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ㅣ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하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은 때론 곤란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내게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들 가운데 사랑은 너무나 행복하다. 피곤할 땐 편히 쉬는 공간, 나를 아껴주는 가족들이 함께 있어 좋다.
쉬는 공간 집이 어느새 아이들이 커가고 장난감과 학교에서 가져온 교재들과 만들기 작품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수업시간에 만들 작품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 교보재라고 하나? 하나 둘 아이들 장난감에 어느새 방 하나를 내줬다. 그리고 다시 또 다른 방 하나가 아이들 책과 옷들로 가득채워진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고 하던가?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걱정을 끼친다는 말로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너무 많이 알아서 근심이 가득한 것보다 더한 고통이 있을까?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도 이런 고민속에서 명상을 시작하셨을까?
생각버리기연습, 지난 2010년도 초판에 이어 2018년도 2판이 나왔다.
한국어판 1백만부 돌파기념 특별판을 21세기 북스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승려이자 작가로 도쿄대학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한 후 불도에 입문해 스님이 되었다. 현재 주지스님으로 좌선과 명상을 지도하고 상담하고 있다. 2003년부터 출가공간(http://iede.cc)을 운영하며 만화와 에세이, 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선택장애(Difficulty of chosing)란 것도 사실은 누군가를 평가받고, 내 선택이 평가되는 사회속에서 일어난 극히 사회적인 눈치병이 아닐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뭘 선택하든 내가 판단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일련의 과정이 어른의 행동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도저도 아닌 선택장애는 누군가 내 선택을 대신 해 줬으면 하는 그런 상태?. 결국 사회속의 눈칫밥들은 현대인의 아픈 마음을 누군가는 달래줘야 하는 걸 이해할까? 모든 것은 관계속에서 창출하고, 이 마음의 어지러움은 내 생각속에서 꽃 피운다.
이 책을 요약하면, 너무 많은 생각과 잡년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가 아닐까?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을 지적한다. 나쁜 경험에서 우러나온 부정적 생각이 문제다. 나름 동기부여로 결정한 추진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일들이 어느 순간, 부정적 경험들이 바탕이 된 실패의 두려움, 좌절, 귀찮음 등의 현실도피로 마음이 제멋대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기분 나빴던 일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마음이 제멋대로 기분 나쁜 그 일을 되새기곤 한다. 불쾌한 말을 듣고 나서도 자꾸 그 말이 떠올라 화가 난다. 이 모든 원인은 결국 너무 많은 생각 때문이다.
보통 우리가 아무리 생각하기를 멈추려고 해도 뇌 속의 자극세포는 끊임없이 또 다른 생각의 자극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뇌는 눈앞에 일어나는 일을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 없고 부정적인 생각이냐 말로 자극적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떠올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생각병이다.
이런 병들을 버리기 연습케 하는 책이다.
어떻게 하면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냐면, 우선 잡다한 생각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 8가지로 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씩 쓸데없는 생각을 없애는 방법들을 실천한다면 스트레스 없는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전에 무소유에 관해서는 법정스님의 책이 많은 생각을 남겼다. 내가 살아가는 것 역시 무에서 무로 끝나는 것인데, 인생살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아웅다웅 시기다툼속에서 살고 있는지 말이다.
책은 분노가 분노를 낳는다고 말한다.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이 무너지고, 결국 부정적 감정속에 인간의 생각은 없어지며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 역시 일상 속의 순간 순간 무수한 생각의 잡음속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말한다. 다만 그 방법론은 저자가 스님인 이유를 들어서 알듯 불교적 명상속에서 해결방법을 이야기한다. 그 방법론은 결코 쉽지 않다.
생각버리기 연습은 1부 생각이라는 병과 2부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 그리고 3부는 과학자와 함께 풀어보는 뇌와 마음의 관계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부는 앞서 이야기 한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 8가지 방법론을 설명한다.
무수한 생각의 단념.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불교의 명상들 가운데 생각의 정리, 즉 불심을 키우기 위한 전념의 수단으로 사회와의 단절을 가르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절실한 불자가 아니라서 불교적 도리를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하는 수행의 여러 방법으로 수양을 해서 득도를 하는 단계가 바로 생각을 버리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일반인이라면 이 책에서 처럼 모든 생각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잘 알지는 못한다. 다만 현대인의 바쁜 삶속에 한 줄기 빛과 같은, 뭔가 깨달음을 주는 글들이 많아서 훨씬 읽기 편하게 다가온다.
저자의 설명처럼 지금 이 생각에 생각이 퍼저나가는 고통의 나래들이 나라는 존재 스스로의 힘으로 부정적 생각들이 결국 끊어지고, 묶여져서 내둥이칠 수 있다면 좋겠다.
부정적 생각을 내 마음대로 재단해서 버리고,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속에서 내 자신을 수련하고 단련해 가는 바람은 결국 지금 이 책을 덮고 있는 이 순간의, 찰나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직장의 스트레스에 힘들고, 현실에 고달프고, 해결책 없는 문제에 괴로워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순간의 생각들을 모두 없애고, 부정적 단어를 모아 쓰레기 버리듯 머리속에서 버리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결국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해지는 것 같다.지금부터라도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바른 인생, 단순한 삶속에서 행복을 찾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