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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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하는 이유를 알면서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세요? 사랑할 사람을 고르던가요? 마음속으로 저 사람한테 가! 저 사람은 대통령이 될 만한 유능한 정치인이니 저 사람이랑 사랑에 빠져야 해. 라고 생각하는 줄 아세요?

page170

멕시코로 떠난 로베르는 에드나 퐁텔리 부인을 제외한 여러 사람들에게 편지로 자신의 소식을 알린다. 휴양지에서 즐겨 들었던 피아노 연주가 라이즈양을 수소문해서 찾았을 때 로베르가 그녀에게도 자신의 근황을 편지로 알린 것에 대해 에드나는 화가 났다. 자신만 제외되었다는 것에 더욱 슬프고 격분할수 밖에 없었다. 로베르가 라이즈양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온통 에드나 퐁텔리 부인의 이야기 뿐이었다. 로베르 또한 에드나를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두 남녀를 보니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라고 부르짖던 한 드라마가 생각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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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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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이 답답하게 느껴진 에드나는 결혼반지를 빼서 발로 짓밟고 꽃병을 타일벽에 집어 던져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무미건조한 자신의 삶과 자신에게 별 상의도 없이 갑자기 없이 멕시코로 떠나버린 로베르가 겹쳐 절망적인 따분함이 그녀를 엄습해 온 것이다. 에드나는 속보이게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일부러 로베르의 이야기를 유도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뒤죽박죽 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매주 화요일 자신의 집에 방문자들이 찾아들어도 무시했고 마음대로 외출하며 변덕스러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에드나의 남편 퐁텔리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아내가 고분고분 살림을 잘 살고 자신의 말에 순종한다면 정말 점잖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퐁텔리씨는 화가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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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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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하루 종일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다음 날이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는 듯 두 배나 헌신적이었다. 무슨 핑계로든 로베르가 나타나지 않는 날이면 무척 그리웠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뜨면 별생각 없다가, 흐린 날이면 태양이 그리운 것처럼 말이다.

page59

로베르 이 총각 선수다. 시종일관 에드나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라티뇰 부인이 퐁텔리에 부인인 에드나에게 로베르가 늘상 하는것처럼 과한 친절을 베푸는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더 밀당을 하는 느낌이다.

에드나는 남편 퐁텔리씨가 주는 사랑에 덜 만족하는 모양이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답답한 굴레같고 현실이 버겁고 지친다는 생각을 한다. 남편 퐁텔리씨의 사랑도 심드렁하고 오직 로베르만 눈앞에 왔다갔다 하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고 있다. 아이고 퐁텔리부인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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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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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지의 아버지 니콜라이의 두번째 아내 페네치카는 아르카지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이와 함께 살며 그의 아들까지 낳았다. 니콜라이를 사랑하는 것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페네치카는 아르카지와 함께 집으로 온 친구 바자로프가 무척 편했다. 그녀는 그를 신뢰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바자로프에게는 귀족적인 면, 그녀의 마음을 끌기도 하고 두렵게도 하는 귀족적 고상함이 전혀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바자로프가 그녀의 눈에는 소탈한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다.

당신의 웃는 모습도 좋아합니다.

당신이 말할 때도 좋아요.

마치 시냇물이 졸졸거리는 것 같거든요.

page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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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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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정적인 성향을 고수해. 감각때문이지. 난 부정하는게 즐거워. 나의 뇌는 그렇게 만들어졌어. 그게 다야!

page227

바자로프는 개혁을 요구하고 진보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저렇게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매사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면 누가 바자로프와 놀아줄까...그러고보니 늘 바자로프의 편을 들어주는 아르카지는 참 착한 사람이었다. 바자로프는 원칙도 없이 막무가내로 진보를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오히려 자신이 앞장서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층 농민들이 자신의 수고를 위해 고맙다는 말조차도 하지 않을것이라며 빈정대는 모습에서 읽는 독자로서도 만정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자로프의 부모님은 영 딴판이니 도대체 이 총각은 어디서부터 비뚤어진 것인지 언제쯤 알려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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