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 오리기
이시카와 마리코 지음, 함인순 옮김 / 미세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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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그림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둘째 아이에게 이 책은 무척이나 신나는 책이었다.

혼자서 하던 작품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래이드 시켰다고나 할까.

책을 받자마자 붙잡고 앉아서 열심히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제일 처음으로 만들어 낸 작품은 바로 '유령의 집'이다.

하나하나 오려서 큰 종이에 붙여서 작품을 완성하고 '마녀의 집'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성을 만들고 박쥐, 보름달, 유령, 호박, 거미......하나씩 붙여 가니 이렇게 작품이 탄생했다.

책 속에 보면 정말 예술 작품 수준의 것들도 나온다.

이건 아이들이 따라하기엔 좀 벅차보이기도 하지만 만들고나면 엄청 뿌듯해할 작품이다.

좀 더 섬세한 큰 아이는 눈결정을 깔끔하고 멋지게 완성해냈다.

둘째는 눈송이를 잘못접어서 실패하고, 잘못 잘라서 실패하더니 결국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둘째가 두 번째로 완성한 작품은 바로 크리스마스트리이다.
나무를 만들면서 몇 번 잘못잘라서 실패하더니 그려서 하라는 엄마 말에 순종하여 마침내 완성했다.

막간을 이용한 막내의 재롱도......

마침 외할머니 생신이 있어서 두 아이가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해서 멋진 카드를 만들어 선물했다.

두 작품을 사진으로 찍지 못한것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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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재미있는 실뜨기
실뜨기 탐험대 지음, 구계원 옮김, 민효인 그림 / 미세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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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큰 아이가 실을 묶어서 가지고 와서 실뜨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가 예전에 했던 기억을 떠올려 같이 해보았지만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고

어느 부분(책에 보니 다이아몬드, 장구)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얼마후엔가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사 줄까 망설이다가 잊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얼마전 아이에게 책을 사서 안겨 주었다.

책을 보자마자 눈이 동그랗게 되어서 따라하기 시작하는 큰 아들.

일단 뒷부분부터 해보고 싶은 욕심에 따라 해봤지만 쉽지가 않자 처음부터 따라하기 시도.

처음에 헷갈렸던 부분이 옛날에 우리가 실뜨기할 때 했던 기본자세랑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손등에서 한 바퀴를 돌렸던 기본 자세가 책에서는 다른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몇 번 하고나니 금방 손에 익었다.

앞 부분은 쉽게 나가더니 아직 익숙치 않은 큰아이가 '호랑나비'에서 걸렸다.

엄마의 도움으로 예쁜 호랑나비 완성.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감에 따라 아이의 흥미도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

잘 안되는 부분은 엄마를 불러 도움을 받고, 대부분은 혼자서도 설명을 보면서 잘 따라한다.

책이 사진으로 되어 있고, 설명이 참 친절하게 잘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때마다 엄마는 사진사가 되고,

막힐때마다 엄마는 해결사가 되어야했다.

그래도 하루 종일 아니 몇날 며칠을 실뜨기 책만 붙잡고 있는 아이를 보니 뿌듯하다.

사 주길 정말 잘했어 싶다.

지금껏 제일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4단 사다리'

만들기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힘주어 잡아당겨서 사다리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가 힘이 들었다.

완성한 후에 세워서 에펠탑을 만들고는 그 뿌듯해하는 얼굴이란......

일단 아이의 지금 목표는 '10단 사다리'

복잡한 과정을 따라 몇 번을 끝까지 해보았지만, 사진처럼 원하는 모양이 잘 나오지 않는다.

힘조절이 잘못되어서 중간의 다리부분이 너무 가늘어지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반복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끈기가 보인다.

이 실뜨기의 좋은 점은 작품을 한 가지 만들고 나면 거기서 끝이 나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응용해서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거나, 간단하게 움직여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많다.

움직이는 작품 중의 하나인 '베틀'이다.

위로 아래로 쿵덕쿵덕 베틀을 짤 보는 시간이다.

재미있어서 엄마가 한참을 웃었던 '한여름밤 모기잡기

아이의 손에 있던 모기가 손뼉을 쳐서 잡는 순간 사라진다.

끈이 풀리는 마술도 열심히 준비해서 가족들 앞에서 공연도 했다.

아이의 흥미도에 딱 맞는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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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는 법 - 인간의 모든 가능성에 답하는 과학의 핵심 개념 35가지 사이언스 씽킹 3
알록 자 지음, 이충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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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일단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스쳐간다.

과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나지만 그건 마찬가지다.

계속 그쪽 분야의 일을 한 사람이라면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교양으로 과학에 관련된 서적을 읽는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다.

이해하는 것은 둘째치고 라도 일단 읽어 나간다는 것도 큰 일이기 때문이다.

과학쪽 교양을 쌓고 싶다면 미래인에서 나온 '사이언스 씽킹' 시리즈 괜찮아 보인다.

과학이 꼭 전문가들만이 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책은 두껍지만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쭈욱 읽어 본 후에 눈이 가는 분야를 먼저 찾아서 읽어 보았다.

일단 눈이 갔던 부분들이 이런 것들이었다.

