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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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지만 모든 일은 상대적인거야. 사람은 자신이 사물과 맺는관계,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느껴야하지. 오즈먼드씨는 그것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해.

page598

사촌 랠프는 이사벨에게 누구보다 정확하게 오즈먼드의 성품에 대한 팩트를 말해준다. 이사벨의 남편 오즈먼드를 상스럽게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품위가 낮아 보이지 않으면서도 그의 사악한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생각하면서 말하는데...어려운 말처럼 느껴지지만 요약하면 랠프 자신이 비굴해 보이지 않으면서 명확하게 이사벨의 남편 오즈먼드가 어떤 인간인지 정확히 바라보라고 이사벨을 깨우치도록 교화하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벨의 콩깎지는 벗겨질 생각이 전혀 없다.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사촌 랠프에게 큰소리 친다. 이사벨의 암울한 미래가 보인다. 모두가 아는 것을 사랑에 빠지면 왜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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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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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영혼에게 직접적인 비교로 고통받는 것보다 더 모욕적인 일도 없을 것이다.

page49

밀너 양은 불리한 상황에서 분투하고 있었고 마음도 동요된 상태이다. 팬턴 양이 나타난 것이다. 그녀은 섬세한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땅히 따라야 할 모범적인 여성이라고 후견인인 도리포스 신부님은 밀너 양에게 팬턴양을 칭찬한다.그러니 열등감이 생겨나고 열받기 시작하는 밀너 양, 심지어 팬턴 양은 예쁘기까지 하다.


우리의 밀너양...어떤 행보를 향후에 보여줄지 점점 흥미로워진다. 더구나 새롭게 나타난 샌퍼드 신부는 무시를 통해 모욕을 주는 전문가인데 밀너양이 자신을 미워하기를 바랬고 슬슬 무시하기 시작했다,.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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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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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그녀는 원하는 것은 모두 끔찍히 어리석은 정도까지 다 얻었고, 통제하려는 불쾌한 목소리에는 늘 흠칫하곤 했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아름다움의 높은 가치에 대해 귀가 따갑게 들었으며 , 남자의 마음을 새롭게 정복하지 못한 순간은 모두 나태하게 낭비하며 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page23

밀너 양의 아버지 밀너씨는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감지하고 자신과 지극히 신실한 우정을 나눈 도리포스 신부에게 딸의 후견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도리포스신부는 가톨릭철학만을 받아들이고 깊은 수도원안으로 숨기보다 정의. 용기.절제를 실천하며 사람들 가운데 머물렀다.

표현되어 있다시피 밀너양은 아름다웠다. 한편으로는 런던으로 와서 도시의 온갖 즐거움을 누리느라 시시때때로 나가 즐기기에 바쁘다. 도리포스신부는 후견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심초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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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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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드릴것이 거의 없어요. 내가 가진 것들이 내게는 충분하지만, 당신에게는 충분하지 않겠지요. 큰 재산도, 명예도, 그 어떠 외적 장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드리지 못합니다.내가 그 말을 한 것은 단지 당신이 그 말에 불쾌감을 느낄 수 없고 언젠가는기쁨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나는 그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page540


오스몬드, 모든 것이 계획적이다. 어리석은 이사벨은 지금까지 만나왔던 여러 사람들과는 다른 결의 남자를 만나보니 흔들리는 중이다. 이사벨은 늘 자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지 상대방의 뜻에 따르는 일은 잘 없었다. 그것도 이성에게는...서서히 이사벨의 마음속에는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물려받은 유산도 많았으므로 상대방의 불충분함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뻔뻔한 오스몬드는 빌라에 혼자 남아 자신을 기다리는 딸을 보러 가자고 한다. 가서 자신의 딸에게 아빠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참...뜬끔없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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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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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은 이모부가 묘하게도 펼친 색다른 주장을 매우 주의깊게 이해했다. 비록 자신이 영국 귀족 계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주장이 그녀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워버튼경을 위해서 이의를 제기해야한다고 느꼈다.

page144


워버튼경의 누이인 몰리네 양 두명을 만나면서 이사벨은 무척 그녀들에게 호감을 가진다. 지극히 상냥하고 수줍어하는 매력을 보여주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워버튼경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수 있어 좋았다. 며칠후 이사벨은 랠프, 이모와 함께 워버튼경의 집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슬쩍 그의 마음을 읽어본다.


당신이 나를 황홀한 매력에 빠트렸어요.

아처양.

page154


앨리사는 갑작스런 워버튼경의 고백에 놀라지만 이전에도 여러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앨리사는 워버튼경에게 관심이 있지만 성큼 받아들이지는 않고 신중하다. 워버튼경은 앨리사가 이모와 함게 외국으로 여행 나가는 것에 대해 줄곧 비탄섞인 어조로 말하는데 앨리사는 이 부분이 탐탁치 않다. 자신의 감정에 완전 충실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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