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거닐기

아이와 거닐記 - 함께 걸어 보면 좋은 서울 가이드 북
표현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0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챙길것이 많고 귀찮다는 이유로

외출을 많이 자제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아이를 키울 때 마음은 있지만 힘들고 지치고 아이들 뒷감당이 힘들어서

그저 가까운 마트에만 다니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쳐서 어디든 가고 싶어한다.

부모가 그 아이들의 에너지를 모두 받아주지 못하고 주말이면 방안에서 티비만 보며 뒹글거리는 아빠와

각종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엄마가 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은 자라서 각자 행동하는 경향이 많아진다.

그만큼 자란 것이다. 그래서 이제 부모와 함께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더 이상 어리게 보는것도 싫어한다.

이렇게 되기 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가 많이 함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여기까지 생각을 했더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또는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서 주저하다 다시

집안에서만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해 도움을 많이 주는 책이다.

수도권인 서울에 이렇게 많은 곳들이 숨어있었다니 참 놀랍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하루를 보내기에 너무나 좋은 곳들이 아주 많다.

뚜벅이로 전철을 타고 다녀도 충분할 만큼 가깝고도 비용이들지 않고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까지 다양한 즐거움들이 가득한 곳들이다.

어른도 아이도 모두가 만족할만한 그런 곳들로 가득해서 부모도 즐겁고 아이도 신이나서 뛰어다닐 그런곳이다.

왜 이렇게 많은 곳을 모르고 지냈을까 싶었다.

이 책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근방에서 어떤 곳들을 둘러보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다.

꼭 멀리 장거리 여행을 해야만 잘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항상 부담스러워 발길을 떼지 못했던 부모들에게

참 좋은 정보들을 많이 주고 있어서 사전에 코스만 정해서 바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렇게 좋은 곳으로 많이 다닐수 있다면

아이들도 부모들도 매번 주말을 너무 기다리게 될 것 같다.

경제적 부담도 전혀없이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교통비 정도만 있다면 충분하다.

그래서 더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다. 또 부록으로 준비된 산책 일기장이 있어서 아이가 산책에서 돌아온 후 또는 산책을 갈때 챙겨가서 직접 본것들과 느낀것들을 적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이미 우리 가족은 다녀온 곳도 몇몇군데 있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생소한 곳들이 많아서

이번 주말부터 하나씩 찾아가 보려고 한다.

좋은 정보들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해 준 이 책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