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한 생애 첫 번째 사회학
오찬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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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나는 별개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크게 보면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 내가 있기 때문에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이내 나는 나일뿐 사회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회학이란 참 복잡하고 어려워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들을때도

생소한 부분이 참으로 많았었다.

그러나 이내 나의 생각과 다른 사회라는 것을 깨닫고 나름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던 생각이 난다.

이 책은 의심이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사회에 대해 다양한 장르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나와 사회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등한시 하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사회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타인과 필연적으로 만나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회인 것이다.

하루라도 사회를 벗어나서 살수 없고 그런 삶은 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다.

인간과 인간이 모여서 서로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회라는 울타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를 떠나서는 절대로 살아갈수가 없다.

인간은 그래서 사회적 동물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고 있는 커피에도 참 많은 사연들이 숨어있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눈물이라고 불리우는 커피의 역사는 매우 가슴 아프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이 된 커피를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소비를 하고 있으니

이렇게 서로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끼리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이다.

커피와 관련한 공정무역에 대한 책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른다.

박정희와 이순신 프로파간다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보는데

독재정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독재라는 것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참 암울한 시기를 많이 겪었던 것 같다.

독재정권이 정말로 경제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는 것일까

참 어렵고도 아이러니한 부분인 것 같다

지금까지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 가는대로 그저 따라가기 보다는 한번쯤

의심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사회학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고 받아들일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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