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가끔씩 책 넘기는 소리가 참 좋네요.
˝ 예사라는 건 익숙해진다는 뜻이다. 지금은 예사롭지 않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예사가 될거다.˝
˝자유에도 종류가 있다. 누릴 자유와 벗어날 자유. 무정부 시대에 우리는 누릴 자유를 가졌지. 이제는 벗어날 자유가 주어지는 거야. 그걸 과소평가하지 마라.˝
˝우리는 번식을 위해 존재한다. ㅓㅂ도 아니고, 게이샤나 창녀도 아니다. 우리는 두 발 달린 자궁이자 성스러운 그릇, 걸어다니는 성배일 뿐˝
˝원하는 쪽에 약점이 있는 법이다. 물샐 틈 없어 보이는 벽에 가느다란 균열이 생긴 셈이다.˝
˝사학자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과거는 거대한 암흑입니다. 메아리로 가득 차 있지요. 암흑에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대의 보다 선명한 빛 속에 있는 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매번 그 목소리를 정확히 해독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
* 서체가 몽글몽글해서 가독성도 떨어지는 데 ..페이지 수가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