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책 사서 잘 읽을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새 책을 사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
싶은 분야가 있습니다.
페미니즘, 인권, 좌파 철학/정치/문학 어쩌구,
...그리고 예술.
팔려야 이런 책이 더 나오니까요.

근데 이번에 왜 예술책을 샀냐면.



♡매거진 B Vol.68: 인스타그램
이번 독서모임 주제가 바로...
˚。˳✧༚。나만 읽을 책。˚˚✧₊ ⁎⁺˳✧༚ ♡ミ
입니다.
제가 고른 건 아니고...(제 픽은 몽골 소설)
독서모임 회원 중 한 분이 고르셨어요.
그분이 수서하다가 이 잡지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잡지를 진지한 독서의 대상으로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시사in은 정독함ㅋㅋ)
읽고... 후기를 쓰겠습니다.
제가 또... 경영경제서를 1(일. 하나 아니고 일입니다. 의도입니다.)도 읽지 않으니까요.
잘 읽어보겟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압색당할까 두려워서 긴 말은 못합니다ㅋㅋ(ㅋㅋ)
근데 새 책으로 안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아니 책이 별로라는 게 아니라
시의성 낭낭한... 그러니까 때를 jonna 타는
그런 책들을 쉬이 사기는 어렵워요
저는 두고두고 남을 책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
시간이 보증해주는 거 무시 못한다니깐 진짜
그리고 아직 시의성 있는 정치 관련 책을 보는 안목이 없음
...
말을아낌


♡세계를 매혹한 돌
사랑해 모요사!!!!!!!!
여기서 예술 관련 역사책 낸 거 왤케 좋아요
새 책 못 사서 죄송합니다
그근데 저도 이유가 있어요
그 중고서점에서 배송비 채우려고 샀어
ㅠㅠ
( o̴̶̷᷄ ·̫ o̴̶̷̥᷅ )





에휴...
죽기전에다읽을수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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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13 0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라니님의 월루와 1일 3페이퍼를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너무재밋음

책식동물 2023-07-13 13:20   좋아요 0 | URL
저도 월루와 1일 3페이퍼를 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재 5천점이 넘었으므로 이제 좀 약하게 갈까 합니다...^^ 는 지난 밤부터 성의 변증법을 들어가기 시작해서, 그걸 꼼꼼히 읽느라 조금 늦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재미를 챙긴 페이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짱!)
 
별들은 여름에 수군대는 걸 좋아해 - 아프리카 코이산족 채록 시집
코이코이족 외 지음, 이석호 옮김, W. H. 블리크 채록 / 갈라파고스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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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은 아프리카 문학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진짜.

요즘 생소한 문학 읽기를 하고 있어용.

그래서 몽골... 읽고. 아랍소설... 사고.(안읽음ㅋㅋ)

아프리카 시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아프리카는 국가가 그리 많은데도

아프리카라는 말로 퉁쳐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니까 각 국가의 정체성은 무시되고

아프리카라는 대륙이 가진 이미지로만 설명된다,

뭐 이런 걸 읽은 적이 있는데

저도 지금 무지를 행하고 있네요.

몽골 소설 아랍 소설 아프리카 시

지구 반대편의 동료시민들에게

좋은 동료시민이 되어주지 못하는군요


...하지만 그들도 나를 보면 눈을 죽 찢을 텐데

서로 딜교했다 칠까요?^^


저는 자연과는 연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내로라하는 메이저(한국일본영국미국프랑스러시아 등) 문학을 읽으며

자연에 관한 오지는 표현이 나와도

음? 먼소리고.

,,,ㅇㅈㄹ하고 넘어감


그런데 이 시집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새롭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면?

이거 함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자신있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시는

바로...



