀랍고 강력한 것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략)연구결과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은 업무 만족도를 감소시킨다.(중략) 요약하자면, 멀티태스킹을 하면 효율성이 떠러지고 실수가 더 많아지며 집중과 창의성이 약화된다.
책에서 거론한 것 처럼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고, 운전 중 전화통화를 하거너, 회의중에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의식적인 생각 없이 많은 활동들을 해 오고 있다. 카톡을 확인하며 인터넷 검색하고, 핸드폰으로 음악들으며 걷고하는 모든 행위가 바로 멀티태스킹이다.
현대사회의 끊임없는 정보물로 인해 우리 뇌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욕심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결국 우리는 기업에서나 가정에서 정보의 과부하속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삶속에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 점을 우려하며 마음챙김 훈련을 말한다. 정보의 홍수같은 몰입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물리치는 연습이다. 마음챙김은 주의집중훈련법이다. 일종의 명상을 기업요소에 적용한 셈이다.
p274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능력에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 마음이 과활성화되어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그것을 집중력을 기르는 기회로 삼으라.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은 호흡법이다. 자연스러운 호흡을 따라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완되고 고요한 마음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잡년을 버리고 오로지 호흡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솔직히,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책들이 있다. 읽으면서 쉽게 이해되지 않고, 실습해보더라도 맞는지 의구심이 들고,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왜 내 뜻대로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p331에서 이렇게 정리한다.
첫째는 자동조종모드를 멈춤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동료들, 친구들과 함께 현존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을 최고 상태로 만들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마음챙김 훈련을 날마다 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은 끊임없는 연습과 도전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안되는 이유를 스스로 묻고, 마음챙김을 위한 훈련을 함께하는 이들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변화의 순간을 위해서는 말등에 다시 타면 되는 것이다.
저자의 변화를 위한 마음챙김에 관한 1초의 여유라는 책은 참 흥미롭다. 내가 생각하는 뇌 속에 1초의 여유를 갖는 다면 무의미하게 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8시간의 멀티태스킹을 못 이길 이유가 없다. 집중력, 내가 목표에 집중하는 1초가 바로 그 8시간의 무의미한 시간보다 값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살면서 왜 또 그 생각인가를 고민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지? 왜 태어나고 어떤 삶의 목표가 있는지? 사춘기에 해답을 얻지 못한 까닭일까? 다시금 고민에 빠진다.
내가 습관적으로 했던 산만한 잡다한 일처리방식은 결국 결코 효율적이지 못한 결과물인 셈이다. 1초의 집중, 우선순위, 내 마음의 이완과 마음챙김이야말로, 내 인생의 또 다른 반환점을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삶을 관조하거나 변화를 바라는 이들,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급히 읽기보다는 천천히 두고두고, 이해될때까지 긴 시간을 두고 차분히 집중해서 읽기를 바란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