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글보리님께서 심리분석을 통해 접해본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실은 여자마음 설명서는 정말 각 장마다 펼쳐지는 이야기가 모두
다 나의 이야기인것 같아서 너무 놀랍고 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어쩌면 이렇게 여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그대로 책에 실어 놓은 것일까? 첫 장에서 길을 못 찾는 여자가 바로 나인것을 어떻게 알았지? 또
집안에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콕 찝어서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다시 제자리에 정리하라고 잔소리하는 주부인 나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책에
실어주었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고 또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하며 안심도 하게 된다.
질투가 많은 여자, 남편의 직위에 목숨 거는 여자, 잘 우는 여자, 말이 많은 여자, 자식 자랑에 밤새는 여자, 잔소리하는 여자, 관심받고
싶은 여자... 등등 모두 다 나의 이야기요 또 내 이웃집 여자의 이야기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여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여자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동반자인 남자들이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다.
그래야 "도대체 여자들은 왜 그래?"하는 말을 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여자들도 남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남자들은 더욱 여자들이 심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티격태격하는 것이리라 본다.
이 책만 읽고 나면 모든 남자들이 어느정도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여자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또 왜 그렇게 말을 하는지
속 시원하게 풀리게 될 것이다.
남녀간의 갈등이란 없을수가 없다. 특히나 결혼하고 신혼때는 몇년동안 계속해서 싸운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보아야 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남녀가 각자 공감하는 부분이 전혀 없이 사랑만 내세워서 함께 한다고 해서 어찌 그 긴 세월을 그냥 물처럼 흘러가겠는가
한쪽이 아무리 양보하고 배려한다고 해도 삐그덕 거릴수 밖에 없는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통해서 또 이런 책을 통해서 남자들도 여자에 대해 관심을 더 가지고 다가갈수 있고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남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만 하지 말고 다독여줄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은 없을것이다. 부부가 함께 읽고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더욱 좋은 시간과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리는 시간이 될거라 본다. 아직도 여자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하는 남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