달의 비명



달은 아직 차오르고, 아직 살아남아

새벽이 오기 직전까지

하늘 저편에 걸려 있네


태양이 서쪽으로 지자마자

동쪽의 달은 점점 더 차올라

불에 덴 듯 불그레한 얼굴로

하늘을 기어오르지

달 아기를 임신한 듯

둥글게 부풀어 오른 배를 내밀며

저 높은 하늘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헤매고 다니다

동쪽 방향 끝에서 밤을 기어올라

지금 여기에, 거대하고, 아직 만삭의 모습으로

아직 살아남아

새날이 밝기까지

서쪽에서 빛나네


동쪽에서 뜬 태양은

지구보다 훨씬 먼 길을 돌지 (과학적인데? -고라니)

태양이 칼을 꺼내

달의 속살을

빠르게 찌르면

만삭의 몸으로 광채를 흩뿌리며

생명력이 충만한 달은

아무 말 못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지


이보시오, 태양 님

제 아이들은 건들지 마세요

아이들은 부디 살려주세요!

당신의 칼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저의 달 아기들을 도살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비추는 그 빛의 칼날이

우리의 빛을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제발, 그 빛들을 살려주세요!

부디 저를, 이 달을, 빛나게 하세요!


달은 여전히 만삭의 몸으로

하늘을 떠다니며

새벽이 와도 아직 살아남아

이렇게 부르짖다

이내 시들어버리지

그러니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이지

달의 비명을

처절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매일 하루가 시작될 때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할 때

그의 칼이 달의 아기들을

사정없이 찌를 때

달이 울부짖는 소리는

그토록 애가 끓어

새벽 첫 빛의 칼날조차

무디게 할 정도지


달은, 매일,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큰 소리로 울부짖지


이보시오, 태양 님

제 아이들은 건들지 마세요

제 아이들만큼은 죽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날이 밝지



_29~31p




ㅋㅑ................................

서늘하다

달 아기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유할 수 있다는 게... 저는 신선했고요

달이 비명을 그렇게 지르는데도

"그렇게 날이 밝지"

이 한마디로 딱!! 종결내는게

진짜대박간지고... 서늘함



이 시가 좋았던 건

아마 번역했다는 사실도 한몫하는 것 같음

번역하면 그래도 말이 좀 쉬워지거든뇨...


저는 한국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실 호불호가 진짜 많이 갈리고

예쁘고자 하는 문장을 안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보기엔 예쁘고 뭔 뜻인지는 모르겠는

그런 문장을 안 좋아하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나에겐 그게 한국시였던 것임... (한국시의 문제가 아니라 저라는 독자의 문제임)


그런데 말을 어렵게 쓰지 않으면서

독특한 시선과

서늘한 칼날 같은 결말.

저의 취향에 맞습니다.


나중에 좋아하는 시집 모음으로 페이퍼를 작성하고 싶네요~!

삼삼하고 담백한데 비수처럼 푹 찌르는 시.

제가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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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7-1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쁘고자 하는 문장을 안좋아합니다. 저는 차가운 도시여자 …

아프리카 문학이라면, 저는 그 뭐시기냐,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를 오만년 전에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탐정 소설 있는데. 잠시만요,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가 생각나네요. 존 쿳시도 아프리카였죠? 에 또 … 뭐 그렇스니다. 존 쿳시 좋아해서 여러권 읽었었는데요. 아, 조만간 존 쿳시 봐야겠어요.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를 읽었는데 그 책이 마침표가 없는 문장들로 되어있나 여튼 특이한 소설이거든요,
그걸 읽었던 당시에 좋아했던 남자가 제가 그거 읽는다고 자기도 읽어보고 제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에 독후감 남기러 왔던 일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일이었죠.
네, 나윤선 시디의 그 남자입니다.

인생은 무엇일까요?

