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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향기 - 가슴에 스며드는 말 한마디, 단어 한 음절이 전하는 따뜻한 감성
이영호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어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말을 하기 때문에 항상 외롭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분주하게 살다보니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있어서
외로운 줄 모르고 직업적인 대화든 사적인 대화든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느라
혼자였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오랜만에 연락해 온 친구들이나 지인들과의 만남도 쉽게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에서 어쩌면 그렇게 내 이야기 같은 상황들이 많은지 너무 공감하며 읽었는데요
위와 같은 상황도 예시로 나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직장생활로 항상 바빴던 나에게 오랜만에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에게
시간이 꽉 차있어서 주말에도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그때는 다른 상황이 아니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아 바쁘다고만 말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말을 할 걸 그랬구나 싶습니다.
나를 만나서 해야 할 이야기가 있는건 아닌지... 아니면 지금 당장 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무언가 위로를 받고 싶은건 아닌지... 한번 쯤 생각해 보았어야 했구나 싶습니다.
사실 대화라는 것이 늘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대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화의 향기’에서 의미하듯 우리가 하는 말에 향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대화속의 향기를 찾아가는 내용들고 가득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누구든지 향기 나는 대화법을 배워서 사용한다면
우리 사회가 좀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가끔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가방끈이 짧아서 대화에 끼어들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열등감이 심해서 나보다 잘난 사람들앞에서 괜히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다보니
그 자리도 대화도 모두 싫어지는 경우도 있을테지요
하지만 누구든 자기가 잘 아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하면 되는 법이니
너무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가 상대방 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 반면 내가 상대방 보다 더 잘 아는 부분도 분명 있다는 것을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 얼마든지 이해시키고 알게 해 줄 수 있겠지요
이러한 모든 과정을 대화를 통해서 함께 소통을 하다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핵심적인 부분은 지금 바로 내 주변에 단 한사람이라도 대화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즐기고 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들어주는 사람이라면
내가 아프고 힘들때도 나와의 만남에 선뜻 응해주고
나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달래줄 수 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을것이라 봅니다.
앞으로 향기가 나는 대화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