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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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은 인간의 성격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외국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가장 바랐던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나려는 일이었음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었다.

page129



이사벨은 영리하고 관대했으며 섬세하고 자유로운 성격으로 보여진다. 대다수의 여자들은 어떤 남자가 다가와 운명을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수동적 자세를 취하나 그녀 이사벨은 조금 달랐다. 자기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있었다. 워버턴경은 그런 이사벨의 마음에 상당한 호감을 주었고 그의 인상이 꽤 선명하게 그녀에게 각인되어 그를 계속 만나기를 바랬으며 앞으로 일어날 지도 모를 행복한 일들을 상상하며 마음이 두근거렸다. 점점 이야기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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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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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는 어머니의 애정에 대해서 착각하지 않았다.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속 철저한 계획에 따라 행동하고 하인들을 부리는 일로 채워진 어머니의 일상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는언제나 어머니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제 시간에 해내는가, 라는 가장 밀접한 걱정거리 다음 순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page83


터치트 부인의 아들 랠프는 자신이 허약함을 알고 있고 생을 거의 달관한 사람처럼 살아간다. 그는 영리했고 천성적으로 자유로웠으며 모험과 풍자에 이끌려 사물을 평가하는데 탐닉했다. 그는 아버지를 좋아하는 이상으로 추앙했고 스스로 보기에 아버지 대니얼 터치트씨는 천재적인 사람이라고 믿었다. 터치트씨는 옥스퍼드를 졸업한 아들 랠프를 자신의 은행 높은 자리에 앉혔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나라를 다니며 요양을 한다.


앨리사의 출현은 랠프로 하여금 몹시 흥미를 느끼게 했고 그녀는 자신이 관찰하기에 충분한 속성을 갖고 있었다. 역시 부잣집 금수저 아들이 다르다. 먹고 사는 걱정보다 관찰하고 흥미로운 것을 찾는데서 공감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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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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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가 새차게 내리고 있었다. 봄철은 실로 인내심을 가지라고 호소했고, 그것은 냉소적이고 위선적인 호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되도록 이사벨은 계절의 변덕에 마음쓰지 않으려고 했다.최근에 자기 마음이 방랑자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 터였다.』

page 65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여성으로써 시대의 인습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이상을 좇아 나가는 이사벨은 터치드 부인이 미국에서 데려온 조카딸이다. 천진한지 철이 덜 든 것인지 아직까지는 읽는 독자로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솔직하고 무레하기도 하며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아직 어려서인가...터치트 부인은 그녀의 영리함을 높이 사며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사벨은 남을 기쁘게 해주려는 욕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지혜롭다는 소문은 좋아햇지만 책벌레라 불리우는 건 싫어했다. 대략 그녀의 성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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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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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와 제롬의 대화 속에서 얼핏 이들에게 한계가 왔음이 보여진다. 둘이 함께 읽던 책들은 그녀의 책꽂이에서 모두 사라지고 저속한 신앙심의 너절한 책들이 들어차 있다. 제롬은 알리사가 그런 책을 읽는게 싫었다. 자신과 함께 읽고 자양한 양식이 길들여진 지성적 인간이 무미건조한 신앙과 관련된 수준 낮은 책을 읽고 있다는 자체가 화가 난 것이다.


알리사의 말 속에서는 제롬이 지금까지 그녀에게서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두사람의 삶을 갈라놓을 말들이 제롬의 가슴을 찢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짐작조차 못한 듯 무심하게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있다.


알리사는 자꾸 제롬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차례를 기다려도 제롬의 차례가 오기전에 다른 잡다한 일들이 우선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녀는 무심하게 미소를 지으며 내 곁을 빨리 지나쳤고, 그럴 때면 나는 마치 일면식도 없는 사람보다 더 그녀가 내게서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page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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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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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의 편지는 점점 더 혼란스럽고 절박해져 간다. 도통 속을 모르는 동전의 양면 같은 성격이다. 우유부단에 갈팡질팡...한갓 상상에 지나지 않는것에도 끔찍한 현실성을 부여하고 두려움과 흐느낌 밖에 들리지 않는 편지를 부여잡고 애원하는 제롬을 보면 딱하기도 하고 어리석어도 보인다.

제롬! 네 곁에서 나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을 느끼고 있어...하지만 정말이지, 우리는 행복을 위하여 태어난게 아니야

page140

미덕이라는 함정 앞에 제롬은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 되어간다. 알리사의 편지는 늘 제롬을 무모하게도 도취시켜왔다. 제롬이 많은 덕을 쌓으며 살아가는것도 모두 알리사를 위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사는 성스러움에 대한선택이 의무임을 사랑과 견줄수 조차 없음을 강조한다.하느님안에서만 진정 제롬과의 성스러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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