책식동물 2023-07-12 17:31   좋아요 0 | URL
아잠만. 그분 이야기 댓글. 달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낫어~~~~~~~~!!!!!!!!!!! 죄송해요. 제가 아직 북플이 익숙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플이 알림을 먹나ㅠㅠㅠ

아프리카 술집~ 검색해 봤는데 미리보기가 없어서 문장을 읽을 수 없는게 아쉽네요...ㅠㅠㅠ 그런데 마침표가 없는 문장들로 되어 있다고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소설은... 문장으로 차력쇼를 한다는 점에서 제 마음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예쁘고자 하는 문장... 10년전에는 좋아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순간 맥락이 겹겹이 쌓인 그 위에 무심하게 톡 얹어두는 투박하고 평범한 말에 더 이끌리더라고요...... 그리고 예쁜 것도 좋긴 한데 이유 없이 그저 예쁘려는 의도만 있는 문장에는 거부감이 듭니다.

하여튼... 저는 답댓글을 남기러.....^^

청아 2023-07-12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눈 내리는 체육관>이라고
조혜은님의 시집. 혹시 읽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쉽고 (난해한 면도 좀 있지만..) 완전 비수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시집인데 매운맛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ㅋㅋ

그리고 뜬금없지만 저 구병모 소설 <위저드베이커리>먼저 읽고 나중에 <파과>읽었어요.헤헤

책식동물 2023-07-12 19:23   좋아요 1 | URL
오!!! 저. 조혜은 시인의 신부수첩을 좋아합니다. 구두코와 눈 내리는 체육관은 사기만 했어요. 미미님...... 위.베.도 그렇고 조혜은 시인도 그렇고 저 완전 동지 만난 기분이에용...

은오 2023-07-13 0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연묘사 풍경묘사 이게뭔솔? 하고 넘어가는거 개공감입니다.... 하.. 나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싶다...

책식동물 2023-07-13 13:18   좋아요 0 | URL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두고 아름다운 자연 묘사라고 히더라고요. 아마도 엘리자베스 일행이 펨벌리에 처음 갔을 때 펨벌리 광경을 묘사한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작가지만, 그다지요.............. 그래서 요즘은 소설을 읽을 때 공간, 배경, 자연 묘사를 눈여겨 보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아름답다! 싶은 묘사는 없었습니다...ㅠㅠ
 

이렇게 독서 실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북클럽 리더는 독서 운동가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하는 거면 굳이 운동이란 표현까지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SNS에 간단한 책리뷰를 남기고 있는데요. 제 주위는 다독가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가끔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독서율이 저조하다는 통계들을 볼 때마다 사실 잘 와 닿지 않습니다. 독서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읽는 사람은 더 읽지만 읽지 않는 사람은 계속 읽지 않는 것입니다. - P26

책과 저자를 우상화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 또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을 하나의 도구로 여기고 그것으로 자극받아 자기 삶에 어떻게 녹여야 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북클럽은 이 과정을 더욱 도와줍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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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12 0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서 고라니님의 고민인가요...!! 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2 13:45   좋아요 0 | URL
아오... 저 심란합니다. 이번달로 해서 지인들과 사적으로 하고 있는 독서모임이 3주년을 맞이했는데, 개편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지금처럼 감상 공유하는 것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서 발제도 내놓고 그러고 싶네여ㅠㅠ 물론 업무에도 잇습니다만... 그쪽은 제가 주력이 아니라ㅎㅅㅎ
 

이게진짜마지막글임

진짜ㄹㅇ

트위터하던 버릇 못 버려서 계속 이렇게 뭔갈 쓰네요


제가 요즘 서재에 글을 열심히 쓰는 이유는

서재지수 5천점을 넘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알라딘에서 사지 않은 책을 읽었다고 독보적에 등록해도 스탬프 발급이 가능하니까.

진짜입니다.

지금 4천점대라서 일주일만 더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2023년에 읽은 책을 공개합니다.










문학 비문학 합쳐서

좋쏘!!!!!!!!!!!!!!!!!!!!!!!!!!!!!!!!!!!!!!!!!!!!

했던 책.

말씀드립니다.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수도원.



사실 저는 이걸 고딩때 처음 읽었습니다.

제인 오스틴 작품 첫트는 에마였는데,


오~ 좀 놀 줄 아는 소설가인가


하고, 나머지 작품을 도장깨기했습니다.

이것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진짜개꿀잼소설인 겁니다.

