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대장 소중한 가치 학교 2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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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또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사는듯 합니다 그저 봉사해야지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막상 봉사라는 말이 나오면 실천에 옮기기는 머뭇거리기 마련이지요 왜냐하면 아주 힘들거나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도 항상 마음은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또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모른다는 생각에 주저할때가 많아요 이 책은 아이들의 이야기로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책인데요 고정욱 작가님은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기에 그분의 책은 참 따스한 감동이 있다는걸 이미 알고 기대하면서 읽었던 책이랍니다 예상대로 주인공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나눔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더라고요 우리 딸과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어려운 친구들이 몇몇 있는것 같다고 가끔 아이들을 통해서 전해들을때가 있어요 학교에 많은 친구들 가운데는 정말 엄마,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여유롭게 사는 친구들도 물론 있겠지만 정말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무턱대고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생각은 완전 무시한채로 봉사하고 또 도와주려고 한다고 해서 다 좋은일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어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어요 왜 그런지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고 깨우치게 되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연우가 친구인 석진이와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아동센터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연우는 점점 친구를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석진이를 그냥 친구로 생각할때와 다르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서 다가갈때 석진이는 그만큼 멀어지고 있었지요 왜 그런지 그 친구의 마음은 왜 미리 헤아리지 못했던건지 연우는 나중에 알게 되는데요 만약에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연우가 더 빨리 석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기가 석진이처럼 아동센터에 다니는 가난한집 아이였다면 연우가 바라보던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르니깐요 스스로 위축되고 스스로 자기 자신이 초라해 보일수도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가까운 반 친구가 도와주겠다고 헌책들을 기부한다고 했을때 어떠했을까요? 방송이나 신문에 사진이 실리고 글이 올라갈때 그 곳에 있는 친구들은 또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한번 정도는 이런 생각을 먼저 했어야 하는 것을 몰랐던게 화근이었겠지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하는것을 놓친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리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싶어도 상대방의 기분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그런 도움을 주어서는 안되는것입니다 정말 나누고 싶다면 다른 방법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을테니 말이죠 연우 아빠와 연우는 봉사란 정말 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했을때 진정한 봉사요 나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 정말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한번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눔의 참 지혜를 배울수 있었던 책이었기에 가슴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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