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성장한 꿈의 기록
손보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젊음이 무기다]

봉사라는 말은 참 생각하기에 따라 그 성격이 상당히 많이 다른 느낌이 나는듯 하네요
흔히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어렵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그런 봉사를 생각하겠지만
막상 지금 이 책을 읽어보니 세상이라는 한 가운데서 봉사할 곳도 봉사할 일들도  참으로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손보미씨는 무려 5년이란 시간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봉사여행을 해 왔는데요
어렵고 힘들때도 물론 있었다고 하지만 각 나라마다 또 각각 다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계기로
만들어간 든든한 밑거름을 잘 고르고 또 다져간듯 합니다.
젊음이란 무기로 세상을 향해 도전해 볼수 있었던 그 용기도 무척이나 부러웠지만
각각의 상황과 각각 다른 여행을 통해서 본인이 스스로 배울점도 그리고 반성할 점도 그리고 본받을점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는 것이 너무 좋아보였고 또 자신의 젊은시절을 정말 제대로 꿈을 향해 달려가듯 그렇게 열심히 노를 저어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막에 심은 보미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는 우물 밖으로 나가면 아주 위험한 일이 있을거라 지레 겁을 먹고 절대 우물안에서 살아야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그렇게 평생을 살고자 했었지요 세상이 넒고 아름답다는것을 전혀 알지 못한 어리석음을 우물안 개구리를 통해 알수 있는데요
손보미씨를 보면 너무나 당차고 멋진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는것 같아서 정말 책을 읽는 내내 감탄과 부러움이 연신 이어지는것 같습니다.좌충우돌 여행하면서 아무일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때로는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고 때로는 예상도 못한 친절한 외국인들로 부터 호의적인 일도 있었고 함께 봉사여행에 참여했던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과도 젊음을 앞세워 함께 어울려서 생활했던 추억들이 
모두 손보미씨에게는 평생 담아가면서 두고두고 재산이 되고 힘이될 그런 일들인것 같습니다.



워크캠프란것이 있었다는것도 잘 몰랐던 저는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신선하고 새롭고 또 부러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자에게는 이 넒은 지구 땅 모든곳곳이 자신만의 무대가 된듯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필리핀...등등 수많은 나라에서 워크캠프를 통해 봉사도 하면서 어학연수도 동시에 가능한 이런 여행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싶어요 여행도 즐기고 봉사도 하면서 실전에서 정말 힘든 노동의 댓가도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볼수 있고 세계 각국의 다른 나라 학생들과 대화도 해보는 멋진 시도는 감히 누구도 쉽게 참여할수 없는 그런 시간일것 같은데요 새로운 이야기로 또 우리가 아무때나 참여할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정말 관심있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중국의 사막에 나무를 심어놓는 과정에서 우리의 미래를 100년을 내다볼것이 아니라 총 300년을 바라보라는 말이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미래숲의 대표님의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지금 살아갈 100년도 길다고 생각해 오던 저에게 이 말이 진정 오래도록 가슴에 와 닿는 말이 되어버렸어요 지나온 100년도 물론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갈 100년도 역시 중요하지만 또한 앞으로 우리의 후손 즉 자녀들이 살아갈 100년도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하고 대처해야 함을 왜 진작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일까요?
인생이 짧다고 늘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리 짧다기 보다 우리가 길게 보는 안목을 키워서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됩니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는 이렇게 300년을 내다보고 심한 황사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해 나갈수 있도록 할것 같습니다. 그 나무들이 자라고 또 자라서 더 이상 사막에서 황사 바람을 크게 일으키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이 다음에 참 고마워 할것 같습니다 그 때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해 두지 않았다면 ....하고 감사해 하겠지요



이렇게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손보미씨는 각 나라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과 자신의 생각들을 이 한권의 책에 고스란히 남겨두었습니다. 꿈이 있는자만이 기회가 더 많고 또 성공할 확률도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조건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나에게 손을 뻗어줄거라 기대하고 있다면 평생 발전이라는 것이 없겠지요 열심히 젊음을 무기로 새로운 일에 또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 쓰러지고 넘어지고 다치더라고 도전해 볼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더 높이 날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내 안의 숨어있는 청춘을 이제 밖으로 이끌어 내었으면 합니다 어떤 식으로 다가가든 도전 자체가 분명히 큰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나의 미래를 위해 멋진 인생 설계를 다시 해 보고 싶어집니다 정말 저자와 함께 세계여행을 한 기분으로 아주 멋지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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