저는... 사실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진하고, 순진해서 올곧은 여자 캐릭터


...를 무척 좋아한다

...는 건데요

캐서린 몰런드는 그런 캐릭터다.

여미새(여자에미친새끼) 미쳐버림 real...

근데 꼭 제 취향의 문제가 아니어도

여유롭고 잘 놀리는 연상 남자와 순진하고 올곧은 연하 여자 커플은

걍 맛있음

좋았음

ㅋㅋㅋ

내 안의 은숙이 미소를 짓는다ㅋ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노생거 수도원은 소설 독자로서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여기에 제이나이트이기까지 하다면 더더욱 즐겁습니다. 오스틴이 소설에 가진 견해도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당대에는 우습게 여기고 얕잡아봤던 소설 독자를 (비판도 하지만)변호합니다. 물론 바람직한 남성은 소설 독자를 업신여기지 않고 그 자신도 소설 독자이며 긍정해야 합니다^^



조셉 셰리던 르 파뉴의 카르밀라.

특별히 이 번역본인 이유가 있다.

일러스트가 미치게 예쁘기 때문입니다.

여미새라는 표현...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미새는 여성 서사를 좋아해야 한다고 봄.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남미새가 아님.

남자 캐릭터? 좋아하죠... (구라 아니고 진짜임)

하지만... 남성서사를 좋아하진 않음 (구라 아니고 진짜임)

남자는 여자 인생의 부속품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로는 부속품도 되지 못하는 것에서 jonna 쾌감을 느낍니다.

카르밀라는 세미그런소설입니다. 약간 그렇단 얘기임.

주인공 로라는 남성적인 것을 거부하고,

남자는 절대ㅋㅋ 낄 수 없는 레즈비언 느낌 관계를 카르밀라와 쌓습니다.

그리고 번역 차이가 있겠지만...

작중 남자들은 카르밀라를 보고 그냥 오, 예쁜여자. 하는데

여자들은 어디가 좋다느니... 어디가 매력적이라느니...

그렇게 상세하게 말함

오................................


근데 결말도 그렇고

저자 성별이나 시대상도 그렇고

한계가 있어서... 약간 아쉽긴 함

남자가 부속품도 되지 못하는 소설은 역시

세라 워터스일까 하네요

아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하여튼 여자로서 남자가 여자에게 전혀 소중하지 않은 이야기

참 좋습니다.

이걸 보고 어떤 분들은

남자도 고라니 안 소중한데여?

하실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겁니다

쌍방무관심

동료시민으로만 남읍시다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트위터에서 너무 핫해서

저도 종이책과 전자책을 둘 다 사서 읽었습니다.

종이책이... 손에 챡챡 감기는 맛이 있어요.

업무가 바빠지면서 퇴근 후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원래는 sns에 머무는 시간이 좀 길었는데

이걸 읽고 나서는 1주일에 슨스 하는 시간이 8시간 이내로 줄엇음ㅋㅋ

원래는 말입니다... 일주일에 열몇시간 했습니다

그래도 핸드폰 사용 시간이 많아서 걱정이에용

북플이 새로 부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ㅋㅋ

sns 줄이기처럼 생활에 직접적으로 변화를 일으킬만한 동기를 줘요.

알고리즘은 유저를 더 머무르게 하고자 극단적인 콘텐츠로 이끄는데,

화가 나는 걸 봐야 그 사이트에 오래 머물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원래도 그랬지만 어그로 끌고 유명인 마녀사냥하고 극우 성향인 콘텐츠... 관심도 안 주려고 노력함

하... 잠깐 딴짓하다가 또 이상한 책 봄

ㅠㅠ


임승수의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임승수 작가님 책 원래 좋아하는데

이번 책은 사회주의가 제목에 그대로 있어서

호오...???????????????????????????

하면서 샀음.

사자마자 바로 읽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셧죠...

