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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가르쳐 준 것들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수정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특별한 아이인 '샘'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인 정신의학 전문의였던 심리학자 할아버지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알려주는 멋진 책이 두 번째로
출간이 되었다.
벌써 큰 인기를 모았던 첫 번째 이야기였던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스테디셀러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크게 알려졌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두 번째 이야기에도 큰 관심이 쏠리는것 같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손자와 사지마비가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칠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울타리를 중심으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할아버지가 계속 해서 인생의
참 지혜를 널리 전해주려고 하고 있다.
어릴때 순수한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가 점점 어른이 되면서 왜 어렸을적 가졌던 마음들을 버려야만 하는지 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줄
모르고 언제까지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보는 책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샘과 함께 할아버지가 겪는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인생을 알수 있고 또 가족이란 어떠한 존재인지도
알아낼 수 있는것이다.
멀쩡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고사로 인해 몸을 움직일수 없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할까 고민해 보았다. 아마 갑자기 바뀐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그만 우울증에 빠지거나 너무 괴로워서 해서는 안될 결단을 내릴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들을 모두 무난하게 치르고 나서 이들이 향하는 방향을 행복과 가족이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누군가가 내 편에서서 나를 위로하고 또 받아준다면 이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왜 미리
알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그런것을 보면 참 어리석은것 같다. 알려주는데도 알려주는데도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 사람들이라서 가끔은 후회하는 일들이 빈번하기도
하다.
이제 인생이란 긴 터널 가운데 우리가 서 있는것을 인식하고 앞으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우리곁에 누가 있는지 또 그들과 어떻게 보내야 정말 행복한 건지 알아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