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의 눈물 마음이 자라는 나무 25
세사르 마요르키 지음, 김미화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이야기가 사뭇 진지하면서도 몰입하게 만드는 묘한 능력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성장소설일거라 생각하면서 읽었던 [시바의 눈물] 이었는데요 표지에서 보여지는 묘한 매력의 여자가 과연 누구일까?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처음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전혀 상상이 안가고 연결이 안되는 낯선 남자아이의 순수한 면만 계속 보여졌었지요 하지만 이내 유령이나 혼령이 나타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되는 데요 이 모든것들이 사실 우연의 일치처럼 생기게 되고 거기에 따라 호기심 많은 우리 주인공이 하나씩 실타래를 풀어가듯이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 같이 재미있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표지의 여인의 이름이 '시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은 그녀의 목걸이의 이름이 [시바의 눈물]이었다니 정말 기발한것 같습니다. 무려 칠십년동안이나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버린 미스터리 사건이 아주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시발점으로 인해 하나씩 베일을 벗긴다는 내용이 마치 오랜 옛날 누군가로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참전에 감동적으로 보았던 영화속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꾸만 의문의 궁금증이 생겨나서 이렇게 결정적인 해결책이 보이는걸 보고 나도 모르게 드디어 해결이 되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자칫 미궁속으로 빠져버릴수 밖에 없었을 그런 내용이었지만 이젠 세상속에 드러난 이야기 [시바의 눈물]을 읽으면서 영원한 거짓말을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났어도 그 오랜 시간속에 감추어둔 이야기들이 언젠가는 세상에 다시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하비에르가 우연히 이모네 집으로 가서 잠시 외사촌들과 함께 지내면서 처음에는 내키지 않는 많은 일들과 특히 여자 사촌들이라 불편한것들도 많았겠지만 아주 멋진 모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이루어지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가문끼리의 결혼을 우선시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자들에게는 이렇게 큰 선물인 값진 목걸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앞에서는 그 보다 더 값진 보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지요 잠시나마 보석을 들고 달아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것이 미안했습니다. 멋진 사랑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떠올리면서 [시바의 눈물]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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