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이근대 지음, 쥬커맨 사진 / 마음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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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하고 혼자서 있는 시간이 적응이 되지 않아
허전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가 너무나 따스한 기운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한때는 나도 요즘 청춘남녀들처럼 한창 핑크빛 사랑에 빠져서
우리의 앞날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때가 있었다.
현실에서는 내가 꿈꾸던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아직도 심쿵하게 사랑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이 책에서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다양한 감성으로 위로하는 또 응원하는 글들이 다양하게 수록이 되어 있다.
첫사랑의 달달함과 풋풋함이 또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이야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읽는 내내 가슴속 깊이까지 전율이 흐르는 것 같다.
사랑이 떠나가는 이별이야기도 아프지만 위로하고 따스하게 감싸주는 글들에서
많이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장 힘이 되었던 글들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요
울지 말 것,
절대 마음약해지지 말 것
힘들수록 나 자신을 사랑할 것
누가 뭐라고 해도 당당해 질 것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도 기죽지 말 것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더 크게 웃을 것...

                                                                    (본문에서 발췌)


이 부분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현재 너무나 울고 싶고 또 힘든 상황에서 나를 원망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나를 당당하게 해 주는 글들이 참으로 많다.
오히려 나를 칭찬하고 자랑스러워하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바로 나라고 한다.


이 얼마나 좋은 말들인지 너무 마음으로 읽게 되었던 책이었다.

내 마음이 너무 힘들었고 또 몸이 아팠기에 마음도 약해졌었고
또 괜히 짜증이 많아졌기에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마음이 슬플 땐]이라는 글에서
마음이 슬플 땐 억지로 웃으려 하지 말고 울어도 된다고 말한다.
다만 너무 깊이 울지 말고 너무 크게 울지 말고 너무 오래 울지 말라고 한다.
이 대목을 읽는데 울컥! 또 한 번 눈물바람이 지나갔다.


그동안 쌓였던 눈물들을 참고참고 또 억누르고 있었던 가 보다
저절로 눈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루룩 흘러내렸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그대로
훓고 내려가는지 한 대목 한 대목 놓칠 수 없는 글들이
나를 위한 책인가 싶어 또 다시 읽고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그렇구나 이 책은 책이라기 보다 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내려갔던 책이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많이 아물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 울어보긴 처음인 것 같았다. 덕분에 마음이 후련해진 것 같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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