특히 공감했던 것은


사회주의자 오픈하고 사는데

다들 내가 대의를 위해서 개열심히 사는 줄 알더라

근데 나도 즐거움 누리고 살고 있음

피아노도 치고 식도락도 와인도 즐김ㅇㅇ


그래...................

어디서 봤음 실천 없는 사유는 공허하다고

ㅠㅠㅠ죄송해요

나는 실천을 좀 해야 하는 게 맞지만

읽기 쉬운 에세이 형식에 유머도 있어서

가볍게 사회주의 찍먹할 수 있음

하... 이런 거 읽었다고 압색할 사회라니.

그래도 주변에 책 뿌릴 거예요.

검사님. 이 글은 저희 집 강아지가 썼습니다.

그녀석 제법 똑똑해요





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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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7-11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고라니 님, 글 진짜 너무 재미있네요. 이 글 읽으면서 몇 번이나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순진하고, 순진해서 올곧은 여자 캐릭터‘

이거 바로 접니다. 제가 바로 그런 캐릭터 입니다.

그럼 이만. =3=3=3=3=3

책식동물 2023-07-11 17:16   좋아요 1 | URL
제 망태기에 들어오세요 다락방님,,,,,,^^* 제가 바로 푸른수염입니다.

잠자냥 2023-07-12 13:28   좋아요 1 | URL
푸핫. 이분 진짜 좀 개그가 웃기시는 분이네......
지금 밥알 뿜을 뻔...
망태기에 들어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2 13:47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제가 바로 푸른수염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잠자냥 2023-07-1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동인녀의 감정>은 어떤가요?

책식동물 2023-07-11 21:37   좋아요 0 | URL
흠... 오타쿠 생태학적으로 공감이 되는 면도 있고(사람 찾으려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치하기) 신기한 면(존잘 아야시로에게 열등감 느끼는데 트집 잡아서 사이버 불링 안 하기, 그림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기 없고 잘 안 읽는-웹소설 팬덤도 그림이 강세거든요-글로 창작하는 것을 택했다는 점)도 있어요.

그리고 다들 음습한 감정 없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팬픽으로 아야시로든 아야시로 주변의 꼴사나운 인간이든 이기려고 한다는 점이 되려 작가가 선을 그어두고 이 이하의 음습함은 허용하려 하지 않는 느낌ㅋㅋㅋㅋ

백합적으로 저는... 떡밥을 주는 편이라 생각했고ㅋㅋ 개인적으로는 아야시로와 아야시로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 다른 여자 캐릭터가 좋았습니다...(아마 두 번째 이야기인듯)

잠자냥 2023-07-12 13:29   좋아요 0 | URL
고라니 님 사실 <동인녀의 감정>이라는 책이 궁금했던 것은 아닌데 제 나름 개그 친건데 댓글을 너무 진지하게 달아주셔서 걍 경건하게 읽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2 13:47   좋아요 1 | URL
아미치겠네 혼자진지충(진지함이충만해짐)돼서
흠,,,,,,,,,,,,,,,,,,,,,,,,,,,,,,,,,,,,,,,,,,,,,
그래,사실이런점이,ㄱㅊ앗지,
하고 댓글달아드렷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7-1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년 책탑이 어마어마 하네요? ㅋ
저 책탑 책중 딱 2권 읽어봤네요 ~!!
서재지수 저도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책식동물 2023-07-12 13:48   좋아요 1 | URL
1분기의 슬램덩크가 한몫했지말입니다!!! ㅋㅋㅋ 슬램덩크 극장판 보고 너무 재밌어서 만화를 정주행했어요ㅠㅠ 제 서재지수는 아직 5천이 되지 아니하여......^^ 이번주 내내 정진해야겠습니다. ㅋㅋ

