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었습니다 - 초보 아빠의 행복한 육아 일기
신동섭 지음 / 나무수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어느 누가 보아도 위대한 것일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첫 아기를 임신하고 있을때만 해도 모든것이 새롭게 보이고 예쁘게 보였던것 같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주변에 말들을 모두 무시한채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기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와 똑 닮은 아기를 기다리는 그 시간 역시 한없이 소중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열달후 우리들의 2세가 태어났고 그러면서 바로 힘든 육아와 함께 산후조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기 엄마는 잠도 자지 못하고 누울 시간도 없이 아기로 인해 자기 시간은 모두 사라진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런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꼼꼼하고 그렇게 무엇이든 잘 챙기던 제가 어느새 아기에게 온 신경을 집중해서 살다보니 영락없는 아줌마 포즈로 변신해 가고 있었습니다 자도자도 졸린 시기에 잠도 잘 못자고 낮과 밤이 거꾸로 되어버린 신생아를 보살피느라 늘 잠에 취해 있었고 열달 고생이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은 어느새 호사였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첫 아기는 서툴면서 힘들어서 울면서 그렇게 키웠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힘든 일들을 여자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아빠가 할수 있을까요? 이 책은 바로 이런 아기를 직접 키우면서 육아일기를 작성하듯이 그렇게 아빠가 써 내려간 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예전에 아기를 키울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나왔습니다 글로만 보아도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렇게 아빠가 다 감당하기엔 정말 힘들것이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된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걱정한것보다 훨씬 더 육아를 잘 하고 있는것을 보고는 안심이 되었지요





우리 남편은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힘들어 할때 저보다 훨씬 더 서툴고 몸이 투박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아기를 안지도 못하고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행여나 작고 작은 아기몸에 상처라도 날까 또는 너무 작은 아기가 힘들어 할까봐 너무 조심스러워서 감히 안지도 못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육아까지 하라고 한다면 제발 살려달라 빌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힘든 육아를 혼자서도 거뜬히 해 낸 초보 아빠의 성공담을 들어보면서 누구나 처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길은 이렇게 힘든거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 우리들을 키우셨겠지요 그리고 이젠 우리가 우리 자녀들을 그리 키웠지요 이렇게 육아란 힘들고 지치지만 그만큼 내 자녀들이 하루하루 변화해 가고 또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고 또 기쁨을 맛볼수 있기에 우리는 늘 지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혼자서 이 땅에 태어나서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혼자 피식 웃곤 합니다 글도 물론 좋았지만 아기가 커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겨있어서 그 사진만 들여다 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맛볼수 있습니다 하나도 아닌 둘을 키우면서 아빠가 해내는 모든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열심히 자녀를 바르게 키워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멋지게 그렇게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 많이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