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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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사는데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언제부터 책을 사서 읽는다는 게
사치가 되어버렸는지요.

밑바닥 인생부터 초호화 럭셔리 인생까지
적어도 책만은 ˝기회의 균등˝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갔으면 합니다.

- 추석명절 알라딘 중고서점을 기웃거리는
대한민국의 중년남자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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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식 2017-10-01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값이 거품이 심한거 같아요ㅜ

북프리쿠키 2017-10-01 14:30   좋아요 1 | URL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렸네요^^;

커피소년 2017-10-01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참여했습니다.. 어차피 동네서점은 참고서, 문제집 장사에 불과하죠..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유시장경제라더니.. 이런 건 또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ssm 규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동네 전통시장이 그들 스스로 도태되고자 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무시한다면..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소비자는 기부천사가 아니거든요.. 출판인들이나 작가들이 도서정가제를 주장하고 찬성한 것은 아주 큰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돈 조금 더 벌겠다고.. 도서구매인구를 줄여버렸죠.. 도서정가제 처음 나왔을 때 웃긴다고 했죠.. 더 싸게 팔아도 모자를 판인데 가격을 올린다니.. 세상물정 모르는 짓이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시대에 책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책을 보편화시켜야 출판계의 앞 길도 밝거든요.. 스스로 판 무덤을 보고 원망하는 꼴이거든요...

북프리쿠키 2017-10-01 15:31   좋아요 3 | URL
‘그들‘이 신규독자의 진입보다는 기존 마니아를 ‘캐시 카우(Cash Cow)‘로 삼아
개정판, 특별판, 한정판이라는 식으로
책 내용보다는 껍데기를 치장하고, 적립금에다 온갖 굿즈로 유혹하는 것도
도서 정가제의 약점을 보완하고 수익성을 담보하여 그들만의 카르텔을 보호코자 하는
몸부림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느 미친놈이 제값주고 동네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할까 싶습니다.

충동구매도 좋습니다.
사고 싶은 책 선뜻 돈주고 책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구요
구간만이라도 가격규제를 풀어 선택의 폭을 넓혀야만 합니다.

커피소년 2017-10-01 15:23   좋아요 2 | URL
예.. 맞습니다.. 신규독자를 위한 적립금 주는 제도를 빼놓고는 전혀 매력을 느낄 것이 없게 되어버렸죠.. 예.. 적립금이라는 것도.. 결국 책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돈인 것이지.. 책을 안 읽는 사람에게는 네 자리 숫자에 불과하죠.. 저도 과거에는 동네서점을 이용했습니다만.. 지금은 안 갑니다.. 책을 제 값주고 산다지만 그게 손해보고.. 사기당한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어디 정해놓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최저가 비교해서 구매하는 시대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이 무슨 아날로그 시대인가요...충동구매도 가격이 맞아야 할 수 있을 겁니다..책이 좀 비싸야지요.. 그냥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는 책 안 사요... 아.. 이거는 꼭 소장해야겠다.. 이래야 삽니다.. 예전에 도서정가제 없을 때는 그냥 충동구매로 샀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충동으로 책 살 수 있어야 신규 독서유저가 들어오거든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으니.. 신규가 있을리가 있나요.... 절대 불가능하죠.. 이는 책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문화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겁니다.. 순수 마니아로만 유지되는 경우 진짜 마니아들을 위해 충성을 다 해야 될까말까거든요... 그게 어디까지 갈 수 있을런지요...독서 인구는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말이죠...

커피소년 2017-10-01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가 폐지되고 책 가격을 조금만 낮춘다면 도서정가제 적용 이후로 책 구매를 안 하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 도서관에서 책 고르듯이 책을 살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보면 연예인들도 나서서 말이 책 읽자는 캠페인이지 책 장사 도와주듯 책을 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정작 평범한 시민들은 책 한 권 읽을 수 있는 여유 시간이 보장되지도 않고 도서관 책 반납조차 기간의 압박에 시달리다 제대로 읽지도 못 하고 반납합니다.. 그렇다고 책을 사서 구매하려고 해도 한 두푼이 아니니.. 책과 멀어질 수 밖에요.. 책과 경제적인 여유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을런지요.. 그런 의미에서 도서정가제 폐지 또한 문화 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AgalmA 2017-10-02 0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도 점점 가격대가 올라가고 있죠. 3000원짜리가 점점 많아짐. 더 좋은 굿즈로 유혹하려니 단가가 올라갈 수밖에... 굿즈샵에서 따로 파는 건 왜 그렇게 비싼 건가 싶은데 그렇다면 책 살 때는 그 나머지 비용을 출판사들이 부담하는 건가 찜찜할 때가 많아요.
재미삼아 굿즈 사진, 신간 책 잡담 자주 올리면서 A야, 철 좀 들어야 한다 늘 반성한답니다ㅜㅜ;

서니데이 2017-10-02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 시행 전보다 확실히 책을 덜 사긴 하는데, 그래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요.
도서정가제가 시행 후 책의 가격도 정가자체가 상승한 것 같고요.

북프리쿠키님, 오늘은 연휴 3일차인데, 잘 보내고 계신지요.
즐거운 추석 연휴, 좋은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