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시간 - 아픈 마음 도닥이고, 힘든 일 보듬는
김경집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살면서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지만 
인생사 다반사라고 했던가요?
누구에게나 산을 오르듯이 굴곡이 있는것이 모든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든 고비를 넘어서면 다시금 평지가 나오겠지만 
그런 고비를 자꾸 연이어 맞이하다 보면 점점 더 나 자신이 위축되고 어깨에 힘이 빠지는것을 
스스로 느끼는 수가 많지요
잘 이겨내면 되겠지요 하지만 그 이겨냄이란 것이 자신과의 싸움이요
인내요 끈기일텐데...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인 우리가 
모든 풍파를 다 거뜬히 이겨낸다는것은 참 힘들듯 합니다

[700원의 촌지] 이야기도 아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운 외할머니]도 읽으면서 정말 우리 외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소금강 할머니의 기다림]을 읽으면서 시골 풍경이 눈앞에 어른거렸고요
[할머니의 떡]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글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위로의 동화처럼 들리는 내용들이 참 좋습니다.

예전에는 도전정신이 강했기에 인생에 대한
큰 무리가 없을줄알고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점차 더 세상이 두려울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앞으로 미래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때로는 겁이 더럭 날때도 있고요
또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나름대로 상처받는 일들도 너무 많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과 속상한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
누구에게든 나를 위로받고 싶고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때가 있지요
그럴때면 무언가 나를 기댈 언덕을 찾아보게 되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데요 
이 한권의 책이 바로 나를 위로하고 마음을 달래줄 그런 책인듯 합니다 

이 책은 마치 고향집을 연상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친정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짧은 토막 이야기 같지만 나름대로 그 이야기가 아주 장장 길게 펼쳐지는듯 합니다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지만 우리 어른들은 이런 추억의 한 장면을 보면서 
가끔씩은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들도 회상해 보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면서 지친 어깨를 쉬어가듯이 
이 책은 그런 쉼터를 마련해 주는것 같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어릴때 추억도 샘솟고 고향집도 그리워지지만 그래도 참으로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무언가가 있는듯 합니다
좋은 이야기들 멋진 글들 모두 마음으로 읽은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조금 힘든 시간들이 있을때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에 고이 간직하고 계속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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