하이드 2023-07-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트위터 줄이고, 알라딘 늘여야지. 하고 있는데, 여기, 이 도파민 싸악- 도는 글은 뭐져.
서재지수가 오천점 넘으면 뭐가 좋나요? 저 보니깐, 오십만점 넘네요.
저의 트친들을 여럿 잡아간 집중맞은 도둑력은 저도 사두고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책식동물 2023-07-13 13:30   좋아요 0 | URL
저는 도파민을 어렸을 적 과학책 읽을 때나 좀 만나고 평소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요새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혼자 도파미네이션이라는 책 때문이 아닌갘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중맞은 도둑력!!! 정말 재밌습니다. 종이책으로도, 전자책으로도 샀는데 전혀 후회 되지 않고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읽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나름 제게 경종을 울린 책입니다ㅋㅋㅋ

+)서재지수 5천점 넘으면... ... 북플에서 알라딘에서 사지 않은 책 읽었다고 등록해도 스탬프 발급이..돼요!!!!!!!! 알라딘 외에서도 사기 때문에(특히 전자책... 구글 플레이북에서...) 저에게는 필요한 기능이었습니다.ㅋㅋㅋ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따르면

노동자는 자신이 일한 만큼의 임금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자본가가 냠냠 하기 때문이죠.


제 직장은 일반적인 사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좀 해당이 안 되는 면도 있지만

처우가 나쁘고 수당이 몇십 년째 안 오르는 건

다른 노동자 동지들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월루합니다. (어쩔노동 국유화나 해)

연봉에서 생활비랑 고정지출 빼고 남는 돈으로

아직 대학 등록금 뽕 못 뽑았거든요.

ㅋㅋ


뽑아도 월루할거임^^


어차피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도 적당히 한다.

어차피 내 인생 책임 안 지니까.

나도 내 인생을 바치지 않는 거임.




노동자 동지들이여.

오늘도 힘냅시다.




인민을 위하여 책을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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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11 13: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라니님 여기 월루 엄청 많아요!! 그래서 평일에 왁자지껄하고 주말에 조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11 14:4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여기서 정말 빵터졌네. 지금 회산데 이러면 곤란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해야지.......

책식동물 2023-07-11 14: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그래요 사실 왜 조용하나... 하고 조금 궁금하게 여겼습니다? 마치 직장인 친구들의 카톡 단톡방 같군요 6시 이후엔 연락 하나도 안 되는 녀석들

잠자냥 2023-07-11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숭이 이해 자본 저 책 표지가 또 달라졌네요. 스테디셀러인가..... 계속 팔리는가보오.
대도 루팡 다부장 소 루팡(진짜?) 잠자냥... ㅋㅋㅋㅋㅋ 고라니님도 소질이 보입니다.

책식동물 2023-07-11 14:51   좋아요 0 | URL
네. 자본, 공산당선언, 맑스철학 다 표지 갈이를 했어요. 임승수 작가님 말씀으로는 주식투자부동산 하시는 분들이 동기부여용으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사서 읽으신다던데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저돜ㅋㅋㅋㅋㅋㅋ 저도 하... 월루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틈만 나면 월루하려 드는... 심지어 업무도 서점 뒤적거리는 거라능...

다락방 2023-07-11 15: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대도 루팡 다락방 입니다. 기묘한 고라니 님의 월루 월드 입성을 환영합니다!! 주중에 신나게 떠들고 주말에 쉽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동을 쉬면 글쓰기도 쉰다!! 글쓰기는 언제나 노동과 함께. 얼쑤~

잠자냥 2023-07-11 15:38   좋아요 2 | URL
이 인간 오늘 한가한가 본데....? 글이랑 댓글이랑 폭주함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어제까진 정말 바빴습니다..... 오늘만 이렇게 한가한 거라고 우겨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7-11 16:10   좋아요 1 | URL
저 오늘도 너무 바빠서 ㅋㅋ 정신없다가 ㅋㅋ 짬을 내서 막 들어오고 ㅋㅋㅋ 그러다가 텨나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살고 있느냐? 나도 모름.. ㅋㅋㅋㅋㅋ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루팡의 자세! 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1 16:48   좋아요 0 | URL
대도 루방 다락팡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다들 월루하시면서 쓴다 치면, 왤케 글이 고퀄인가요ㅠ 저애 마음은 슬퍼졋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