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단상 - 잉여라 쓰고 '나'라고 읽는 인생들에게
문단열 지음 / 살림Biz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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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문단열입니다.

그런데 이 책도 그래서 단열단상인거지요.

문단열의 책이니 당연히 영어로 가득할거라 생각하면 완전 빗나간 생각입니다.

이 책은 문단열의 생각과 마음이 그대로 가득 차 있는 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가장 높은곳에서의 추락은 결코 쉽지 않지요.

그런데 문단열도 그리 평탄한 길만 걸어온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알게되고 세상을 배우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네 인생살이를 대변하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삶의 위안이 되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진정 사람냄새가 나는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짧은 글 속에서 깊은 내면의 세계가 보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무언가 깨달음을 얻습니다.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에 초점을 두고 내면의 세계로 파고 듭니다.

세상사 살다보니 다 여기가 거기같고

또 이곳이 그곳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뭐랄것 없이 우리는 모두 같은 인생길을 걸어갑니다.

누가 잘났는가 따지지도 말고 누가 먼저 가려고 아우성 칠 필요도 없습니다.

문단열의 이런면이 있었다니 읽으면서 새삼 놀랍습니다.

좀 더 자유롭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떠올려봅니다.

이 책에서는 문단열의 과거도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자신의 학창시절도 어린시절도 모두 스스럼없이 읽어나가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게 됩니다.

그리고 미래를 떠올려봅니다.

멋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길이란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고 싶지 않기에

다시금 재정비가 필요하고 또 나를 사랑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책들 가운데서 어떤 진리를 따지려고 들었다면 이 책에서는 자유로움이 있어서

아주 편하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게 하는 것 같아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폭소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꾸며지지 않은 진실된 웃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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