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개구리네 한솥밥 ㅣ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개구리네 한솥밥은 인기가 너무 좋은 책이었다.

도서관에서도 대여순위가 얼마나 밀려있는지 도저히 찾아볼수가 없어서 결국 구입을 하게 되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풍겨오는 따스함이 온 몸으로 전달이 되는것이 느껴졌기에

아이와 함께 더 깊이있게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기에 구입하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

자그마한 책속에서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솔솔 흘러나올수가 있을까

읽는내내 또 한번 개구리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는것 같았다.

이 책은 옛날 이야기로 시작이 되지만 마치 노래를 부르듯이 구성이 되어있다.

가난하지만 착한 마음씨로 살아가는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길을 가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참 따스한 사랑이 넘쳐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남의 아픔을 보아도 모른척하는 요즘 세상에서 이런 개구리의 마음을

우리 모두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건 아닌가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교훈이 배여나오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을 도우면서 베풀수 있는 마음을 어릴때부터 우리가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하지만 갈수록 너무 이웃도 외면하고 친구도 멀리하는 우리가 되어버린것 같아 아쉽다.

내가 남을 도울수 있을때 도와주면

이 다음에 내가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할때가 생기면

또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주고 생각해 준다는 내용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것이 무언지 가르쳐주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법을 일찌기 가르쳐주어야 마땅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권장도서가 아니었어도 누구나 소장하고 읽어주기를 반복해야 할것 같다.

좋은 책들도 인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한 그런 날들이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