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내동생 책 읽는 도서관 5
이지현 지음, 황성혜 그림 / 문공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파란눈을 가진 동생이 생긴다면 나는 기분이 어떨까?
그렇게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접하고 나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게 됩니다.
아직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 책에 주인공인 대인이가  주변을 의식하는 것도 친구들을 의식하는 것도 다 이해가 됩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아직 어린나이이고 또 한번도 본적없는 마이클이라는 사촌동생이
머리색깔도 다르고 눈색깔도 다르고 하니 거기다가 말도 안 통하고  ....
우리 아이도 초등학생이기에 다 이해가 갑니다.

또한 어린시절 형제가 많은 우리 집을 늘 부러워하던 이웃집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그 친구는 형제가 단촐한데다가 나이차가 있어서 늘 혼자나 다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늘 한살 두살 터울로 형제가 많은 우리 집에 놀러오고 혹여 작은 다툼이 있어서
말싸움이라도 하게 되면 늘 혼자서 마당에서 뱅뱅 돌던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매일 외로워 보였거든요 그래서 늘 우리집에 오는걸 좋아했었지요.
그 때 그 친구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그때는 왜 알지 못했던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들 심리가 하나하나 다 눈에 들어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도 다 이뻐 보이구요
또 가난으로 헤어져 살았던 할머니와 고모 그리고 아빠의 이야기가 매우 슬프게 다가오네요
가족은 늘 함께 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가난으로 인해 미국으로 입양간 고모가 가족들과 떨어져 살수 밖에 없었던 그 때 그 시절이 얼마나 마음아팠을지...
그리고 파란눈의 사촌이 생겨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염려하는 우리 대인이도 
참 착하고 순수하다는걸 다 알겠더라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하고 마음을 열어가면서 진정 한 가족으로 뭉쳐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특히나 막걸리를 보고 코리안 밀크라고 하면서 서로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 논 가운데 볏짚속에서 잠이 들었을때
서로가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진정 형제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ㅎㅎ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 그려지는 그런 책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책이 꼭 필요한것을 ...
성장동화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책을 접하게 해 줄수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마음으로 읽는 성장동화인것 같아요 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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