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은 확신에 사로잡힌 인간을 지탱해주는 기둥이다. 여러가지 사물을 보지 않는다는 것, 어떤 점에서도 공평하지 않다는 것, 철저하게 편파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 모든 가치를 하나의 엄격하고 필연적인 관점에서 본다는 것 - 이것만이 확신에 사로잡힌 인간이 존속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그는 진실한 인간과 진리에 반대하고 그것에 적대하는 자가 된다.

신앙인에게는 ‘참‘과 ‘거짓‘문제에 대한 양심을 갖는 것이 자기 뜻에 달린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가 그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다 보면 그는 즉각 파멸하게 된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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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강함, 정신의 힘과 정신의 넘치는 힘으로부터 비롯되는 자유는 회의를 통해서 입증된다. 확신überzeugung을 가진 사람들은 가치와 무가치와 관련된 근본적인 모든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확신이란 감옥이다. 그것은 멀리도 보지 못하고 자기 아래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가치와 무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할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자기 아래에 - 그리고 자기 뒤에 - 오백 가지나 되는 확신들을 봐야 한다. (중략) 위대만 일을 하고자 하는 정신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을 바라는 정신은 회의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종류의 확신으로부터의 해방,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능력은 강한 힘의 특성이다.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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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간은 필연적으로 모든 일에 회의를 품는 사람이다.
신념에 가득 찬 사람은 필연적으로 나약한 인간인 것이다.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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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종교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죄책감을 강요하지않고 오히려 사람들의 힘을 강화시키고 고양시키는 종교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종교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울이 만들어낸 그리스도교처럼 지상의 힘이나 쾌락을 죄악시하고 끊임없는 회개를 강요하는 종교입니다.
니체는 종교란 결국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허구들이라도 그것이 갖는 성격은 천양지차로 다를 수 있습니다. 니체가 보기에 그리스 로마의 신화는 인간의 힘을 강화하고 고양시키는 반면, 그리스도교적인 신화는 인간을 약화하고 병들게 만듭니다.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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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람들이 원한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이 미워하는 인간들을 헐뜯고 그들의 명예나 지위를 손상시키는 것을 니체는 솔직하지 못하고 비겁한 태도라고 여기며 배격했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원한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신은 선한데 상대방은 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이유는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나사회 혹은 조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람들은 훌륭하고 잘난 내가 잘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외부에 있다고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남들이 불행하기만을 바랍니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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