햇빛을 떡갈나무로 만드는 법, 투명인간이 되는 법, 신의 마음을 아는 법, 사이비 과학자를 간파하는 법, 마음을 읽는 법, 지구를 만드는 법......

정말 흥미롭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투명 인간이 되는 법'을 읽어 보니 언젠가 미래에는 투명 인간을 볼 수 있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상과학 이야기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결코 아주 황당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니 말이다.

레이더에 사용하는 마이크로파를 비껴 가게 하는 기술은 실현되었단다.

하지만 인간이 보는 가시광선을 흘러가게 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데, 작은 물체를 '사라지게'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공과 겹쳐서 꽤나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보게 된 '세계의 질서를 찾는 법'.

거기에서 보니 학창시절부터 줄기차게 외웠던 주기율표가 아직도 완성되고 있다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정말 아직도 인간이 알지 못하는 원소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가끔 초등학생인 큰 아이에게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관심있어 할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많이 있으니 쉽게 전달해주기만 하면 된다.

전달만 잘 된다면 아이는 꽤나 흥미롭게 엄마의 이야기를 잘 들어 준다.

거기에 더해 관련 분야의 아이 눈높이에 맞는 서적을 찾아 읽어 준다면 금상첨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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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장의 창의력 글쓰기 - 신나고 재미있는 글쓰기 놀이터
이혜영.이승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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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아이들의 글쓰기가 걱정이다. 

좀 더 잘 써주었으면 좋겠고 재미있게 썼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서 쓰는 수준이다.

일기 하나를 쓰는 것조차 힘들어하니, 더 무엇을 시키겠는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힘든 일이 아니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이 글의 부제목은 '신나고 재미있는 글쓰기 놀이터'이다.

제목처럼 글쓰기는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야 한다.

엄마가 재미있게 이끌어 줄 능력이 없으니 책을 적극 활용해 보아야 겠다.

저자는 우선 엄마들에게 주문을 한 가지 한다.

바로 책을 차근차근 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쓰는 방법은 책이 알려줄테니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해주라는 것이다.

즉, 아이들의 글에 엄마가 열혈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을 따라 하다 보면 생각을 굴려서 틀을 짜고 펼치고 다듬어서 쓰는 것이 될 것 같다.

이런 차례를 따라서 조금씩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쓸 수 있는 단계로 이끌어 간다.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이 책 속에는 아이 혼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와 함께 적어 보고 비교해보고  이야기해보는 부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저자가 아이의 글쓰기를 위해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엄마가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친구의 위치로 돌아간 듯 하여 아이들이 훨씬 신나게 글쓰기에 임할 수 있다.

물론 나처럼 글을 써 본 지가 오래된 엄마같은 경우는 좀 쑥스럽기도 하고 왠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아이에게는 잘하라고 하면서 엄마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말이 안되는 행동이기도 하다.

책은 간단하게 칸을 채울 수 있는 활동부터 시작해서 긴 글을 써 볼 수 있는 영역까지 고르게 들어 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아서 아이가 일단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단계를 거쳐감에 따라 조금씩 써야 할 분량이 늘어나니 힘들어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부담느끼지 않을 만큼만 조금씩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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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라! 멸종 위기의 동식물 - 동물원은 동물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할까?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2
백은영 지음, 허라미 그림 / 동아엠앤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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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동아 토론왕 시리즈 그 열두번째 주제는 멸종동식물이다.

지구 상에서 멸종되어 가는 동식물이 많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니 엄청나게 많은 숫자로, 하루에 1종꼴로 멸종되고 있다고 한다.

자연적으로라면 4년에 1종꼴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정말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하루에 1종꼴로 멸종하면서도 아직 지구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하늘 나라에 살고 있는 멸종동물들의 엽서로 왈왈탐정이 어흠박사와 함께 멸종 동물들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이 엽서들에는 몇몇 동물들이 어떻게 지구상에서 멸종되었는지 가슴아프고 절절하게 잘 나와 있다.

대표적으로 잘 알고 있는 도도의 사연부터 큰바다쇠오리, 로드리게스목도리앵무.......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야생 생물을 멸종 위험성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정리한 보고서인 '레드 데치터 북'을 꼼꼼히 읽는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다.

그들이 사라진 이유는 가지가지였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인간에 의한 것이었다.

이미 멸종된 것들이야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더 이상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멸종 위기종들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피그미과일박쥐, 유럽밍크, 미국늪거북, 푸른독화살개구리......

동식물의 서식지가 인간들의 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도 점점 갯벌과 숲, 깨끗한 환경들이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아직까지도 개발에 치중해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이 많으니 점점 사라지는 자연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 나라도 비무장지대라든지 민통선 구역이 동식물들의 터전이 되었지만, 개발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 외래종들도 많은 문제가 된다고 한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외래종을 들여왔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자연에 풀어 놓으니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점점 많아질 뿐이다.

우리 나라에서 대표적인 황소 개구리나 요즘 호수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애완용 거북이도 많은 문제가 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외래종들의 하소연도 들어 있어서 인간의 입장이 아닌 그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인간들이 무언가를 얻고자  동식물들을 멸종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멸종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다.

간단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처한 현실과 앞으로도의 행동에 대해서 조금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의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사진과 삽화가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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